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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아이를 양육하면서 경력단절을 겪고 지역을 옮겨 이사를 거듭하다보니 지난날 10년 이상의 건축경력이 무색하리만큼 건축일과 거리가 멀어진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아이들이 어느 정도 성장해 갈 즈음. 2019년 건축사예비시험이 마지막이라는 압박감에 마지막 도전에 합격하였고, 이후 2020년부터 건축사시험의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사무소를 다니며, 야간에 학원을 다니며 공부했던 지난날의 경험이 있었기에 통신강좌로 공부를 시작하였고, 이를 시작으로 합격도 가능하리라 판단되었습니다.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고, 틈틈이 한솔아카데미 통신강좌를 듣고 정보를 공유해가며 1,2교시 목표로 준비한 끝에 2020년 2차 첫시험에 2교시 평면이 합격하였습니다.
이후, 첫째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면서 저에게는 시간이 더 부족해졌습니다. 또한, 당시 틈틈이 프리랜서로 일을 하였고 아이를 돌보, 방학이라는 시간들을 감당해 내야 했었기에 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미흡한 준비와 건강상의 문제로 불합격의 쓴 잔을 마셔야 했습니다.
부산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전부터 저녁까지 수업이 있었는데, 김수원교수님의 강의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탁월한 문제풀이 뿐 아니라, 시험합격 노하우와 작도, 합격사례 등 학원에서만 들을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 또한, 이춘호교수님의 구조강의는 명쾌하였고 과년도 문제분석과 예상문제 등은 쉽게 틀릴 수 있는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준비로 2022년 2차에 3교시, 2023년 2차에 1교시 시험에 합격하면서 최종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육아와 프리랜서로 집중적으로 준비하지 못했던 시간이었지만 한솔아카데미는 그 시간 가운데 함께 해 주었습니다. 기 존 수강생 할인도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네요.
다시 시험공부의 관점으로 돌아가, 1교시 배치계획과 대지분석, 주차는 저의 잘못된 접근방식으로 늘 오류를 범했던 것을 알게 되었고 다양한 문제접근방식으로 자신감 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2과제인 대지분석을 먼저 풀고 배치계획을 풀었습니다. 대지분석은 면적을 산출하고 개요를 작성하는 등 계산을 해야 하는 문제이기에 시간에 쫓기게 되면 평정심을 잃는 경우들이 있었고 검산을 놓쳐 오답을 내는 경우들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여유를 가지고 2과제를 풀고 검산까지 끝내면 나머지 1시간 50분정도의 시간에 배치계획을 풀 수 있었습니다.
1과제 배치계획은 지문을 잘 따라 가면(이때 2번정도 정독하고) 두가지 정도 대안을 생각해 내는데, 틀에 매이지 않으려고 참으로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대안에 틀이 잡혀버리면 다른 대안을 내기도 전에 섣불리 정답이라는 결론에 이르는 되었고 오답일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두가지 대안에 이르렀을 때 지문과 대조해보고 가장 이상적인 부분을 채택해 나가야 했습니다. 작도의 시간이 모자라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3교시 단면설계와 구조계획에서는 단면의 유형을 분석(RC, 철골구조, 복합구조, 지붕구조등)하고 몇가지 디테일을 익히고 끊임없은 연습이 중요했습니다. 평면의 단면선과 표현해야 할 입면등 도면에 표기해가며 레벨과 방향등 실수하지 않으려고 체크리스트도 만들어가며 공부하였습니다. 몇가지 디테일도 정리해두면 시험 때에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시험을 치룰 수 있는 노하우가 됐던 것 같습니다, 구조의 경우 강사님의 말씀대로 기출문제이 중요했습니다. 기출문제와 예상문제를 번갈아가며 공부하니 개념이 쏙쏙 잡혀 재미있게 공부했습니다. 특히, 오답노트를 3교시에 빛을 발했던 것 같습니다.
2교시는 너무 쉽게 합격이 되어, 특별히 다룰 얘기가 적지만, 조닝과 코어의 분석이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특별히, 저에게 있어 시험에 앞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첫째는 건강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장시간 앉아서 시험을 치러야하기에 기초체력은 반복하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겠지요. 공부하는 동안의 체력관리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시험 당일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고, 당일 점심 식사의 메뉴도 중요하고, 집중력이 흐려지지 않도록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도 그러한 측변에서 매우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둘째는 시간관리입니다. 세부적인 시간관리와 시험의 프로세스를 익히는 것입니다. 세분화 된 시간관리가 이루어져야하며 시험의 프로세스 및 노하우를 충분히 익히야 했습니다. 여기에는 시간 안에 완성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작도능력을 키워야 하며 자주 출제되는 유형들을 충분히 익혀 시간 안에 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기출문제의 유형분석과 문제풀이 능력을 키워야합니다. 학원 강의나 통신 강좌를 통해 강사님들이 수험생들에게 충분히 전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실무를 오래했다고 해서 시험에 유리한 것도 아닌 것 같고 시험의 유형이 있기에 강의의 도움을 받아 공부하고 강사님들의 도면체크를 통해 문제풀이로 그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넷째, 오답노트를 만들어 실수를 줄이는 것입니다. 항상 실수하는 부분에서 실수를 하게 되어 저의 경우에는 오답노트를 만들어 다음번엔 실수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시험당일에 간단하게 볼 수 있는 자료도 되었고 그동안 공부했던 것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었습니다.
2023년 2차시험을 마지막으로 건축사 최종합격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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