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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현황
축! 합격! 한솔아카데미는 신뢰할 수 있습니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수험생께서 합격되시는 것을 최고의 보람과 기쁨으로 여기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할 때 신뢰는 조금씩 쌓여가는 것으로 한솔아카데미의 신뢰만큼은 누구도 모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회사에 다니면서 3번의 시험으로 합격을 했고, 장기전처럼 보이는 단기전으로 달렸습니다. 일생을 벼락치기로 살아왔고, 무겁게 앉아서 공부하지 못하는 성향 탓에 생긴 나름의 요령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물론 작도를 올리기 위한 절대적인 시간은 필요합니다.)

 

[22년 1회 첫 시험] 18주 속성반-1교시, 3교시 합격

첫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는 2개월 이상은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문제와 풀이과정을 머리와 손으로 흡수하는 과정이라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주말 하루를 온종일 다 쓰는 것보단 평일에 퇴근하고 최소 한 개 이상씩 문제를 풀었던 게 공부 싸이클에 적응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확실한 휴식일을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첫 두 달간 토요일은 항상 쉬거나 친구들을 만나 리프레시 타임을 가졌었습니다) 또한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여 이론노트로 개념정리도 병행했습니다.

이후 두 달 반가량은 학원 문제를 풀면서 문제지와 답안지를 A4로 축소 복사하여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오답노트는 모범답안과 내 답안을 비교하여 문제점을 파악하고 한 챕터가 모이면 중복해서 틀리는 부분을 추려내 제도판에 붙였습니다. (2교시 예시-반듯반듯한 공용공간 계획, 코어는 북측, 주차진입 꺾이지 않게 계획 등) 물론 한 번에 극적으로 좋아지지는 않았지만, 점진적으로 실수를 줄여나갈 수 있었습니다. 내가 어떤 실수를 반복적으로 하는지 파악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오답노트 작성입니다.

추가로 오답노트를 활용하여 회사 점심시간에 트레싱지를 대고 학원답과 내 답을 조합하여 내가 생각하는 모범답안을 한 차례 더 만들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문제를 여러 번 푼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22년 2회 두 번째 시험] 한솔 온라인 강의-2교시 불합격

첫 시험이 마라톤이었다면 두 번째 시험은 400m 달리기였습니다. 이 시기에는 합격하지 못했으니 패인을 분석해보겠습니다. 시험 한 달 반 전부터 시작하여 문제를 풀며 점점 모범답안과 거의 같게 답안지를 작성하게 됐고 이번 시험은 무조건 합격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본 시험에서 답을 찾다가 각론에 얽매여 제시간에 완도를 100% 못하고 나왔습니다. 아마 ‘이 시험에는 답이 있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혔던 게 패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답이 있는 시험은 맞지만 무조건 답을 찾아내겠다는 생각보단 ‘내가 아는 최선의 합리적인 평면을 만들겠다’라는 접근이 더 옳아 보입니다. 실제로 시험시간 동안 제가 만들어낸 대안 중에 답과 유사한 것이 있었고 제 페이스대로 마무리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남았습니다.

 

[23년 1회 마지막 시험] 이전 시험에 남은 문제로 독학-최종 합격

원래 회사에서도 계획설계 부서에 있고, 학생 때부터 평면계획을 좋아해서 2교시를 가장 재밌게 공부했었는데, 연이어 불합격하고 나니 모든 의욕이 바닥을 때린 시기였습니다. 제도판만 봐도 스트레스를 받고 도저히 앉을 엄두가 나지 않아 시험 1주일 전까지 공부 시작을 못 했었습니다. 그래도 시험은 봐야 한단 생각으로 문제 몇 개로 손만 풀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두 번의 시험 경험을 바탕으로 ‘절대 하나에 꽂혀서 전체를 놓치는 실수는 반복하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임했고 최선을 다해 완도를 마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수험생활을 마치고 보니 가장 중요한 것은 ‘오답노트-내가 뭘 알고 뭘 모르는지를 파악하는 일’입니다. 처음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 여러 시험을 겪고 이번이 마지막이라 사활을 거신 분들 모두 포기하지 않으면 붙는 시험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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