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다른 분들 합격수기를 읽기만 했었는데, 제가 쓰게 되어 기분이 오묘하네요.

저는 제일 마지막으로 시험을 봤던 3교시 단면을 준비하시 분들께 제가 공부하는 방식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시험이라는 게 참 묘하죠?

아무리 준비를 많이 해도 시험장에 앉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지문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익숙했던 문장도 “이게 원래 이렇게 써 있었나?” 싶고, 어제까지는 분명히 알았던 내용이 머릿속에서 미끄러져 버리는 경우는 한번쯤 하시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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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러한 머리가 하얗게 되고, 산만해 질수 있는 순간 규칙을 정해서 나열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바로 “중층계비 옥경단 일환방배 기소방친”으로 요약 했는데요.

이 내용 자체는 익숙하실 거에요.

하지만 대부분은 ‘감각적으로만 알고’ 정리하지 않기에 그걸 정리한 거거든요

증 : 증축계획 ( RC+RC, RC+철골조 등 )

층 : 층고산정계획 (단열재 내외여부, 최대계단 계획 등 )

계 : 계단계획 ( 계단 단수, 참 높이 // OH 문제 등 )

비 : BF 설계 ( 무단차 계획 / 장애인 진입로 1/18 / 장애인경사로 1/12 )

옥 : 옥상조경 ( 조경 마감 순서 등 )

경 : 경사지붕 ( 경사도 / 천창 / 고측창 )

단 : 단열 ( 열교차단 계획 )

일 : 일사계획 ( 채광 와 일사조절은 다릅니다. - 일사조절은 수평루버 등 차양계획임. )

환 : 환기계획 ( 환기표시 – 하단에서 상단으로 이동 경로 계획 )

방 : 방습 ( 지하 방습벽 // 지하 벽 외방수, 내방수 등 )

배 : 배수계획 ( 옥상에는 트렌치 – 상자홈통 – 선홈통 – 트렌치 – 유공관 흐름에 맞게 )

기 : 기계설비 ( EHP, HRV 등 )

소 : 소음대책 ( 이중벽, 차음매트, 흠음텍스, 방음문, 복층유리, 방진패드 )

방 : 방화계획 ( 층간방화구획, 방화셔터, 갑종방화문 )

친 : 친환경 ( BIPV, PV )

내용을 보시면, 다 아는 내용 이시겠죠?

여기에 하나라도 해당 계획을 어떻게 대처하시는 방법을 모르시겠다?

그걸 공부 하셔야 하는 겁니다.

그 말 즉슨, 3교시 단면설계는 단순히 작도하는 것이 아닌 대처방법이 아는가 묻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이 말 엄청 중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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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긴 항목, 외우기 어렵다면 이렇게 하면 됩니다.

“증층에 사는 계비가 옥경단을 가지고 있는데,

일환을 내지 않으면 방 빼라고 해서,

기초방친 할 거야.”

한 번만 외워도 입에 붙는다.

시험장에서 자동으로 순서가 떠오르실 거에요.

​여기까지가 단면공부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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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가 시험이나 공부 하실 때 적용하는 방법인데요

문제를 받으시면 상단 빈 공간에 “중층계비 옥경단 일환방배 기소방친”적으시고

문제를 읽으시면서 해당하는 부분에 동그라미 치시면 됩니다.

좌측부터 작도 순서입니다.

작도하시면서 아 맞다 이부분에 이거 있었지? 아 이거 빠졌네 이걸 체크해 가면서 문제를 푸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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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속도”보다 “이해”가 합격의 결정적 차이를 만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