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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현황
축! 합격! 한솔아카데미는 신뢰할 수 있습니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수험생께서 합격되시는 것을 최고의 보람과 기쁨으로 여기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할 때 신뢰는 조금씩 쌓여가는 것으로 한솔아카데미의 신뢰만큼은 누구도 모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2023년 1회 건축사자격시험에 합격한 정민아 입니다.

저는 지난 2016년 첫 시험을 시작으로 약 8년간 수험생활을 인생의 큰 이벤트인 연애, 결혼, 출산 및 육아를 함께한 장수생이었으며, 현재 영유아 아이를 키우며 일하는 일명 워킹맘의 생활을 하고있습니다.

초반에는 시험만 꾸준히 응시하다가 2020년 2회시험에서 2교시 합격을 시작으로 열공모드에 돌입하여 2021년 2회시험에 3교시 합격, 그 후 2023년 1회시험에서 1교시 합격으로 최종합격하였습니다.

제가 그동안 겪은 공부방법 및 Tip을 교시별로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 1교시

끝까지 저를 벼랑끝으로 내몰았던 과목으로 애증의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반에 공부안하고 응시했을때의 점수가 더 높게 나왔을 정도로 마지막 멘탈관리가 너무나 안되던 과목이었고, 합격하는 순간까지도 모범답안과는 다른 답안지를 작성했습니다. 결국 61.5점이라는 아슬아슬한 점수로 합격하였고 최종합격을 이루는데 큰 공을 세웠죠. 특히나 저는 배치계획에서 과도기도 오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었는데, 마지막 두번의 시험에서 분석조닝이 3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고도 배치계획에서 점수를 놓치니 절대 합격점수가 나올 수가 없더라구요. 이 두번의 시험으로 배치계획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합격할 수 있다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문제를 계속해서 풀어도 모범답안이랑 다르니 10, 20미터 그리드법, 트레이싱활용법 등 각종 방법을 모두 동원하여 ‘정답’을 찾으려고 애썼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도 모범답안과는 다른 답안지로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을 보면 배치계획은 ‘정답’을 만들어내지 않아도 어느정도 점수는 나온다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정했으면 초심대로 쭉 밀고가시고, 작도보다는 지문을 좀더 꼼꼼히 읽고 초반 계획에 시간투자를 더 많이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답안지에 지문조건을 표현해주거나 지시선으로 다이어그램을 그리는 등의 절실함도 담아내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 2교시

설계사무소에서 저의 업무는 주로 일반건축물 실시설계였습니다. 일반건축물 Space Program 및 평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던 편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육아휴직 끝자락부터 조금만 공부하니 2교시가 덜컥 합격했습니다. 2교시 평면설계는 계획에 더 집중하기위해 작도시간을 줄이자는 전략이었고, 그래서 좀 엉성하더라도 초반부터 무조건 프리핸드로 연습했던 것이 작도시간을 줄이고 계획에 집중할 수 있었던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실무하면서 다이어그램을 많이 그렸던 것이 지문조건을 머릿속에 재구성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작도시간을 최소로 줄이고 계획에 할애하는 시간을 극대화하시면 좋은 점수를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건축사 합격을 위해서는 운도 필요하다고 하는데, 사실 2교시는 기출문제도 거의 풀어보지 않은 상태로 학원문제만 몇번 풀어보고 합격한거라 정말로 운도 따랐던 것 같습니다.

 

○ 3교시

모두들 공통적으로 ‘단면은 많이 그려봐야한다’는 조언을 하는데 저도 매우 공감합니다. 손에 익을때까지 그려야봐야 하고, 기본적으로 실무에서 단면에 대한 이해력이 조금은 형성되어있어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가단면부터 너무 꼼꼼하게 하려고 애쓰다보니 항상 시간이 많이 부족한 것이 문제였는데, 이것을 끝까지 극복하지 못하였다가 시험장에서 감독관이 스탑워치 사용을 문제삼아 시간을 착각한 덕분에(?) 부랴부랴 가단면을 작성하고 작도까지 하니 30분이 남아있는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그제서야 부족했던 내용을 추가하고 엉성한 부분을 다시 작도하니 그나마 제일 높은 점수였던 65점을 받아 합격했습니다. 나중에 보도자료를 보니 제가 합격했던 그 해 3교시 문제가 실무중심형으로 출제되어 난이도가 높은 편이었고 합격률도 매우 낮았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3시간을 온전히 투자했던 답안지와 퀄리티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아요. 시간을 조금 단축시켜놓고 연습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조는 최근 경향을 살펴보면 이론을 탄탄하게 학습하는 것을 기본적으로 구조시스템별로 다양하게 문제를 풀어보면서 실무와 연결하여 생각해보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종합

저에게 건축사시험은 시간과의 싸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다행히 3시간을 온전히 써야하는 2교시를 먼저 합격해두어서 나머지1, 3교시는 1과제, 2과제로 나누어서 시간을 쪼개서 공부할 수 있었던 게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도판에 앞에 앉기까지가 너무 어렵다는 건 저 뿐만이 아니라 모든 수험생이 한번쯤을 겪어봤을 어려움일 것 같은데요. 온전히 3~4시간을 집중해서 공부한다는 건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하고 남는 짜투리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심적인 부담을 많이 줄여줄 수 있더라구요. 저같은 경우는 육아와 일, 공부까지 병행하려다보니 새벽시간외에는 온전한 시간이 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단면만 그려본다던지, 못다외운 법규를 다시한번 체크한다던지, 오답노트 앞부분에 잘 놓치는 아이템들을 포스트잇으로 붙여 틈틈이 상기시켜보는 등 적은 시간으로도 효율적인 공부방법들을 습관처럼 만들어 놓은게 그나마 다른 수험생들에 비해 부족한 공부시간으로 합격을 이끌어낼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실제로 수험기간은 길었지만 온전하게 한 문제를 풀어본 장수는 많지 않았더라구요. 끝까지 끈을 놓지 않으면 언젠가는 합격의 길이 열리는 것이 건축사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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