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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경험하기 힘든 ‘처절함’과 ‘간절함’
합격자 (수험번호) 최*혜 (03130) 합격년도 2025년 2회 등록일 2025.12.19

'최종합격'이라는 네글자를 보기위해 쏟는 시간과 열정은 아마 살면서 다시는 경험하긴 힘든 키워드인 ‘처절함’과 ‘간절함’이었을 것입니다.

합격자발표후 제출서류중 하나인 건축예비시험 합격확인서를 뽑으면서 알게되었습니다.

시작는 2006년도부터였고 마침표는 2025년에 찍게된 장장 19년의 여정이었습니다.

준비도 없이 접수하고 접수비가 아까워서 보게된 2006년에 예비시험에 덜컥 합격하고 난후 시험장의 분위기를 경험해보고자 건축사시험을 응시했었지만 그때 그 판단은 엄청난 실수였습니다.

공부는 하지 않은 상태라 완도는 커녕 계획은 손도 못대고 작도지랑 실랑이만 벌이다 나왔고,

그렇게 건축사시험에 겁을 먹고 한참을 도망쳐 있다가 시험이 1년에 두번 치뤄지면서 문턱이 낮아질거란 기대를 가지고 2020년에야 다시 용기를 내서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한두 과목을 쉽게 합격하는것처럼 느껴지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이겨내기가 무엇보다 힘겨웠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먼저 합격한 분들은 결코 쉽게 합격한것이 아니라 그저 쉽게 합격하고 싶은 나의 바램이 합격자들의 피나는 노력을 보지못하게 한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름 짧지 않았던 5년간의 수험기간동안 깨닳은 점이라면,

간혹 운으로 한두과목 합격하는 사람은 봤지만 세과목 모두 운좋게 쉽사리 합격하는 사람은 없다!

나에게 평상시 로또같은 행운은 없었다! 그렇다면 나는 노력만이 답이다

저 역시 주변사람들에게는 운이 따랐다고 했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유난히 완도율이 낮았던 2교시에 완도 비슷하게 채워 낸 결과 가까스로 합격하게된 운이 따랐던것 같았고,

그외에 운이라면 2006년도에 예비시험 접수비가 아까눠 그냥봤다가 난이도가 낮았던 덕에 덜컥 합격했던 것과 세과목을 한꺼번에 공부하기 버거워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와중 알게된 3교시만 남은 지인들의 영향으로

3교시를 집중적으로 함께 공부하면서 가장 먼저 3교시를 합격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시험에 첫발을 내딛은 수험생 뿐만 아니라 합격의 문턱직전에서 고군분투하시는 예비건축사분들께 그간 저의 시행착오에 대한 노하우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제방법이 정답이라고 할순 없어도 누군가에게 소소하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래봅니다.

 

<분석>

면적을 자꾸 틀리고 정확히 맞추기위한 시간이 너무 소요되어 오히려 면적산정이 용이한 매스로 계획방향을 잡아서 마무리하는 연습을 하면서 오히려 문제풀기가 수월해지며 그로인해 절대적으로 배치시간을 침범하지 않는 연습을 통해 배치완도율을 높임.

 

<배치>

계획단계에서의 영역대안, 세부대안 검토는 결국 안들어가는 대안을 걸러주는 단계로 마무리가 안돼는 확률을 낮춰주는 방안이므로 최대한 검토하는 연습을 하고, 작도시간을 줄이기위해서는 주차장의 달인이 되어야하며 주차장 크기 검토에 자신이 없다면 20대이하 1,2열 주차 11~16m, 30대이상 3열주차 32m로 대충 폭만 확보해서 우선 계획후 나중에 세부 치수로 조정함.

 

<평면>

모듈과 주열을 먼저 결정하는순간 마무리가 안돼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사례가 빈번해짐. 사람 몸에 뼈대가 있고 피와 살이있고 옷을 입듯이 건물의 목적에 맞는 동선이 우선하고 동선에 영역이 위치하고 그 영역들이 각각의 실들로 쪼개어지는 것이라는 큰 개념에서 세부로 들어가는 연습을 해야 세세한 조건에 휘둘리지 않게 됨.

 

<단면>

단면에서 보고자 하는 키워드들은 어느정도 정해져 있으므로. 단면을 그리다가 멈칫하면서 고민했던 아이템이라면 하루정도 날잡고 기출에서 나온 해당아이템을 싹다 정리한다.

참고로 천창, 설비, 친환경, 지붕, 기초, 단열, 증축등 아이템뿐 아니라 지문에 제시되지 않는 재료나 방수공법등을 메뉴얼화해서 정해놓고 문제를 풀때 바로바로 나올수 있도록 시간을 단축함.

 

<구조>

학원의 답을 봐도 명쾌하게 이해되지 않을땐 여러 대안의 답안을 펼쳐놓고 형광펜으로 부재의 크기순으로 형광펜을 순서대로 칠하면서 감을 익히면 큰 흐름의 감이 잡는데 도움이 되고 추가로 세부적인것들을 익혀나감. 구조도 단면과 마찬가지로 세부 아이템(구조부재)별로 기출을 한번씩 정리해서 문제를 풀면 시간 단축에 도움이 됨.

 

<결론>

문제를 풀고 작도를 하는 다양한 방법과 각자의 노하우들이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나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학원에서는 실전처럼 완도하는 습관을 연습하고, 모의고사로 마지막 점검의 시간을 꼭 가지고, 실전에서는 오히려 편한 마음으로 시험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내가 다 안다’는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시험을 준비하던 초심으로 돌아가서 학원에서 알려준 (다수의 수험생으로부터 검증 완료된)방법대로 따라하다가 본인이 자주 놓치는 부분들을 하나씩 보강해나간다면

결국엔 나만의 프로세스가 완성되면서 합격이라는 계단을 뛰어오를 발판에 올라서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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