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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나 열심히 했고, 노력과 행운으로 합격했다
합격자 (수험번호) 이*영 (60355) 합격년도 2025년 1회 등록일 2025.08.06

공부 시작 전 : 경력 채우기

공부 시작 전 저의 상태는 설계사무소 경력은 전무하고, 2018년 7월 예비시험 합격 후 건축 관련 경력을 4년 갓 채운 상태였습니다.

 

 

20231회차 - 3교시만 준비, 전체 불합격

수험생활은 2023년 1회차 준비(2022년 10월경)가 시작이었습니다.

당시에 합격자가 제일 많다는 한솔아카데미(양재)로 상담받으러 갔었고,

초시생은 3교시 전체 준비 시작하는 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3과목을 동시에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아 일요일 저녁이라도 공부를 하자는 마음으로 단과반 3교시만 수강하였습니다.

당시 숙제까지 할 체력과 시간은 없어, 학원 다니면서 강의 내용 요약만 하는 걸로 만족하였습니다.

대신에 정말 3교시 이론은 다신 들을 필요 없을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가자는 마음으로 집중하고, 필기 및 복습, 정리를 열심히 하였습니다.

저는 전반적인 지식도, 혼자 공부할 자신도 없어 현강 등록 후 매주 맨 앞에 앉았습니다. 전 뒷자리 앉으면 꾸벅꾸벅 조는 타입이라, 앞자리에서 진짜 수업시간 만큼은 1분 1초도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다녔습니다.

 

  •  단면

단면은 재료명, 설비를 이해하고 외우기 후 많은 작도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제공하시는 단면의 재료명과 설비 등을 정리하였습니다.

연습을 많이 못하는 대신에 학원 수업은 절대 빼먹지 않고, 단면 작도 연습을 수업시간 만큼은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다녔습니다.

오성진 교수님께서 앞에 합격생분들을 예시로 ‘전공자나 수련자가 아니더라도 노력하면 할 수 있다’라고 응원해 주시고, 가단면 그리는 방식 등 빨리 작도하기 위한 요령을 많이 알려주셔서 해당 내용들을 몸에 숙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   구조

구조는 대학졸업 후 정말 오랜만에 공부하게 되어 정말 이해할 때까지 이춘호 교수님께 질문드리면서 바보 같은 질문도 많이 했습니다.

주로 맨 앞 또는 두 번째 줄에 앉았는데, 거기 앉아서 이해한 듯 고개 파워 끄덕이면서 열심히 필기했지만, 수업 끝나자마자 쪼르르 나가서 진짜 기본적인 질문부터 드려서 교수님을 살짝 괴롭혀드렸습니다.

문풀까지 들으면서 문풀 때 나온 이론도 싹 노트했고, 학원 끝나고 다시 깔끔하게 정리해 놨습니다.

 

  •  시험결과

1교시 17.5(16.5+1) / 2교시 50.5/ 3교시 53.5(26.5+27)

사실 이렇게 장문으로 적긴 했지만, 3교시 당연히 떨어졌습니다.

수업시간엔 진짜 최선을 다했지만, 숙제도 기출도 안풀고 학습량이 너무 적은 상태였습니다.

대신에 해당 기간 필기노트는 아직도 안버렸고, 3교시 붙은 회차에도 계속 보면서 3교시 공부 뼈대 잡는데 기준이 되었습니다.

 

 

20232회차 접수 후 미응시

독학으로 공부하다가 다른 일로 심신이 지쳐 미응시했습니다.

유리멘탈이라 가질 못했는데,,,,접수하신 분들은 경험삼아라도 시험은 치시길 권유드립니다. ‘그때 2교시를 쳤으면 붙지 않았을까’라고 계속 후회했습니다. 밖에서 푸니 쉽다고 드는 생각이겠지만, 알면서도 그런 생각이 종종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안 들게 꼭 응시하셔요!!

 

 

20241회차 1, 3교시 합격

이땐 조금 업무가 숨통이 트이면서 새로이 공부하자는 마음으로 타사 학원을 1~3교시 일체 등록해서 다녔습니다.

이때도 최대한 맨 앞줄에 앉으면서 노트정리하고 3교시는 기존에 정리해 놓은 것과 합치면서 이론을 최대한 숙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땐 학원도 다니고, 학원숙제도 웬만하면 하고, 마음이 불안하고 시간이 여유가 있다보니 기출도 별도로 풀었습니다. 평일은 하루에 3시간 이상, 주말은 취침·식사 시간 제외 전체 공부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ㅇ 시험결과

1교시 60(21+39) / 2교시 50.5/ 3교시 62(34+28)

 

ㅇ 1교시 배치

지문을 읽으면서 같은 주차장을 쓰거나, 인접 근접 등의 어휘를 통해 같은 영역끼리 묶고, 주어진 조건들을 통해 대지를 4개소로 분할해서 크게 배치하였습니다. 그 후 주 동선은 일직선이 되도록 정리하고,

각 영역별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접근하였습니다.

하지만 말이 쉽지...... 배치는 사실 자신이 정말 끝까지 없었습니다.

배치는 항상 영역과 주동선까지는 맞추는데 그 한 영역 안에서 건물을 요리조리 넣는걸 잘 못하더라구요... 항상 많이 틀렸습니다.

2024년 1회차 시험 때도 역시나 배치는 제 발목을 잡을 수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당시 배치 시험이 쉬웠기에 망정이었고, 그 쉬운 시험에도 최소점수로 붙었습니다.

 

ㅇ 1교시 분석조닝

분석조닝은 진짜 달달달 외웠던거 같습니다. 이론은 2p로 정리해서 출퇴근 길에 들고 다니면서 달달달 외우고, 문제도 기출, 숙제 구분없이 정말 많이 풀고 해당 문제에서 요구하고자 하는 이론과 제가 놓친 부분을 오답노트로 정리하여 이론과 같이 들고 다니며 숙지했습니다.

2024년 1회차 때 다른 때보다 쉽게 나온 편인데, 시험장 안에서 쉽게 나온 게 아쉽다 느껴질 정도로 공부량을 차고 넘치게 했습니다. 푼 문제 또 풀고 최근 5개년치는 못해도 3번씩은 풀고 오답 정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분석조닝은 가능하면 직접 요약정리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받을 지인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제가 수업 들으며 적고, 책도 요약할 수 밖에 없었는데, 간혹 지인의 필기를 가지고 와서 수업을 들으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사실 부러웠어서 제 필기도 친한 지인분들껜 드렸지만, 그분들께도 꼭 스스로 다시 요약해보시라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이론이 중요한 과목은 무식하지만 손으로 직접 쓰면서 머릿속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ㅇ 2교시 평면

평면 시간투자가 제일 컸는데, 수업을 들으면서 자꾸 정답과 매우 먼, 동선도 깔끔히 정리되지 않은 못생긴 제 평면을 보며 재능이 없나 싶었습니다. 숙제도 하면서 최대한 기출을 많이 풀어보려 했지만 실력 향상하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최근 기출 유형도 딴엔 분석했다고 생각했고, 시험장에서도 기존 유형과 크게 다르지 않은 문제가 나온데다가, 제 답안과 유사한 모범답안도 보여 붙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웬걸 공부시작 전 점수와 똑같은 점수로 떨어져 정말 어떻게 공부해야하나 싶은 패닉에 빠졌었습니다.

 

ㅇ 3교시 단면

시험장에서 워낙에 시간이 부족했어서 떨어질 줄 알았습니다...완도를 하긴 했지만, 정말 시간이 부족해서 단면상세는 논스케일+프리핸드로 그렸습니다. 붙고 나서 생각은 정말 간절함이 도면에서 드러나 합격한 건가 싶은 생각도 했었습니다.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나 전 가단면에 힘을 많이 줬습니다. 가단면을 그리고, 작도하기 전에 지문과 한번 더 확인하였습니다. 가단면에 구조체는 검정, 조적은 빨강, 창문은 파란 싸인펜, 단열은 노랑 형관펜 등으로 별도 표기하여 작도 시 덜 헷갈리고자 했습니다.

 

ㅇ 3교시 구조

2023년 1회차 때 필기를 중심으로 다시 리마인드하면서 살을 조금씩 더 붙였습니다. 구조는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어서 즐겁게 파듯이 공부했습니다. 시험 당시엔 구조를 먼저 풀었고, 작도는 단면 끝나고 했습니다. 마음이 급해 정작 점선은 대충대충 정말 길게 그렸지만, 막판에 시간이 조금 남아 축선도 그렸습니다. 뭔가 마지막까지 최대한 노력했다는 모습을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20242회차 2교시만 준비, 2교시 탈락

이 시기엔 독학으로 2교시를 숙지했다 생각했습니다. 기존에 다닌 학원 자료도 있겠다, 기출 자료도 많겠다 혼자 가능하리라 생각했습니다.

2012년도까지 기출은 1회 이상 풀고, 최근 10회차는 진짜 답안지가 외워질 정도로 계속 반복해서 풀었기에 이정도면 붙겠지 했었습니다.

심지어 시험 문제도 기존유형과 크게 다르지 않고 쉬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주 오만한 마음이었습니다. 물론 모범답안들을 보면서 제가 큰 잘못(주요실인 개방형 라운지를 로비와 멀게, 안쪽으로 배치)한 부분을 찾아 큰 감점요인은 있지만, 동선과 조닝은 잘 정리를 했다 생각했기에 붙거나 떨어져도 58~59점으로 떨어질 줄 았았습니다.

하지만 점수 받고 충격!!!! 역대 최저점수인 40점대로 떨어졌습니다.

(점수기록도 안해놨었네요...기억엔 40점대 초반 같습니다..)

학원도 다녔고, 독학도 오래 했는데 점수가 더 떨어지니 뭘 더해야 하나, 평면 합격이 진짜 가능한가 의구심과 좌절감을 맛봤습니다.

 

 

20251회차 2교시만 준비, 2교시 합격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도 많이 해보고 합격수기도 읽고난 후, 매주 꾸준히 절 공부시켜줄 수 있는 현강을 찾아 한솔아카데미 단과반을 다시 찾았습니다. 프로세스를 차근차근 설명하시는 신명숙 교수님을 만나 너무 좋았습니다.

또한 평면을 공부할 때 정말 위험한 공부 방법(정답외우기)을 설명하셨는데 딱 제 이야기라 너무 공감하였습니다.

기존에 문제를 풀 때 전 정말 문제별 정답 외우기를 해왔었습니다.

교수님 말씀대로 푼 문제 개수를 늘릴 것이 아니라 문제 한번 풀 때 왜 이 방식으로 풀었는지, 스스로의 프로세스를 검토하고, 다른 모답들은 왜 이렇게 되는지 프로세스를 역으로도 고민해보면서 문제를 씹어먹었어야 했습니다.

이론 강의 8주 내내 프로세스 위주로 설명하십니다. 물론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 생각하신 분들은 각론도 배우고 싶으시겠지만, 제가 봤을 땐 정말 이 커리큘럼이 제게 꼭 맞고 필요했던 거 같습니다.

평면은 과목 특성상 지식보단 정말 프로세스가 100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탄탄히 프로세스를 설명해주시는 이론강의를 듣고, 문풀강의도 듣고 싶었지만 강의 정원이 꽉 차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대기2번인데도 못들어가더라구요ㅠㅠ, 신청하실 분들은 꼭 빨리 신청하셔요!!)

그래도 들은 이론 강의를 토대로 독학하며, 정말 기출을 한문제 한문제 풀 때 씹어먹었습니다.

기존엔 그냥 막 지저분하게 풀고 버렸다면, 2025년 1회차 준비할 땐 프로세스 뼈대를 왼쪽에 두고, 아예 학원 해설지처럼 만든다는 생각으로 프로세스별로 적어가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당연히 초반엔 시간 초과하면서 풀 수밖에 없습니다.)

복습할 때도 어차피 이미 평면은 아는 상태로 풀다보니 평면에서 뭘 틀렸나를 보지 않고, 프로세스에서 뭘 빼먹었고, 어떤 프로세스 순서를 바꿨는지, 어디서 헤맸는지를 검토하고, 모답을 거꾸로 어떻게 이 답이 나왔을까 역으로 생각했습니다.

최근 기출을 역으로 18회차까지 꼼꼼히 풀어나갔습니다.(작도는 못함)

프로세스를 익히자는 마음으로 한문제 한문제 소중하게 풀었습니다.

사실 저처럼 새가슴은 문풀 강의 등록을 못하고 독학한다는 거 자체가너무 걱정과 부담이 많았어서, 저같은 분들은 가능하면 등록하셔요...

 

  • 시험장 멘탈관리

프로세스 연습을 했어도 시험장에 들어가서 초반엔 패닉에 빠졌습니다. 평소와 다른 유형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평면을 읽으면서 ‘할 수 있다’, ‘한개 안으로 밀고 나가자, 무조건 정리만 잘하자’를 밀고 나갔습니다.

평면 장수생들은 공감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시험장 안에서 중간에 내 답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순간 얼마나 멘탈이 흔들리는지... ‘프로세스 중 어디서부터 다시 검토해야할까’, ‘남은 시간 내에 이게 가능할까’ 순간 포기하는 마음이 아주 작게라도 올라온다는 것을요. 직전 시험까지 제가 그랬습니다. 중간에 크게 대안을 바꾸고, 매스 모양도 바꾸고, 작도하면서 코어 위치를 바꿔버리고... 앞선 잘못된 습관들을 버리고자 정말 노력했습니다. ‘틀리더라도 그대로 그리자, 절대 작도시간엔 고치지 말자’를 정말 되뇌였고, 안고치고 밀고 나가려고 엄청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작도하면서 조닝 내 일부 실들 배치는 바꿨습니다.(정말 마지막까지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저를 느꼈습니다.)

신명숙 교수님은 도면에 이것저것 넣지 말고 깔끔하게 하라고 하셨지만(저도 가능하면 정말 이게 훨씬 보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 불안해서 냅다 최대한 마지막까지 쓸 수 있는 노트란 노트는 다 적고 나왔습니다.(천창 설치도 기입...이건 취향+불안함의 차이라 생각합니다.)

 

  • 시험결과 : 2교시 61.5점

시험 치고 나와서 사실 전 깔끔한 ㅁ(사각형 모양) 매스가 아니었고, 온 학원 모범답안지들과 강사님들 해설강의를 들으면서 정말 좌절을 느끼며 진짜 또 떨어졌구나 생각했습니다.

앞서서 두 번은 붙을거라고 기대했는데도 떨어졌는데, 이번엔 점수를 보기도 전부터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정도 시간을 투자하면서 떨어지면, 진짜 회사를 관두고 준비를 해야하나, 그럼 마이너스통장을 뚫어야하나 진짜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또한 학원 등록 열리자마자 단과반 2교시 이론·문풀·모의고사 반도 등록하고 2025년 2회차를 준비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발표하고 보니 너무나 감사하게도 간신히 턱걸이로 붙여주셔서 학원은 환불하고 지금 수기를 쓰고 있습니다.

 

 

총평 및 마무리

제 수험생활에 대해 총평해보자면, “정말 멘탈관리를 못했다. 그래도 다시 일어나 열심히 했고, 노력과 행운으로 합격했다.”입니다.

스스로 이론(암기)에 강하고, 논리에 약한 사람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서 논리력을 요구하는 평면과 배치는 너무 힘들었고, 이론(암기) 과목에 가까운 분석조닝과 구조가 공부하기도 훨씬 재밌고 시험점수도 앞에 과목들보단 상대적으로 잘 나왔던 거 같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스스로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게 되었습니다.

커트라인으로 붙어 제가 코멘트를 하기 쑥스럽지만..

 

 1. 어떤 분이든 한 분의 교수님을 지속적으로 믿고 따라가기

             기존 지식(타 교수님 포함)과 상충한다면, 기존 지식을 과감히 잊기

             평소 공부할 땐 고집 버리고 교수님의 말씀 숙지, 내 것으로 만들기

2. 기출문제를 씹어먹기(풀고 오답 정리하면서, 왜 틀렸는지까지 숙지)

3. 시험장에서 만큼은 내가 정답이라는 마음으로 강하게 밀고 나가기

 

위에 내용들이 모든 교수님들이 강조하시고, 저도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설계를 잘하시는 분들이 되려 더 오래 걸리시기도 하다고 들었습니다. 실무와 수험은 다른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함께하는 교수님의 수험 능력을 전적으로 흡수한다는 마음으로 따라간다면 합격에 가까워질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합격하셔서 공부 탈출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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