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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에 걸쳐 12번을 응시한 건축사 시험 합격 후기
합격자 (수험번호) 이*현 (00053) 합격년도 2026년 1회 등록일 2026.06.29

6년 12회 응시 건축사 시험 합격 후기

 

안녕하세요, 간단한 저의 소개는 4년제 건축공학과를 졸업 후 공병 장교로 군복무를 마치고 설계 사무소에 1년 간 근무 후 기계공학 대학원을 진학하여 졸업 후 현재는 반도체 장비를 만드는 회사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2026년 이후 시험 제도가 개편 되어 인증 대학/대학원 졸업 후 실무수련 자격 요건이 안되면 시험을 볼 수 없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군 전역 후 예비사 시험은 2010년에 합격 하였습니다.

짧았던 설계사무소 경력과 공병 복무 기간으로는 5년의 실무 경력을 채울 수 없었기 때문에 현재의 회사를 다니며 야간 대학원을 진학하여 경력을 채웠습니다.

 

 

2020년 초 60개월의 경력을 채우고 건축사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기간으로 학원을 다닐 수 없었으나 한솔아카데미 통신 강좌와 스터디 모임을 통해서 시험 공부를 시작 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시험을 준비 할 때 문제 풀이는 커녕 작도하는 방법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학원 교재 및 통신 강과를 통하여 방법을 배우고 한장씩 따라 그리면서 어떤 시험인지 조금씩 알아 갈 수 있었습니다.

 

 

2020년 2회 시험을 접수 하였고 약 3개월 간 공부하여 처음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완도 했다는 생각을 하였으나, 지금 생각해 보면 지문 누락과 도면 작성 유의 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던 처참한 수준이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점수는 3과목 모두 40-50점 초반이었습니다.

이때는 3개월 공부 하고 시험 본 결과로 나쁘지 않다고 스스로 잘못된 판단을 하면서 2021년 1회, 2회 시험까지도 동일한 공부 방법을 고수하고 절대적인 공부 시간도 부족하여 비슷한 점수를 받으며 3과목 모두 불합격 하였습니다.

 

 

2022년 부터는 회사의 업무가 바빠지고 시험 합격에 대한 의지도 많이 줄어들어 시험 공부를 거의 안하고 시험만 응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공부 시간도 시험 한달 전, 심하게는 시험 일주일 전 이론 공부만 잠시 하고 시험을 보았으며 당연하게도 점수는 처음 공부하고 시험을 응시 했을 때 보다 낮아졌으며 완도는 컨녕 문제를 풀기도 버거운 수준이 되었습니다.

당연하게 불합격이라 여기고 기대도 안하였으나 2023년 2회 시험 결과가 발표되고 2교시를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시험이 합격하고 ‘나는 공부를 안해도 합격하는 사람이네?’ ‘역시 이 시험은 운이 더 중요한 시험이야!’ 라는 잘못된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이후로도 회사의 업무는 바쁘고 개인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일들도 생기게 되어 건축사 시험공부는 우선 순위가 되지 못했습니다. 2024년 응시했던 시험은 1,3교시 모조리 불합격 되었고 이때 1,3교시 모두 역대급 최하점을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때부터 2026년이 되면 더 이상 시험을 볼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이 되었음을 자각하고 시험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2025년 1회 시험을 목표로 공부 계획을 세웠으나 손을 다치게 되어 약 1달간은 작도를 하지 못했고, 문제 풀이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손이 어느 정도 회복하여 시험을 한달 앞두고 하루 1과목씩 문제를 풀고 완도를 하며 공부를 하였습니다.

과년도 문제만 10회 분량을 풀이 및 작도 하였으나 합격을 위한 공부량에는 턱없이 모자랐고 문제 풀이 실력과 작도 실력이 많이 부족하였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는 말도 안되는 자신감으로 2025년 1회 시험을 보고 와서야 현재 나의 실력과 부족함을 깨달았습니다.

 

 

2025년 1회 시험 다음날부터 바로 공부를 시작 하였습니다. 2025년 2회에 시험을 끝낸다는 각오로 매일 1과목씩 문제 풀이와 작도를 하고 한솔통신강좌 수강과 주말 스터디 모임도 병행 하였습니다.

이때부터 문제 풀이 실력과 작도 능력이 서서히 올라가는 것을 느꼈고 한솔 전국 모의고사를 통해서 자신이 없었던 배치와 단면에서 합격을 할 수 있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하루의 모든 시간을 시험 공부에 투자하고 주말에도 부득이한 약속이 아닌 경우 하루 종일 공부를 하였습니다.

 

 

2025년 2회 시험 당일 기대를 갖고 1교시 문제를 풀었으나 분석 조닝에서 너무 많은 실수와 치수 누락 등 완도라고 할 수 없는 도면을 제출하고 허망한 마음으로 점심시간을 보내고 3교시 시험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3교시에서도 수많은 실수와 누락이 있었으며 시험이 끝나고 눈물이 날 것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결과 발표 전까지 기본 이론을 복습하며 다음 시험을 준비 했습니다.

다행히도 1교시가 합격을 하게 되었고 3교시는 다소 부족한 점수로 불합격 하였습니다.

 

 

2026년 1회 시험은 중요한 시기 였습니다. 최종합격을 하지 못하며 2교시가 부활하는상황이었으며 2026년 2회 시험은 제가 시험을 볼수 있는 마지막 시험이기 때문에 2,3교시를 준비해야 되는 부담감+마지막 시험이라는 불안감이 있었기에 무조건 2026년 1회 시험에 무조건 합격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더욱 처절하게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시험 결과 발표 다음날부터 2026년 1회 대비 3교시 시험을 공부 하였습니다.

목표는 과년도 문제를 새벽에 3시간동안 풀이/완도를 하고 출근 하고 점심시간에 정답 확인 및 오답노트 작성, 퇴근 후 구조 이론을 추가 공부하는 일정이었습니다. 한솔 통신강좌를 수강하였으며 주말에도 스터디 모임을 갖고 회사 or 건축사 시험공부 두가지로만 100일을 보냈습니다.

하루 채워야 하는 공부 분량을 달성하고 회사의 일도 병행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잠이 부족하고 체력이 저하 되었으나 무조건 이번에 합격한다는 생각으로 하루 하루를 버텼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시험이 한달 앞으로 다가 왔을 때 이제는 합격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도 생겼고 한솔전국모의고사를 통해서 어떤 실수를 줄여야 될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시험을 일주일 정도 남기고 2교시 시험 이론도 공부하면서 혹시나 모를 과목 부활을 준비 했습니다.

 

 

2026년 시험날이 되었습니다. 2교시 시험을 응시 하였으나 생소한 문제 유형과 스케일이 출제되어 작도는 하였으나 많은 부분을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3교시에는 더 당황스럽게 한번도 출제되지 않았던 항목이 대거 제시 되었으며 많이 당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다시 마음을 부여잡고 내가 모르면 남들도 모른다, 어려운 문제일 경우 완도만 하면 가능성이 있다는 마인드로 문제를 풀고 작도를 해 나갔습니다.

 

구조는 작도 항목이 5개에 조건과 치수를 맞춰야 해서 평소보다 작도 시간이 오래 걸렸으며 최소한의 검토만을 진행하고 단면으로 넘어갔습니다. 단면은 증축과 신축, 강구조와 철근콘트리트 구조가 섞여서 나왔으며 직접 계산해서 그려야하는 경사지붕 등 작도량과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가단면을 안 그리면 실수가 많았기 때문에 가단면을 그리고 완도만을 생각하면서 힘을 냈습니다.

시간 확인을 하며 최소한의 표현만 가져갔고 최소한의 마감, 레벨, 치수를 기입 하였습니다. 상세도는 세부적인 디테일 표현은 못하고 재료명만 몇 개 더 적는 수준으로 기입하고 시험 종료 벨이 울렸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름대로 완도했다는 기쁨과 지문 반영도 어느정도 했다는 생각으로 학원 모범 답안과 시험 본 분들의 후기를 확인 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실수한 부분도 많고 누락한 부분도 다수 있어서 시험이 끝나고 일주일간은 매일 모범 답안과 사람들의 복기 도면을 보면서 우울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2교시 부활과 마지막 시험을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합격해도 될 것 같고 불합격해도 될 것 같은 경계에 있는 점수가 예상 되었습니니다. 이후로 약 한달간 2교시 공부를 진행하면서 불안감을 달랬습니다.

 

 

2026년 4월 24일 오전 9시에 회사 미팅이 있어서 점수를 확인 할 수 없었습니다.

이날도 아침에 2교시 공부를 하고 출근 했었고 합격하면 좋지만 떨어져도 너무 실망하지 말고 다음 시험을 다시 준비하자는 마음이었습니다. 미팅이 끝나고 핸드폰으로 점수를 확인하였습니다.

2교시 지문 조건 반영이 부족하여 불합격이었습니다.

조심스럽게 옆쪽으로 밀어서 3교시 점수를 단면, 구조 순으로 확인하였으며 이내 최종합격이라는 문구가 눈에 보였습니다.

과목 합격을 했을때도 좋았지만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감정이 올라오고 손이 떨렸습니다.

건축사 사무소를 꿈꾸며 보내 온 시간들이 주마등 처럼 스쳐갔으며 행복한 마음이 솟아 났습니다.

 

 

제가 합격한 비결은 특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매일 정해진 분량의 공부를 하였으며 3시간동안 완도를 연습하고 자주 실수하는 부분을 어떻게 보완할지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한솔통신강좌와 모의고사를 통해서 부족함을 채우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꼼꼼히 체크해주시는 모의고사를 통해 시험 전까지 부족함을 보완 할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이 시험을 어떻게 공부하면 되느냐고 물어보면 현강/인강을 통해 기초를 쌓으시고 매일 시간을 투자하여 합격할 때까지 노력 하신다면 가능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6년간 12번의 시험을 보고 40대 중반에 최종합격을 했던 저를 봐서라도 포기 하지않고 도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수많은 합격 후기를 봐도 저보다 오랜 기간 많은 시험을 응시하신 분도 없을 것 같습니다.

이상 부족한 사람의 합격 수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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