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25년 전반기 건축사 자격시험에 최종 합격한 수험생입니다.

지금 같은 길을 걷고 계신 분들께 작은 응원이 되고 싶어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저는 꽤 오래전에 한솔아카데미에서 건축사예비시험 강의를 수강했고 한번도 시험을 안보다가 결국 2019년, 50세에 마지막 예비시험에 응시해서 다행히 합격을 했습니다.

시험공부 하는게 두려워서 미루고 미루다 마지막이기 때문에 한번은 꼭 도전해야 후회하지 않을 것 같더라구요.

합격후 2020년 혜윰이란 건축사자격시험 학원에 등록해서 다니다 개인사정과 코로나가 겹치면서 기본 작도 방법 정도만 듣고 학원강의를 포기했습니다 그래도 그것이 완전 모르는것보단 많은 자신감을 저에게 주었던 것 같습니다.

2022년 후반기 시험에 처음 응시해서 2교시를 60점으로 첫 합격을 했습니다.

그리고 여세를 몰아 한솔특강 유뷰봐 강의를 듣고 유투브에서 건삼구, 에이플랜 박종구건축사의 강의를 들으며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23년 전반기시험에서 3교시 67점을 받아 합격하면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1교시 하나!’ 그 생각으로 몰입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23년 후반기와 24년 전반기 시험을 건너뛰고

24년 후반기시험에서 1교시를 44점. 불합격했습니다.

3번의 시험을 치르면서 남들은 쉽다는 배치가 너무 힘들다는 느낌이 들었고 솔직히, 이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교시 2과제에서 숫자계산오류가 자꾸 반복되고 배치가 두렵기까지 했으니까요… 너무 불안했죠…

그때 절실히 느꼈어요.‘배치’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요.

다음 시험부터는 전략을 완전히 바꿨습니다.점수가 높은 배치 중심으로 문제를 풀기 시작했고,문제 지문을 꼼꼼히 읽으며 배치 계획에 시간을 충분히 투자했습니다.

기출문제를 최대한 많이 반복해서 풀며 실전 감각을 키웠고요. 드로잉보다는 제도판 없이 배치도에 그리드 그려가면서 스케일감과 조닝하는 연습에 주력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5년 전반기 1교시에서 합계 70점!으로
최종합격이라는 기적 같은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사실 시험 끝나고 나서 복기를 해보니 배치도는 다 잘 그렸다고 생각했지만, 이격거리 치수를 하나도 작성하지 않았더라고요. 그리고 과제2(분석)은 시간이 부족해서 지하층 산정을 포기하고, 지상층만 계획하고 면적표도 지상층만 기입 했었거든요.

시험장 나오는 길에 ‘이번에도 어렵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 고뇌의 2주가 지나고 그후부터는 무념무상 자포자기로 아무생각 없이 몇주를 지내다가 합격 발표를 확인한 순간의 기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저처럼 한 과목씩 천천히 쌓아가며
긴 시간 준비하는 분들, 정말 많으실 겁니다.

때론 너무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겠지만
한 번만 더, 한 걸음만 더 내딛어보세요.
분명 여러분만의 합격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여러분의 길에 이 영상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저 또한 진정한 건축사로 성장하기 위해 계속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