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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개발 업무 그리고 시설물 유지관리를 하는 퇴직을 앞둔 50대 직장인입니다 시험 난이도는 해마다 더해가지만 시험이 다가오면 더불어 일도 밀려듭니다
연 2회 시험으로 응시 기회가 늘어났지만 시험 난이도도 점점 올라갑니다 3과목을 기한 내 완수하지 못해 몇 번을 처음부터 다시 하다 보니 많은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그나마 늘어난 재응시 기회로 완성했다고 생각합니다
뚜렷하게 무엇이 부족한지 모르고 20여 번 시험에 응시하였습니다 처음엔 긴장하며 정답 맞히기 위해 조바심을 내었지만 결과는 항상 예상 밖이었습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출제자는 정답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학원마다 나름 이유 있는 답안을 내어 놓지만 수험생에겐 정답이 무엇인지가 항시 궁금합니다 긴 시간 준비하는 노력에 무관하게 모호한 지문이나 예상 밖의 문제가 등장할 땐 배신감을 갖게 만들기도 합니다 정말 이 시험은 운발인가!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그렇다고 시험을 운에만 맡길 수 없지 않은가?
손으로 열심히 그려대지만 실력이 늘거나 시간이 줄지 않았고 오랫동안 준비하다 보니 스스로 자괴감도 밀려왔습니다 점점 시험에 대해 겸손해지기로 하였습니다. 출제자는 무엇을 원할까?
문제 지문 분석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과연도 문제를 중심으로 지문의 구성, 유사한 문맥과 처음 등장하는 문맥을 구분해 보기도하고 답안지에 작성할 도면 수, 축척도 비교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줄이기 위해 시간 내 작성할 수 있는 답안 작성량, 글자는 몇 줄 어느 위치에 쓸 것인지 나름대로 보완했습니다
직장 생활 등으로 어려운 여건이기만 혼자 준비하는 시험은 자신의 객관적인 문제점을 파악하는 게 어렵습니다 모여서 같이 연습하면 자신의 부족함이 무엇인지 조금 빨리 발견하고 보완하는 데 도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어느 정도 경력이 되면 자격을 부여하면 안 될까? 시험을 위한 지루한 반복적인 시간은 여러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텐데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너무 늦은 나이이지만 이 시험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홀가분합니다 매번 휴가 없는 여름을 보낸 아이와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오랫동안 인내하며 수고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이상 사회를 만들겠다는 어린 시절의 꿈을 상기시켜봅니다 우리는 부질없는 수 많은 시간을 반복하며 허비하고 있지 않은가? 친구와 이웃의 삶의 터전을 만드는데 함께 고민하고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