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1회 시험에서 최종 합격한 장원석입니다.

지금껏 살면서 시험 때문에 이토록 고생하고 애태운 적이 있었나 싶은데, 합격을 하고 나니 짐짝을 내려놓은 것처럼 어깨가 가볍고 웃음이 절로 나오는 요즘입니다.

먼저 한솔아카데미 온라인 과정의 모든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꼼꼼하고 내실 있는 강의를 준비해 주셨기에 온라인 강좌만 수강하고도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2교시 도면체크를 지도해주시는 천서진 교수님께 아주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치고 흔들리는 순간마다 응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교수님이 계셨기에 용기를 내고 마음을 다잡아 최종합격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건축과 관계없는 학부 및 대학원을 나와서 투자관련 업무에 종사했습니다.

그러다 7년 전, 어릴적 꿈이었던 건축설계를 해야겠다는 결심이 서서 퇴사를 하고 건축전문대학원에 진학하였습니다.

졸업 후 다시 취직하여 실무수련을 하고, 23년 2회 시험부터 건축사 도전을 시작하였습니다. 첫 시험에서 1교시를 합격하고, 두번째 시험에서 3교시를, 네번째 시험에서 2교시를 통과하였습니다.

저는 지방에 거주하다 보니 학원을 선택하는 것부터 고민이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현장강의를 많이 추천해주셨는데, 동료 수험생들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긴장감도 유지되고, 함께 스터디를 하면 배우는 것도 많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런데 주말마다 왕복 몇시간씩 걸려 서울을 다녀올 자신이 도무지 없어서 온라인 강의로 마음을 정했고, 온라인 강의 중에서는 한솔이 월등히 좋아보여 망설임 없이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아주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았고,

쉽게 이해되지 않는 내용을 여러 번 돌려볼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첫번째 시험때는 1+2단계 완벽대비과정 및 기출문제 핵심특강을 들으면서 기본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시험을 처음 치르는 입장에서 답안작성 심화과정이 반드시 필요한 내용이었습니다.

두번째 시험부터는 2단계 문제풀이과정을 들으면서 본원 일요일 문제풀이반 수업을 실시간 유튜브로 같이 수강하였습니다.

온라인 2단계 연습문제, 문제풀이반 실시간 수업 문제, 최근 7~8년 기출문제까지 합하면 과목당 50문제 이상씩 풀어볼 수 있었고, 충분히 준비가 되었다는 기분으로 시험장에 나갈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온라인으로 준비를 하시는 수험생분들을 위해, 저에게 도움이 되었던 방법을 몇가지 남겨봅니다.

완도하는 습관

시간을 아끼기 위해 문제만 풀고 작도를 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던데, 가능하면 작도까지 해서 답안을 완성하는 습관을 추천드립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많이 그려볼수록 작도의 품질도 좋아지고 시간도 단축됩니다. 작도에 자신이 생기면 문제풀이에 시간을 더 할애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장점입니다. 조금 더 차분하게, 끝까지 문제풀이를 물고 늘어질 수 있는 마음의 여유는 든든한 작도실력에서 나온다고 믿습니다.

도면체크 반드시 받기

모범답안과 나의 답안을 비교해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도면체크실에 답안을 올려 교수님들께 피드백을 받는 편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눈에는 보이지 않는 나의 실수를 잡아내어 주시고, 부족한 부분이나 공부할 방향을 때때로 첨삭하여 주시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저의 경우 따로 오답노트를 정리하지 않았고, 체크받은 도면에 지적된 부분을 다시 그려보고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기출문제는 두 번 이상 풀기

온라인 강좌에서 제공되는 순서대로 기출문제를 한 번 풀어보고, 어느 정도 공부가 궤도에 오른 뒤 다시 한 번 풀어보면 좋습니다. 다른 연습문제를 많이 풀어본 상태에서 기출문제를 다시 접하면, 출제자가 어떤 부분을 평가하고 싶어하는지 또 어떤 함정을 준비해 놓았는지 등 출제자의 의도가 더 잘 보입니다. 이런 연습을 통해 ‘내가 지문을 잘 이해하는구나’라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시험 당일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힘들고 답답하면 한 문제 더 풀기.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치고, 외롭고, 공부하기 싫고, 때려치고 싶은 순간들이 불쑥불쑥 찾아왔습니다. 똑같은 부분을 계속 틀리는 내 자신에게 화가 날 때도 있고, 건축사 시험의 내용이나 시험 방식에 대한 불만도 쌓여갔습니다. 그럴 때 술을 마시거나 TV 앞에 앉아 머리를 비워보아도 도움이 되는 건 잠시 뿐이었습니다.

이것저것 시도해 본 결과, 저의 경우 마음을 다잡는 데 제일 확실한 방법은 숨 한번 크게 쉬고 문제를 하나 더 푸는 것이었습니다.

어차피 포기하지 않을 시험인데, 흔들리는 나의 마음을 더 크게 흔드는 선택을 하기보다는, 수행하는 마음으로 책상에 다시 앉아 버텨보는 것. 다음 날 후회하지 않고, 공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 마음가짐이었습니다.

어려운 길을 걸어가고 계신 수험생 여러분,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반드시 합격의 순간을 맞이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