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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격자 (수험번호) | 김*량 (30500) | 합격년도 | 2025년 2회 | 등록일 | 2025.1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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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여름부터 시작하여 5번의 시험을 치뤘습니다. 할 수 있을까? 언젠가는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2018년 예비시험을 합격해 두고 사실 정말 내가 건축사를 딸 수 있다는 생각도 하지 않고 지내다가 이제 몇 년 후면 아예 시험칠 수 있는 자격조차 안된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2023년 여름부터 도전하기 시작했습니다.
2023년 2회 : 1교시 합격(배치 39, 분석 24.5) 2024년 1회 : 탈락 2024년 2회 : 3교시 합격(단면 36, 구조 30.5) 2025년 1회 : 탈락 2025년 2회 : 2교시 합격(평면 63)(최종합격)
처음 공부할 때는 막막함이 앞서 인터넷에서 공부 방법과 합격수기를 정말 많이 뒤져봤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랑 비슷한 환경과 여건에서 공부하신 분들이 어떻게 시간을 내고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많이 찾아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찾아보니 저랑 상황이 비슷한 사람들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와 비슷한 환경과 여건을 가지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저의 환경과 여건은 거주지와 직장은 학원과는 거리가 먼 시골쪽입니다. 그리고 11세, 8세(공부 시작 당시는 9세, 6세)의 어린 두 딸을 둔 40대 중반의 아빠이며, 와이프도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그래서 주말에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야하고 이것 저것 일들 때문에 학원 실강은 들을 수 없는 형편이였고, 오로지 인터넷 강의와 독학 외에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직장생활을 어느 정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40대 초중반의 나이가 사회에서나 직장에서 중간 정도에 위치하고 있어 맡은 일도 많고 사실 한창 바쁜 시기였습니다.
■ 공부하기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해보기도 하고 저녁에 애들이 자고 나면 10시 이후에 해보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언제가 가장 집중력이 생기고 언제 해야 덜 피곤하게 일과 육아와 공부를 병행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찾은 저의 공부시간은 보통 밤 10시 ~ 새벽 1시까지 최소 도면 1장 정도 작도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말은 낮에는 도서관, 밤에는 집 이렇게 공부했습니다. 도서관에서도 작도 외에는 다 할 수 있습니다. 구조 문제는 도서관에서도 프리 핸드로 풀기도 했고, 도서관에서 문제를 풀고 작도는 집에 와서 하곤 했습니다. 집은 아무래도 아이들도 있고 이래저래 낮시간에는 집중을 할 수 없어 도서관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공부 시간은 이렇게 할애를 했습니다만 사실 육아와 일을 병행해서 하다보니 마음먹은데로 잘 되지는 않았지만 스트레스 받지 않고 하려고 노력하며 지금 환경과 여건에 불평하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려고 했었습니다. 아빠가 공부하고 있으면 아이들도 아빠 옆에 와서 숙제를 하거나 책을 읽기도 하고 좋은 영향을 준 것 같아 기쁘게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 공부방법[1교시] 1교시는 초시에 얼떨결에 합격했는데 거의 공부가 안된 상태에서 너무나도 운이 좋게 합격을 하게 되어 사실 말씀 드릴게 없습니다. 2023년 2회에 본 초시에 합격했는데 분석 문제가 정북일조 이격 단면도 작도가 없는 문제였습니다. 아직 공부가 제대로 안되었던 터라 그걸 할 줄 몰랐거든요.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하면서 2교시만 공부하고 시험치러 갔고, 1교시는 그래도 백지는 내고 오지 말자 생각해서 과년도 3회 정도만 풀어보고 시험봤는데 공부한 2교시는 떨어지고 공부 안한 1교시를 합격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회차의 시험이 나한테 맞는 문제가 나올지 모르니 공부를 많이 했던 적게 했던 시험을 보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2교시] 처음부터 2교시를 준비 했는데 5번 만에 붙어 저를 힘들게 했고 가장 많이 공부 했던 과목입니다. 그러면서 2교시는 한솔 정규과정과 김수원 교수님의 유튜봐를 수강하였습니다. 누구는 아주 쉽게 합격하는 과목인데 저는 완도 기준 작도를 130장 이상 하면서 저를 고생시킨 과목이였습니다. 2교시를 오래 공부하면서 바뀐 공부 방법과 생각의 흐름입니다 * 정답이 무얼까? -> 어떻게 하면 효율적인 실배치를 할까? -> 영역의 위치와 동선의 흐름 과년도 10년치 문제들을 4회 정도 풀어보고 학원 3사 모범 대안들을 나름 열심히 분석했습니다. 정답을 찾아보려고~ 결론은 헛수고였습니다. 정답을 못 찾겠더라고요. 그러면 어떻게 하면 지문에 충실한 합리적인 실 배치가 될까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하나를 맞추면 다른게 안 맞고 그래서 이것 또한 못 찾겠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에는 정답은 없다 생각하고 실의 면적보다 영역 배치와 동선의 흐름, 매스의 형태만 맞추자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 4번 시험 떨어지고 나서 생각한 것이였습니다. 하나하나의 지문에 목 매지 말고 전체적인 매스, 영역, 동선만 맞추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답노트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2교시를 4번 탈락하고 2교시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2교시 오답노트를 문제지와 저의 답안, 그리고 3사 모범답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답안에다가 그냥 내가 실수한거, 내가 생각하지 못한거, 그리고 중요한 지문과 출제자 의도가 들어 간 지문, 또 이를 반영한 모범대안의 멋진 평면 구성 등에 표시하고 적었습니다. 이를 사진 찍어서 들고 다니며 시간이 날때마다 보곤 했습니다. 5번의 시험 끝에 합격할 수 있었던 건 이 생각의 변화와 오답노트 덕분이였던 것 같습니다.
[3교시] 3교시는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몰랐는데 어느 합격 수기를 보니 한도면을 계속 반복해서 15번을 그리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도면하나 골라서 계속 그렸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한 회차씩 풀며 작도를 했는데 10장을 그려도 손이 안나가서 답답했는데, 한 도면을 반복해서 그려보니 손이 조금씩 움직였습니다. 그런 후 과년도 거꾸로 한 회분을 5장씩 그리며 10년치를 그렸습니다. 그냥 계속 그렸습니다. 50장 이상 작도를 하니 30점대는 나오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단면은 2번 시험 치는 동안 완도 기준으로 100장 정도 그렸습니다. 구조는 처음부터 이론과 중요내용 중에서 제가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까먹을 일이 없는 부분은 놔두고 잘 모르는 부분을 이론노트를 보기 쉽게 A3 한 장에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과년도 기출문제 중에서 중요한 부분과 제가 틀렸던 내용을 이것도 보기 쉽게 A3 한 장에 정리하여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봤습니다. 구조는 기둥/큰보/작은보의 배치가 가장 중요하니 이것만 맞춘다 생각하고 공부하고 시험을 봤는데 2024년 1회 시험에서는 정말 지문 하나에 꽂혀 전체적인 구조계획을 망쳐 떨어졌고, 2024년 2회 시험은 전체적인 기둥과 보의 배치를 맞춰 나름 고득점(30.5점)으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세부 지문의 조건보다 전체적은 구조 계획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공부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부분건축사시험 공부를 하면서 느낀 것 중에서 문제의 해석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했습니다. 문제 지문의 해석을 하나만 잘못해도 계획이 산으로 가는게 건축사시험이라 생각했습니다. 처음 치른 평면설계에도 딱 하나의 지문을 잘못 해석해서 전체적인 매스가 틀려 탈락했고, 3교시 구조에서도 지문 하나에 꽂혀 그걸 해결하느라 전체적인 구조가 틀어져 탈락을 경험했습니다. 문제를 유연하게 보고 지문 해석을 일반적으로 생각하여 단순하고 평범하게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문 하나 하나에 꽂히지 말고 좀 여유를 가지고 멀리서 문제를 바라보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에 기 죽지 말고 지문 하나하나에 끌려다니지 말고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볼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답노트는 진리입니다. 저는 예전 학창시절부터 노트정리를 좋아하지 않았고 책에도 메모하고 줄 긋고 하는 스타일은 아니였습니다. 그런데 합격수기나 강사님들이 항상 강조하는 것 중에 하나가 오답노트입니다만 저는 이해가 되지 않았고, ‘굳이 오답노트를?’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여러번 떨어져보니 건축사시험은 실수와 틀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고, 어차피 정답을 맞춰야 합격하는 100점을 목표로 하는 시험이 아니니 실수를 하고 틀리는 부분도 있을 수 있음을 그냥 받아들이고, 시간이 없어 다 표현을 못하더라도 중요한 부분은 틀리면 안되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공부의 양과 질도 있겠지만 나름대로 만든 오답노트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이 만든 노트는 아무 도움이 안됩니다. 내가 자꾸 틀리는 것,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표시한 오답노트만이 도움이 됩니다.
(저는 그냥 이렇게 시험지와 답안지, 모범대안에 그냥 적었습니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포기하지 마세요.건축사시험은 3시간씩 9시간의 장시간 치르는 시험으로 집중력을 잃거나 이해가 안되고 문제가 안 풀리는 순간이 굉장히 많이 찾아옵니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머릿속에 계속 되뇌었습니다. 지문분석부터 마지막 작도까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야 조금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고 그래야 합격 점수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모든 수험생들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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