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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졌어도 일어날 때 돌멩이 하나라도 줍고 일어나자
합격자 (수험번호) 이*훈 (18804) 합격년도 2025년 1회 등록일 2025.08.06

남들보다 2년 늦었고 2년 늦은 졸업과 취업을 하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큰 차이 없는 시간들이지만 누구보다도 빨리 건축사 자격을 갖고 싶었습니다.

실무수련 3년이 채워지고 나서 바로 건축사 시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건축사가 되고 싶지만 여전히 소질 없고 늦었으니 최소한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학원 수업 이외에 개인 공부시간을 한 달 100시간이란 목표를 잡고 회사업무와 학원,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매일 여기저기 아프고 점심시간엔 병원, 퇴근 후엔 공부를 하며 준비한 첫 시험은 3교시 다 50점대 낙방.

두 번째 시험에서 1,3교시 합격. 3번째 시험에서 2교시 낙방. 여기서 문제였습니다.

 

저는 실무에서 건축계획을 거의 경험하지 못했고(저연차라서 시키는 업무에 급급했습니다) 기본적인 건축계획적 능력이 많이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시험 준비기간이 1년이 넘어가니 잘 못하는데 왠지 다 아는 것 같아서 대충하지만 근본적 원인이 해결되지 못한 공부의 매너리즘 상태가 찾아왔습니다.

그 와중에 전세 보증금 소송을 하게 되면서... 4번째 시험을 배수진이라 생각하며 준비하던 중 한솔아카데미 천서진 선생님을 만나 다시 공부의 방향을 잡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시험문제 푼다고 생각할 게 아니라 내가 정말 건축사로서 건축설계를 한다는 생각으로,

건축학과 신입생으로 다시 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한다 생각하며 공부 방향을 다시 잡았습니다.

대지는 어떻게 이해하고 분석할지, 건축설계의 목적과 그걸 나타내는 메인 공간과 부속되는 서브 공간과 공용공간의 조닝과 배치, 그리고 동선은 명확하게, 모든 실들은 방향성과 성격을 가진다.

이걸 다시 깨닫고 나서 이미 몇 번이나 풀었던 기출문제들과 학원문제들을 전부 다시 처음부터 계획했습니다.

그동안 하던 방식의 관성 때문에 생각처럼 되지 않을 때가 대부분이었지만 천서진 선생님의 도면체크와 전화통화를 자주 하며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다 배운거고 알고있는데 왜 그렇게 생각처럼 되지 않는건지 꿈에서도 나오고 자다깨서 새벽에 일어나서 다시 공부하기도 하면서 10개년 이상의 기출문제와 한솔 통신강의 문제를 풀고 여러번 복습을 반복했습니다.

문제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며 시작해서 언제나 제가 졌습니다만 실전 시험문제는 제가 이겨서 25년 3월 시험에서 2교시 최종합격을 했습니다.

 

일하고 자는 시간 이외에 항상 공부를 하거나 어떻게 하면 계획을 더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23년 4월에 시작해서 총 2년 걸렸고 3-4달 공부 + 2-3달 휴식 반복했습니다.

열품타로 계산해봤을 때 전체 공부시간이 대략 1000시간 정도 되네요.

 

 

 

 

건축사 공부하면서 익힌 것을 나름 실무에서도 잘 쓰려고 하고 있고 다시 건축에 흥미가 생겨서 일도 꽤 재밌게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 불경기에 이직도 하고 건축사 수당도 받고 있어서 굉장히 기쁘고 감사하게 한해를 보내고 있어서 천서진 선생님께 굉장히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자. 넘어졌어도 일어날 때 돌멩이 하나라도 줍고 일어나자. 이런 말들을 좋아하는데 정말 그 말 그대로 저의 부족한 점을 직면하며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고 배울 것도 많고 개업은 아주 머나먼 초보 건축사입니다만 그동안의 공부와 경험을 토대로 실무를 열심히 하며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불경기지만 우리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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