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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으면, 끝이 보인다.
합격자 (수험번호) 조*희 (20879) 합격년도 2025년 2회 등록일 2025.12.19

24년 1회차 시험에서 2교시, 3교시를 합격하고, 2025년 2회 1교시 합격을 끝으로 길고 길었던 건축사 자격시험 수험생활을 마무리 했습니다.

처음으로 건축사자격시험을 준비한 것은 2017년이었습니다. 일반 건축을 전공하지 않았던 저는 수업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했고, 수업이 진행될수록 뒤처지고, 의혹이 떨어져 결국 중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2020년까지 건축사 시험을 준비하지 않았고, 주변의 친구나 후배들이 하나둘 합격을 하게 되면서 자극을 받아 다시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기간 시험을 준비하면서 안 들어본 강의가 없고, 안 가본 학원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건축사 시험은 학원만 가고 강의만 듣는다고 합격하는 시험은 아니라는 겁니다.

남들이 한다고 준비하기 보다는 본인이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시기가 되었을 때 시험 준비를 하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준비 기간이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나 집중적이고 효율적으로 공부를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건축사 시험에서 100을 받으려고 시험을 준비하지 말고, 효율적으로 60점 이상만 받으려고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2과목을 치러야 하는 1교시, 3교시의 경우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과목입니다. 포기할 건 포기하고 중요 채점 포인트에 집중을 하셔야 이 시험을 하루라도 빨리 탈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 1교시 나만의 공부법

1교시는 배치와 분석 조닝을 3시간 안에 풀어야 하는 과목으로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배치는 2시간 분석은 1시간을 넘으면 완도 자체가 어려움으로, 기본적으로 시간 관리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배치의 경우 기출 문제를 통하여 대지가 도심지인지 자연권인지 확인을 해보시고, 평지형인지 경사형인지 유형을 구분하고, 각각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확인을 해보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도심지는 평지, 자연권은 경사형이 경우가 많습니다. 경사형에서도 완경사인지 급경사인지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가령 완경사에서는 층고와 1층 레벨을 통한 두 건물의 수평연결다리 설치, 급경사지에서는 지하층이나 지하주차장의 설치 또는 테라스하우스의 배치등이 나타납니다.

기숙사나 숙소의 경우도 매년 출제가 되는데 배치되는 위치가 거의 유사하게 나타납니다.

기출 문제를 통하여 답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접근 방식과 유형을 익히길 추천드립니다.

 

기본적으로 배치는 동선과 영역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동선과 영역에 대한 힌트가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설물의 배치(주차장, 숙소, 야외시설, 건물등)도 점점 중요해 지는거 같습니다.

24-1회의 경우는 주차장 하나의 위치로 인해 점수가 반토막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문에서 주어지는 조건과 범례를 꼭 답안에 반영하시기 바랍니다.

25-1회 배치에서 저는 학원 모답과 거의 동일하게 작도했습에도 시간부족으로 범례부분 표현을 많이 누락했는데 점수는 32점이 나왔고, 25-2회 시험에서는 모답과 일부 시설물의 배치는 달랐으나 지문 조건과 범례를 충실히 표현하여 40.5점이 나왔습니다.

도면이 깔끔하면 유리한 부분은 당연히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배치는 계획과목입니다.

시간이 부족하신 부분은 작도의 퀄리티 보다는 계획에 비중을 두시기 바랍니다.

 

분석 조닝의 경우 기본적으로 법규를 충실히 암기한 다음 실수를 줄이셔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도로확폭, 막다른도로, 가각 등의 대지 규모의 변화와 일조 사선은 절대적으로 틀리시면 안됩니다

저는 주로 출제되는 법규사항을 A3용지 한 장에 정리해서 수시로 보고 다녔고, 시험장에서도 시험치기 직전에 다시 한번 정리하기 좋았습니다. 꼭 본인이 한번 정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남이 정리한 것을 보는 것과는 다릅니다.

 

 

■ 2교시 나만의 공부법

2교시는 학원 답안도 다양하고 학원 답안과 달라도 고득점이 나오는 과목이라 참으로 어렵고도 쉬운 과목이라 생각이 됩니다. 최근에는 2교시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초반에 계획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 하시고 작도에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작도중에 계획을 수정하는게 쉽지도 않고, 오히려 틀린 계획안을 도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2교시 계획시 실규모와 모듈에 너무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실의 규모는 포기하고 실의 위치와 명쾌한 동선에 중점을 두고 계획을 했습니다.

그리고 계획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위해 중심선을 제외한 나머지는 프리핸드로 표현했습니다.

프리핸드로 작도시 시간을 많이 줄일수 있고 1,2층 작도시 약 50분 이내로 작도가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시간에는 평면 계획의 주안점을 도면에 표시하고, 채점 요소와 관련된 사항을 지문에 표기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이라면 프리핸드 작도도 한번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 3교시 나만의 공부법

오랜기간 동안 3교시는 단 한번도 응시하지 않고 24년도 1회 시험에 처음 응시해서 한번에 합격했습니다.

단면과 구조가 두렵기도하고 어떻게 그려야 할지 몰라 수월하다고 생각한 1,2교시만 응시를 했었는데,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단시간에 합격한 과목이 3교시였습니다.

저는 작도 시간을 줄이기 위해 2017년 기출문제를 2주간 20장 정도 그렸습니다.

그렇게 연습을 하고 나니 작도 시간이 줄고, 어느 정도의 단면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단면은 꾸준한 연습 밖에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려워하지 마시고 시험전까지 꾸준히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24-1회차 단면 시험 당시 상세도가 2개 남은 상태에서 시간은 10분가량 남아있었습니다. 상세도에 자신이 없었던 저는 그냥 표기하려다가 무조건 완도하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프리핸드로 상세도를 그냥 그렸습니다.

다행히도 단면에서 44점이라는 점수를 받아 합격할 수가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무조건 완도하시기 바랍니다.

구조의 경우는 정규 과정동안 학원에서 2번 정도의 수업밖에 진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충분한 이해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유튜브를 많이 활용하고, 특강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기출도 01년도부터 최근 문제까지 다 풀어봤습니다.

그렇게 구조는 한번 기본적인 것만 이해하니 기본 점수를 받는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최근에는 매번 새로운 아니템이 나오는데 저는 그런 부분은 그냥 틀리고 기본 점수를 받는데 집중했습니다.

다행히 16점을 받았고, 최종 60.5점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높은 점수는 아니었지만 3교시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1년안에 마무리를 하고 어떤 분들은 10년이상 공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토요일마다 학원에 가야하기 때문에 장기간 준비하다 보면 사람이 지칠 수밖에 없고 집중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건축사 시험은 운칠기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충분한 공부가 되어 있지 않는 이상 운도 따르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집중적으로 공부하시어 빠른 시간안에 탈출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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