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직장인 수험생으로서 퇴근 후 하루에 한 문제라도 풀자고 다짐하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너무 지칠 때는 문제를 풀지 못해도 그날 이전에 풀었던 문제를 복기하며 하루를 마무리하곤 했습니다.
특히 2교시의 평면 문제는 모듈 감각과 면적 감이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오답노트를 작성하며 '깍두기 노트'라는 방식으로 공간 구성과 조닝을 반복 학습했습니다. 반복적으로 영역을 나누고 조닝을 복구해보며 공간 감각을 익혀갔고, 그렇게 모듈 연습을 많이 하다 보니 스팬 수치 선택에서도 점점 자신감을 얻고 자유로워졌던 것 같습니다.
2교시는 점점 재미를 느끼며 접근했고, 저만의 전략은 "일단 완도! 그리고 그럴싸하게 정리하자"는 마인드 컨트롤이었습니다. 이 태도는 1교시 배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고, 연계된 실력 향상으로 이어졌습니다.
1교시의 분석 및 조닝 문제에 대해서는 법규 사항을 따로 메모하고 수시로 확인하며 반복 학습했습니다. 특히 유형별(주차, 사선 제한 등)로 접근 방식을 정리하여 오답노트를 통해 전략적으로 준비했습니다.
3교시 단면 과제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실무 경험이 부족했기에 과년도 문제를 2018년도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역순으로 계속 그려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골조 그리는 연습부터 시작했고, 40분 내에 골조 완성을 목표로 연습하며 심리적 안정도 함께 얻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완도!"라는 기준을 세워 꾸준히 훈련했습니다. 3교시 구조 문제는 반복 풀이로 접근했고, 디테일 파트는 오답노트에 메모와 그림으로 통합 관리했습니다. 특히 신유형 구조 문제가 나올 경우엔 전부 맞추려 하기보단 기둥 등 주요 구조만 정확히 해결하고 "완도"를 우선시했습니다.
작업 방식은 1교시, 2교시는 프리핸드로 빠르게 시간을 확보하고, 3교시는 구조는 프리핸드, 단면은 골조만 자를 대고 그 외는 가능한 한 프리핸드로 진행했습니다. 본인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정답을 추구하기보다 "내가 이렇게 계획했고, 이런 의도로 풀었다"는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이를 보여주기 위해 다이어그램, 메모 등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후배 여러분께도 본인의 계획에 자신을 갖고, 표현력과 완성도를 높이는 연습을 추천드립니다.
여러분의 공부 여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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