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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합격에 이르기까지 도움 주신 권성만, 박원영, 오호영, 이춘호 강사님 학원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합격수기라는 것이 건축사자격시험을 준비하는 분들께 도움을 드려야 하는 내용이어야 하는데 저의 경우는 첫 시험에 3과목 전부 합격이 되면서 학원 커리큘럼에 충실한 것 말고는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시험준비를 하면서 몇가지 직장생활과는 다른 생활을 했기에 그 경험을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시험은 체력전입니다. 체력이 뒷받침 되지 않고서는 시험까지 이르는 험난한 여정을 버틸 수 없습니다. 예비시험을 합격하고 6월부터 일요완벽반에서 자격시험 준비를 하면서부터는 새벽 5시에 기상, 6시부터 1시간 동안 수영을 하고 8시에는 사무실에 도착하여 6시까지 공부하고 7시에 집에 도착. 또 1시간 운동을 하고 9시에는 수면을 취했습니다. 이렇게 3개월 정도를 생활하니 체력이 좋아져 9시간 동안 시험을 보고도 별 피곤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체력은 또 다른 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수업에 충실하세요. 저는 조그마한 시공 회사에서 근무합니다. 실무에서 5년 정도 떠나 있었기에 실무를 하고 계신 분들에 비해서는 감이 좀 떨어져 있죠. 매 수업 시간에 빠지지 않고 수업 후 배포하는 과제는 꼭 했습니다. 과제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궁금한 것들이 생기고 그 내용들을 다음 수업 시간에 강사님들께 물어보면서 궁금한 점들을 해결했습니다. 학원 수강을 하다 보면 수강생이 워낙 많아 궁금한 것이 있어도 그냥 넘어가는 분들도 계신데 절대로 그냥 넘기지 마시고 이메일이나 학원 게시판을 활용해서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학원에서 제공하는 TV모의고사, 전국모의고사는 꼭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타 수험생들의 문제풀이 과정을 보면서 얻은 것이 많습니다.
세번째 자신만의 노트를 만드세요. 이론 수업이 끝나면서 문제풀이 과정에 들어가게 되는데 각 교시마다 문제풀이 순서가 있습니다. 프로세스 이것을 지겹도록 노트 하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프로세스가 몸에 익지 않으면 잘 풀릴 때는 잘 풀리지만 안 풀릴 때는 정말 아무것도 못하게 됩니다. 극과 극이죠. 하지만 프로세스가 몸에 익으면 큰 실수를 하지 않게 됩니다. 고득점을 한다는 보장은 없겠지만 적어도 큰 실수는 하지 않고 완도에 이릅니다. 또한 가능하면 몇몇 사람들과 문제풀이 과정을 공유하세요. 타인의 문제풀이 과정 속에서 얻는 점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첫 수업부터 마지막 수업까지 함께한 짝궁(올해 첫 시험에 1,2교시 합격)과 전문반에 친구가 있어 그 사람들과 문제풀이 과정을 공유하면서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네번째 과년도문제는 꼭 풀어보세요. 모범 답안이 있어 문제를 푼다는 것이 의미 없다 생각할 수 있지만 답안을 도출하는 과정을 직접 해 보셔야 합니다. 매번 다른 대안으로 풀이를 하다 보면 그 과정 속에서 지문 독해 능력이 향상됩니다. 어떤 면에서 건축사 자격시험은 국어 시험 같기도 합니다. 지문 하나 해석을 잘못하면 당락이 좌우되기도 합니다.
다섯번째 재미있게 하세요. 올해 예비시험부터 준비하면서 공부가 재미있었습니다. 의무 감에 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를 느끼게 되니 수업에 집중할 수 있고 피곤을 잘 느끼지 않아 공부하는 내내 스트레스는 좀 덜 받았던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실무에서 몰랐던 부분도 알 수 있어 좋았고 시험이라는 생각보다 자기 개발에 도움이 되는 충족감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끝으로 약 7개월 동안 응원해준 아내와 배려해주신 직장 대표님 그리고 수업 중 격려해주신 권성만, 박원영 강사님께 합격의 영광을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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