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장수생 박지현입니다.
건축사 시험에 도전한 지난 몇 년의 시간을 돌아보면, 후회와 자책의 연속이었습니다. ‘왜 뒤늦게 이공부 를 시작했을까’ 라는 생각부터 처음 시험응시를 제안한 사람까지 원망하며 뿌리가 없는 식물마냥 생기없는 날을 보내기 일쑤였습니다.

저의 긴여정은 2018년 예비시험 합격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예비시험 합격을 시작으로 2019년 하반기 퇴사를 감행하며 본격적인 시험 준비를 시작하여 2020년 1교시 합격을 하였으나 이런저런이유로 2021년에 는 응시조차 못했습니다.

그러던 차 2022년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했으나 쉽지 않더군요. 시험이후 또다시 도전하기를 반복하여 2023년 하반기 3교시 합격을 한이후 2교시만 합격하기를 바라며 노력하였으나 1교 시마저 부활하는 지경에 이르러 정말 다 그만두고 싶었습니다.

2024년 통신강좌를 신청하며 이번에는 혼자 공부하지않고 통신강좌에서 제공하고 있는 모든 것을 다 수강하고 도면체크도 받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스케쥴에 맞추어 밀리지 않게 문제를 풀고 들을려고 노렸했습니다. 혹여 놓치더라도 쌓이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체크를 받기위해 열심히 나의 도면에 도면을 올렸습니다.

도면을 올리고 나면 담당 교수님의 피드백이 바로 있었습니다.

“아, 진작 이렇게 체크좀 받을걸...” 하는 아쉬움과 지금이라도 이렇게 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가지며 열심히 따라갔습니다.

통신강좌는 혼자하는 공부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통신강좌에서 제공하는 강의도 좋고 또한 개개인 도면 체크와 간간히 멘탈도 잡아주시며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교수님들이 계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시작 초창기에는 학원을 다녔으나 그이후에는 통신강좌 수강하며 혼자 공부했는데 왜 진작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요?

드디어 2024년 하반기 시험에서 저를 그렇게 힘들게 했던 2교시를 합격했습니다. 비록 1교시는 부활했지만 기뻤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천서진 교수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꼼꼼히 체크해주시고, 메모해주시고, 칭찬해 주시며 용기를 주시기도 하시고 엉뚱한 방향으로 가면 쓴소리도 해주시며 응원해 주셨습니다.

매번 체크도면에 써주시던 “God bless you”는 정말 힘이 되었습니다.

그응원에 힘입어 2교시 지옥에서 벗어났고 이번 2025년 하반기에 1교시까지 합격하며 건축사 시험 최종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2024년에 전해야 할 인사를 이 자리를 빌어 인사드립니다.)

합격 소식을 확인하던 순간, 지난 몇 년의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시험발표후 실망과 좌절로 힘들었던 날들, 격려와 응원에 아낌없는 가족들에게 미안함을 넘어 불편했던 맘을 가지고 애써 냉 담하게 대하며 시험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하게 했던 기억, 그럼에도 다시 마음을 다잡아 일어섰던 수많은 시간들까지.

앞으로 저는 현장에서 얻은 실무 경험과 이번 수험 과정에서 다져온 끈기를 바탕으로, 책임 있는 건축사로 서 한 걸음씩 나아가고자 합니다.
긴 여정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걸어온 제 자신에게, 그리고 묵묵히 함께해 준 가족과 주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이 자리를 빌어 한솔아카데미 교수님들의 노고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화면으로만 봴수 있 었지만 임덕종 교수님, 이춘호 교수님 강의 열심히 반복해서 들을 수 있어서 도움이 정말 많이 되었습니다. 또한 부천중앙직업전문학교 원장님과 교수님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의 길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매 순간 책임과 성실함으로 임하는 건축사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