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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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자 (수험번호) | 박*희 (56615) | 합격년도 | 2025년 1회 | 등록일 | 2025.08.06 |
안녕하세요, 이번 건축사자격시험에 최종합격한 박황희입니다. 저는 프랑스에서 학위와 프랑스건축사 자격을 얻었습니다. 현지에서 실무경력 5년을 쌓은 뒤 2024년 1회 시험 불합격, 2회에 2교시 합격, 이번 2025년 1회에 3교시 합격으로 최종합격을 하였습니다.
2024년 1회 - 첫 번째 시험프랑스에서 독학으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기출문제를 열심히 풀다 보면 가능성이 있을거라 생각 했습니다. 외국건축사가 있었기에 1교시는 면제, 2교시와 3교시만 준비를 하면 됐습니다. 유튜브 채널에만 의존하여 준비를 하다보니 선 두께 조절이나 디테일 등 김수원 건축사님이 강조하시는 도면의 완성도가 많이 부족하였습니다. 2교시는 덜덜덜 떨리는 손으로 미처 그리지 못한 도면을 손제도로 완도 하였고, 3교시는 단면 쟈료명과 부분상세도를 하나도 그리지 못한 채 제출하였습니다.
2교시 도면을 제출하고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선들이 덜덜덜 떨고 있었지만 완도가 주는 안정감에 합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반면 완도를 못한 단면으로 인해 3교시는 당연히 불합격이었습니다. 결과 발표 날 확인한 점수는 예상을 빗나갔습니다. 2교시는 40점을 겨우 넘겼고, 예상치 못하게 3교시는 50점 초반이었습니다. 그렇게 독학의 한계를 느끼며 한솔아카데미 온라인 인강 수강신청을 바로 하게 되었습니다.
2024년 2회 - 두 번째 시험프랑스에서도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었고, 매번 배송되는 교재들은 친누나가 국제우편으로 보내주었습니다.제도판과 작도용품, 도면걸이 등 기본적인 세팅에서부터 샤프 잡는 법, 다양한 작도방법들과 작도순서를 배우면서 체계가 잡혀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그렇게 동영상강의를 보며 도면 그리는 방법을 처음부터 다시 배워나갔습니다.
차곡차곡 완도한 도면들을 쌓아나가던 중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고, 출산과 시험준비를 위해 13년의 프랑스 생활을 접고 급하게 귀국을 하였습니다.7월, 8월 두 달간 독서실을 다니며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동영상 강의를 보며 도면을 그렸습니다.귀국정리, 한국에 다시 정착을 위한 준비, 프랑스인 아내의 출산 준비 등등 시험준비에만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초조함을 느끼던 그 때, 평면 도면체크를 해주시던 천서진 건축사님께서 직접 전화를 주셨습니다.꾸준히 도면을 그려 도면체크게시판에 올리던 저를 건축사님께서 기특하게 보셨던 것 같습니다. 자세한 피드백은 물론 평면작도에서 중요한 4가지와 시험보는 노하우들을 3~4번의 통화를 통해 천천히 알려주셨어요.특히나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폭풍 속 갈대처럼 흔들리는 저의 멘탈을 따뜻한 말들로 잡아주셨습니다. 천서진 건축사님 덕분에 조금 더 안정된 마음으로 시험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이 시작되고 1시간 정도가 흘렀는데도 마음에 드는 도면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초조했지만 다 지우고 새로 시작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다시 정리하여 버블다이어그램을 작게 그린 뒤, 가단면 없이 바로 작도를 시작했어요. 겨우 완도하여 제출하였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2교시가 끝나자마자 실수한 것들이 보였어요. 제 자신에게 실망함과 동시에 떨어졌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스빈다. 3교시 단면은 완도하였으나 구조는 손도 못대고 백지로 제출하였습니다. 그렇게 좌절의 시기를 보내고 있던 중 2교시 합격 결과발표는 꿈만 같았습니다.
2025년 1회 - 세 번째 시험3교시는 시간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작도의 순서를 세우고 각 과정마다 일정한 시간을 정하여 그 시간 안에 작도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삼각자에 눈금테이프를 붙여서 스케일을 사용하지 않고 삼각자로만 치수를 체크했던 것과 삼색볼펜 하나로 가단면을 작성했던 것이 시간단축에 도움이 조금 됐던 것 같아요. 나머지는 반복숙달 연습이었습니다. 기출문제 2011년도부터 2024년 2회까지 3바퀴 정도를 돌았습니다. 시험을 보는 도중 긴장한 탓인지 한 차례 멍해지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정신이 공중에 흩뿌려지는 느낌이 들었고, 집중이 되지 않았어요. 계획했던 스케줄이 무너지고 있다는 생각에 조바심이 났던 것 같습니다. 숨고르기를 차분히 한 뒤, 어떻게든 완도하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작도를 시작했습니다. 2시간 20분만에 단면을 완도하였고, 구조를 서둘러 할 수 있는 것 먼저 작도를 하였습니다. 이 때 미리 만들어두었던 투명화일철 점선자 덕분에 시간을 정말 많이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험 또한 시험이 끝나고 차로 돌아가는 동안 실수한 것들이 하나둘 생각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시험도 '아, 떨어졌다...'였지만, 결과는 합격!!!
예정일 보다 한달 반 정도 일찍 태어난 쌍둥이들의 육아와 병행한 시험준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만큼 정신력이 강해지는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시험 끝나고 '아 떨어졌다...' 싶으시다면, 합격의 가능성이 있으니 희망을 가져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빌어 천서진 건축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어요! 한솔의 보배, 천서진 건축사님 최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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