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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현황
축! 합격! 한솔아카데미는 신뢰할 수 있습니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수험생께서 합격되시는 것을 최고의 보람과 기쁨으로 여기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할 때 신뢰는 조금씩 쌓여가는 것으로 한솔아카데미의 신뢰만큼은 누구도 모방할 수 없을 것입니다.

 

IMF로 접어야 했던 꿈을 이제야 이룬 것 같아 벅차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젊은 시절 건축사사무소에 입사하여 건축사의 꿈을 위해 노력하던 중에 저의 의지와는 전혀 관계없이 IMF로 실적을 하였으며, 저만 바라보던 처자식 걱정에 어쩔 수 없이 꿈을 접고 닥치는 대로 일을 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지금의 직장으로 이직을 하였습니다.

건축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직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건축 분야의 업무를 계속해서 할 수 있어 건축사 시험을 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우연찮게 예비사 시험에 합격하지 않으면 건축사 자격시험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도 나름 건축사의 꿈을 가졌었던 사람으로서 미련은 없어야지 하는 심정으로 예비시험이 끝나던 2019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예비사 시험(1회)에 응시하였고, 운 좋게 합격하였습니다. (시작은 순전히 나중에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나도 건축사 준비는 해봤다. 딱 그 이유에서 시작했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건축사 자격시험은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설계를 그만둔지 20년도 훌쩍 지나버린 세월에 감히 도전할 용기가 없었지만, 친구의 소개로 고민 끝에 도전이라도 한번 해보고... 아니면 후회없이 접자 하는 마음으로 부산에서 김수원 강사님께 2020년도 1회 대비 시험부터 수업강의를 받았습니다.

3과목 모두 등록했지만 뭐가 뭔지 분간도 되지 않았고, 그나마 수작업으로 도면을 그렸던 경험이 있어 3교시를 제일 먼저 희생양(?)으로 삼고 3교시만 집중적으로 공부하자고 마음 먹었는데...

단면은 그럭저럭 되는데 구조가 발목을 잡네요. (구조는 구조사무소에 맡기면 되는데 내가 굳이 구조설계를... ㅋㅋ)

학원에서 처음으로 구조강의를 듣고 도면을 그린 날 이춘호 강사님께서 저의 도면을 칠판에 붙이시고는 쭉 설명을 하시고는 도면을 이렇게 그리면 안됩니다.... 하시는 겁니다. ㅎㅎ

그렇게 첫 시험부터 구조에 오기를 불어넣어 주신 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학원 수업 자체가 처음이라 많이 혼란스러웠지만, 코로나-19가 저에게는 기회였습니다.

시험이 연기되는 바람에 작도 연습을 더 할 수 있었고, 첫 시험에 운 좋게 3교시에 합격하고, 다음 해에 1교시도 무난히 합격했지만... 그 후로 2교시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김수원 강사님의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며 공부를 하였지만, 오히려 2교시 공부를 하지 않을 때보다 점수가 더 안 나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22년도 1회 시험에서는 1교시 시험은 긴장해소를 위하여 몸풀기 정도로 작도를 하고, 2교시 시험지를 받고 지문을 읽어보니, 나도 모르게 뭔가가 느껴졌습니다. (분동형 문제)

아! 드디어 이 시험의 마지막이 보이는구나... ㅋㅋㅋ

자신있게 도면 제출하고 뒤도 안돌아 보고 짐 챙겨서 집으로 왔습니다. 심지어는 집에 오자마자 복기 도면까지 그려보구요.

그날 저녁 늦은 시간에 2교시 복기 도면이 카페에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뭔가가 이상해지기 시작하는 겁니다.

평면의 계획은 대동소이 한데...

아뿔싸!!! 그 말로만 듣던...

김수원 강사님께서 그렇게 강조도 하셨건만...

분명히 1, 2층 거꾸로 뒤집어 그리는 사람이 나온다고...

사실 저는 그 이야기 듣고 속으로 웃었습니다. 바보도 아니고 누가 그런 실수를 하냐고!!!

그런데 제가 그런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더 기가 막히는 것은 그날 저녁에 다른 사람의 복기 도면을 볼 때도 제가 1, 2층을 바꿔서 그린 줄도 모르고 왜 1, 2층의 위치가 저하고 다르냐고 질문까지 했으니 말이죠. 그렇게 또 하나를 배웠습니다. 누구나 바보는 될 수 있다!!!

 

그렇게 계속해서 2교시가 마무리가 않되고, 학원 모의고사 성적은 합격선을 넘기기도 하고 했지만, 결국 ‘22년 2회를 끝으로 3교시가 과목합격 취소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번 시험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절박하게 했습니다. 비록 아슬아슬하게 합격했지만...

2, 3교시 합격으로 최종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건축설계를 본업으로 하지도 않으면서 경쟁률을 높인 것 같아서 죄송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던 꿈을 이룬 행복감도 큽니다.

포기하지 않고, 더디지만 하나씩 하나씩 하다보니 이런 날이 오네요.

 

주말에 쉬고 싶을 때 다 쉬고 나서 일요일 저녁에 후회하며 자책하지 않도록, 유혹을 이겨내고 열심히 하는 방법 외에 다른 수가 있을까 싶네요. ㅠㅠ

김수원 강사님께서 하신 말씀이 「놀아도 제도판 앞에 앉아서 놀아라」 하셨는데, 과연 제도판 앞에 앉아서 놀 수 있는 자신감이 있을까요!!

 

공부 프로세스나 노하우 등은 저보다도 여러분들이 더 전문가라서 말씀드리기 부끄럽습니다만,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꼭 계속해서 시험을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재의 시험제도에서는 이번 2회 시험을 포함해서 7번의 기회가 남았네요.

아무리 열심히 하고, 실력이 뛰어나도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힘들다는 것은 시험 몇 번 보신 분들은 무슨 말인지 이해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서 공부양이 적을지라도...

이번 시험은 자신이 없으니, 다음 시험준비 열심히 해서... 앞 일은 알 수가 없습니다.

요행을 바래 보라는 거는 아니지만, 그래도 운이 따라야 되는 시험이라고 생각됩니다.

건방지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여러분들도 반드시 합격하시리라고 믿습니다. 그것도 저보다 더 나은 성적으로 말입니다.

 

여러분들도 하루빨리 이 시험에서 해방되어 사랑하는 가족들과, 또는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 파이팅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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