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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문제 답안을 보고 따라 그리는 연습을 100장만 그려보세요
합격자 (수험번호) 이*웅 (03333) 합격년도 2025년 2회 등록일 2025.12.19

20년 전 처음 건축학과에 입학하며 자연스레 생긴 건축사의 꿈. 10년 전 처음 건축사 시험공부를 하며 잠시 포기했던 꿈.

그리고 2025년 최종 합격이라는 영광.

 

먼저 건축사 합격을 누구보다 기뻐하는 아내와 양가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제 아빠랑 토요일에 놀 수 있다! 야호!”를 외치는 아들과 딸에게도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공부하는 과정에서 느끼고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2025년 2회 건축사 시험 합격 후기이자 제 공부 방법을 아래와 같이 공유하고자 합니다.

 

[1교시 공부 방법]

1교시는 3과목 중에서 작도량이 가장 적은 과목입니다. 그래서 저는 공부하면서 실전 문제 풀이나 작도는 5장 미만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3교시 중에 유일하게 독학으로 공부해서 합격한 과목입니다.

중요한 것은 기출문제 10년 치를 모두 프린트해서 반복적으로 읽고 분석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지문, 둘째도 지문, 셋째도 지문입니다.

 

먼저 대지분석은 유튜브로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암기했습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보지 않고 '폭막가이 건일가공 건용문' (도로폭 확장, 막다른 도로, 가각전제, 이격거리, 건폐율-1, 일조권사선, 가로구역별높이, 공개공지, 건폐율-2, 용적률, 문화재사선)의 내용으로 A4용지 한바닥을 가득 써 내려갈 수 있을 정도로 되새김질했고, 그 기본 이론을 토대로 기출문제 지문을 분석하여 답안을 프리핸드로 그려보고 면적표를 작성하는 연습을 위주로 했습니다.

실제 작도 연습은 시험 1주일 전에 몇 번 그려보았습니다.

 

배치계획 지문을 읽다 보면 보통 A3용지 귀퉁이 어딘가에 필연적으로 배치되는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그 건물을 기준으로 동간거리, 도로너비, 건물 좌/우폭, 외부공간 좌/우폭 등을 계산하면 전체 대지 가로 또는 세로 길이에 딱 맞아떨어지게 나오는 경우를 찾아야 합니다.

따라서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지문 분석을 확실하게 하고 이를 연습장에 그려보는 연습만으로도 충분히 공부가 되었습니다.

사소한 지문, 답안지에 사소한 표현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항상 그곳에 출제자의 의도가 숨어있습니다.

건널목, 버스 정류장, 근린생활시설의 표현 하나하나에도 다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가 가장 훌륭한 문제입니다.

 

[2교시 공부 방법]

올해 2회 2교시는 가장 어려운 회차로 꼽히는 18년과 유사한 주상복합 건물이 나왔고, 1, 2층 외에도 주거 평면을 포함하는 기준층을 그리는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솔직히 답안지에 기준층이 있었는지도 시험 시작 후 1시간이 지나서야 파악했습니다.

그럼에도 2교시를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토요핵심반(양재) 신명숙 부원장님의 강의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수업 첫날은 잊을 수 없습니다.

“2교시 시험은 공간계획과 동선계획 그리고 이를 표현하는 능력을 시험하는 과목입니다.”

부원장님의 첫 말씀을 듣는데, 머릿속에 ‘내가 이래서 떨어졌었구나!’ 하고 종이 울리며 소름이 쫙 돋았습니다. 이것을 무시하면 4~50점대를 벗어나기 힘듭니다.

스페이스 프로그램에서 반드시 조닝으로 연관되는 실들을 묶고, 구분된 조닝은 로비(1층), 홀(2층), 복도의 동선으로 구분시키면 문제는 풀립니다.

그리고 코어는 반드시 출입구로 들어가서 바로 보이는 곳에 설치해야 합니다.

 

합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출문제를 분석해야 합니다. 기출문제 학원 모범답안을 가지고 주차장 등의 외부공간에 따른 건물 형태별로 그 건물 형태가 좋아하는 코어 위치와 그로 인한 조닝이 어떻게 나누어지는지를 파악해서 암기해야 합니다.

저는 지상 주차대수에 따른 주차장의 설치 가능 대안과 그로 인한 건물 형태뿐만 아니라 지하 주차장일 경우에도 지상 주차장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른 램프 길이와 그로 인한 건물 형태까지도 분석하여 암기해 두었습니다.

 이 정도만 되면 진짜 웬만한 모의고사는 어떻게든 풀 수 있게 됩니다.

심지어 저는 학원 모의고사 반에서도 보통 2시간이면 다 그려서 1시간은 밖을 산책하다 돌아오곤 했습니다.

정말로 위 분석만 머릿속에 잡히면 계획이 쉬워집니다.

 

[3교시 공부 방법]

먼저 구조계획을 공부한 방법은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그 유명한 유튜브 강좌를 들어서 각 구조 및 주요 부재별로 용어와 문제 풀이 방법에 익숙해질 때까지 노트하여 암기했습니다.

그 뒤로는 철골구조든 철근콘크리트 구조든 기둥과 보의 위치만 틀리지 않고 어떻게든 디테일을 그려서 부분 점수를 획득하면 25점은 받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따라서 단면 설계에서 40점을 받도록 단면 설계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단면 설계는 작도량이 가장 많은 과목입니다. 그래서 연습도 가장 많이 해야 합니다.

아직도 수업 첫날이 잊히지 않습니다. 핵심반 강좌라서 그런지 축선 그리는 것부터 어떤 순서로 단면도를 그려 나가야 하는지는 설명은 생략되었고 마감재에 대한 디테일한 부분들 위주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그러고는 첫날부터 2시간 정도 혼자 문제를 푸는 시간이 주어졌는데, 주변 사람들은 작도가 끝나갈 시간에 저 혼자서 트레싱지에 이제 막 가단면을 그려놓고 그걸 어떻게 백지인 답안지에 옮길지 고민하다가 시간이 끝났습니다.

그때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금 못 그리시는 분들은 기출문제 답안을 보고 따라 그리는 연습을 100장만 그려보세요

바로 다음 날 10회분 기출문제 답안작성지를 10장씩 출력했습니다.

딸의 구몬학습 스티커 판에 단면 설계 한 장 그릴 때마다 스티커를 하나씩 붙여가면서 다음 단면 설계 수업 전날까지 40장을 따라 그렸습니다. 그러고 나니 수업 시간에도 단면도가 다 그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41장부터는 도면을 따라 그리지 않고 시험처럼 기출문제의 지문을 읽고 단면도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모의고사 문제도 2시간 안에 술술 다 그려지고 디테일과 마감재도 술술 써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건 정말 몸소 느낀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100장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70장만 따라 그려보세요.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저도 공부하며 슬럼프가 올 때마다 합격 후기를 읽으며 힘을 내곤 했고, 후기를 통해서 공부 방법에 대한 팁을 얻어가곤 했습니다.

보잘것없는 제 후기 외에도 다양한 후기들을 읽어보시고 각자의 상황과 수준에 맞는 공부 방법을 정하셔서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끝까지 포기만 하지 않으면 여러분도 언젠가 건축사가 되실 수 있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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