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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로서, 아내로서 가족들을 위해 노력한 결과
합격자 (수험번호) 이*혜 (01133) 합격년도 2025년 1회 등록일 2025.08.06

처음 시작은 2023년도 1회차입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3과목을 한번에 하겠다고...이제서 생각해보면 무슨 자신감인지...

2025년도 1회차 준비하면서 더욱 느낀것 같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10만원 기부하고 온거더라구요.

거의 이론위주 공부(온라인강의 이론만 듣고....과년도 혼자 몇개 풀어보고 갔습니다.)만 하고 갔던거더라구요 시험의 ㅅ정도도 모르고 가서 9시간 기운 빼고 왔습니다.

 

아이셋 워킹맘인지라 전략없이 공부했던것이 꽤나 힘만 들었던지라 2023년 1회차 시험 후 기운이 다빠져서....다시할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남편이 승진시험준비를 하겠다고해서 누구 하나는 아이들을 케어해야했기에 2023년 2회차, 2024년 1회차 시험은 핑계 삼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시험이 끝나자마자 제가 준비하여 2024년 2회차 시험 응시하였습니다.

할 준비나 마음먹은 것도 아니었는데 갑자기 바로 시작하였습니다. 금연도 맘먹고 하는게 아니고 바로 하는거라고 들었는데.

약간 그런 느낌으로 정말 뜬금없이 시작했습니다.

 

처음과 달리 이번엔 2과목 응시하여 1개라도 붙자!를 목표로 공부하였습니다.

수험기간 내내 온라인강의만 이용했습니다. 현장강의 가보고 싶었지만 남편이 주말에 근무하는 날이 많아 아이들때문에 온라인 강의로만 공부해야 했습니다.

 

1시간 넘는 거리 퇴근 후 식사 및 아이들 케어 후 재워놓고 나면 빠르면 10시, 늦으면 11시에 시작하여 하루에 한과목은 꼭 완도하자를 목표로 3~4개월간 공부하였습니다. 처음에는 3시간안에 들어온적이 거의 없었고, 첨삭까지하고나면 4-5시간 걸린것 같습니다. 솔직히 시험며칠전까지도 3교시는 시간내에 들어오기가 힘들었고, 2교시는 감이 안와서 잘풀리지 않는 평면에 암이 캄캄했습니다.

 

 

그래도 죽어라 매일 1과목씩 완도해가던 어느날 2교시는 길이 보였습니다.

정말 기적처럼 푸는 방법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너무 시험 임박해서 감이 온지라 정작 시험날은 안풀리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공존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제대로 공부하여 응시한 시험인 2024년 2회차 시험에서 2교시는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3교시는 상세도를 미처 완성도 있게 작도하지 못하고 시간에 여전히 쫓긴 채로 작도하여 탈락하였습니다.

 

2교시도 평면구성은 맞았으나 너무 실수를 많이 하고 모듈이 애매해서 발표전까진 기대할수도 안할수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구성 외에 지문내용을 상세하게 표현하는 등 성의를 최대한 보여 합격시켜주신것 같습니다.

 

3교시는 애초에 기대도 안하고 있었습니다.

 

2024년 2회차를 다시 시작하면서의 목표는 1번 시험에 1과목 합격, 대신 안전하게 2과목씩 준비하기! 였는데 정말 한과목이 붙어서 다시 2025년도 1회차를 준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2달 후 발표나자마자. 다음날 원래 공부를 했던 사람인 마냥 다시 책상앞에 바로 앉았습니다.

확실히 공부를 한 기간이 늘어나게 되니 공부하는 방향에 대한 눈은 열렸습니다.

남은 1, 3교시를 시작하였는데, 1교시는 2023년도 1회차에 이론공부한것이 전부였고, 3교시는 아무리 해도 시간이 줄지않는 것에 너무 나도 막막하였습니다.

이짧은 시간동안 할수 있을까? 그래 목표는 1과목이니 차근차근 해보자! 정말 매일매일 마음을 다잡아가며 스스로를 달랬습니다.

 

처음에 과년도 스터디 할때만해도 갈피가 잡히지 않았는데 그래도 수헙기간 반정도 지나오면서 조금씩 길이 보였던것 같습니다. 1교시 배치는 평면때처럼 잘 풀리지 않았는데 유투봐 강의보고 나서 도움이 많이 되었으며, 분석에서 계속 법규 실수를 반복해서 시험 임박해서는 정리해둔 법규 요점 정리 노트 틈나는 대로 보고 또 보았습니다.

 

3교시 단면은 여전히 시간이 줄지가 않아서 구조에서 나름 시간을 세이브되는 기분이 들어 단면에 더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작전을 세웠습니다.

 

 

마지막엔 시간내로 간신히 들어오는 듯했지만 과년도 위주 공부였기때문에 반복, 숙달된 덕에 가능하다고 생각하여 새문제가 나오면 할수 있을까하는 불안감이 너무나도 컸습니다.

그렇게 짧은 3개월을 평일엔 무조건 1과목 주말엔 3과목 목표로 거의 지켰던것 같습니다.

 

명절엔 남편과 아이들만 시댁, 친정에 보내고 공부하였고, 주말엔 아이 아빠가 출근하면 아이들 덕에 공부할수가 없어서 낮엔 자고 애들자면 밤새 공부해서 밤낮이 바뀌어서 주말지내고 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시차적응하느라 엄청 피곤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덕에 체력이 바닥나 모든 공부 시즌마다 독감, 코로나는 필수 코스였습니다...

지금은 웃으며 말할수 있지만... 아이들 방학이 2달이 겹쳐서 분명 새벽에 잤는데 동트기전에 일어나 아이들 아침 점심까지 차려놓고 출근하느라고... 정말 울고싶었습니다. 다행히 시험보다 개학을 먼저 해서 단 며칠이라도 숨통이 트였던 것 같습니다.

혼자만의 시험이 아닌 엄마로, 아내로 자식으로 가족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공부하다보니 잘해야겠다는 압박감과 보답하고싶은 부담감이 너무커져서, 긴장을 심하게 했고... 시험지 받아들고 눈앞이 너무 캄캄해서 실수를 많이 하고 온 터라 시험끝나자마자 반포기상태였고, 하루하루 간신히 버틴 것 같습니다.

 

대망의 발표일, 기대감없이 떨리는 마음으로 확인했을때 진짜 너무놀랐습니다. 한과목도 아닌 두과목이나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생각지 못하게 최종합격을 하게되었습니다.

 

3개월동안 물심양면 도와준 가족들 덕분에 가능했던것 같습니다. 지나고 나니 느끼는 점은 정말 꾸준히 한것 밖에 없었던거 같은데 좋은결과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다른분들도 저처럼 포기하지마시고 꼭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두서없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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