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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현황
축! 합격! 한솔아카데미는 신뢰할 수 있습니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수험생께서 합격되시는 것을 최고의 보람과 기쁨으로 여기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할 때 신뢰는 조금씩 쌓여가는 것으로 한솔아카데미의 신뢰만큼은 누구도 모방할 수 없을 것입니다.

 

“나는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1. 건축사에 대한 고민... 그리고 시작

 

지난해까지 건축사 자격 취득에 대한 고민을 오랜시간 하다가 건축을 계속 할거라면 취득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자는 생각으로 건축사 시험에 도전하게 되었어요. 처음에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막막했는데 학원을 다니는 것이 아무래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작년 10월에 처음으로 한솔아카데미에 등록을 했습니다.

 

2. 무엇이 나를 자극하는가.

 

첫 시간, 선 긋는 연습부터 도면 작도하는 방법을 시작으로 하나 둘 과제를 해 나갔지만, 완도까지 걸리는 시간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 걱정이 많았어요. 가선을 그리면서 주변을 슬쩍 보니 다들 저와 비슷하길래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생각하고 다시 집중해서 선을 몇 개 그린 다음 주변을 보니 텍스트 쓰더라구요.. 그런상황이 좀 충격이었어요. 그 이후 자극이 되어 더 열심히 하게되는 동기가 되었던거 같습니다.

 

3. 루틴이 중요해

 

열심히 하기 위해서는 루틴을 만드는 것이 중요했어요. 토요일에는 학원에서 하루종일 하니까 쭉 공부할 수 있었지만 평일에는 퇴근 이후 시간이 부족하기도 하고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공부할 의지가 많이 없어지기 때문에 이러다 시간만 낭비할 것 같았어요. 퇴근하고 집에오면 저녁8시, 저녁먹고 아이들 씻기고 재우고나면 10시, 이때 제도판 앞에 앉는 것까지가 제 루틴이었어요. 일단 앉으면 그래도 공부를 시작하니까. 또 하나의 루틴은 하루에 꼭 1장 이상은 그리자였고 그것 역시 지속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3개의 과목, 5개의 과제를 준비하면서 하루 1장은 다소 부족한 공부량이었지만, 제 상황에서는 그게 최선이었습니다.

 

4. 완벽이 아닌 완성

 

그래도 열심히 하다보니 어느 정도 숙달이 되었지만 3시간 내 완도하기는 여전히 어려웠어요. 그러다 치르게 된 모의고사. 본 시험의 분위기와 환경 등을 경험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어요. 문제를 풀 때도 모의고사인데도 많이 떨리고 긴장 되더라구요. 시간안에 완도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될때쯤 무언가 초인적인 에너지와 집중력이 나오면서 결국 시간안에 다 그릴 수 있었어요. 그때 다 그린 도면을 보고 그동안 시간안에 완도하기 어려웠던 지난 시간을 생각하며 깨달은 것이 있어요. 내가 도면을 너무 완벽하게 그리려고 했었구나.. 완도한다는 것은 도면을 완성시키는 것이지 완벽한 도면을 그리는게 아니었어요. 모의고사 결과는 1, 2교시 합격, 3교시는 불합격이었어요. 모의고사지만 합격한 점수를 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자신감도 생겼어요.

 

5. 22년 1회 시험 2, 3교시 합격

 

모의고사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드디어 본 시험을 치르게 되었어요. 첫 시험 1교시 문제를 보고 잠시 넋이 나갔다 왔어요. 용도지역 가중평균은 공부할 때 풀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배치에서 단면이 왜.. 사실 실무에서 어느정도 해보긴 했어도 시험문제를 풀때는 백지가 되어요. 역시 멘탈 관리도 중요해요. 1교시와 3교시는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문제여서 상당이 어렵게 느껴졌고, 2교시는 그래도 1개의 과제라 부담이 좀 적은 상태로 문제를 풀었어요. 시험이 끝나고 학원에 올라오는 모법답안과 내가 풀었던 답안을 기대하며 비교해 봤어요. 이런, 1교시는 날아갔어요. 2교시는 기대해볼만 했어요. 3교시는 애매했어요. 완도했다고 생각했지만 놓친 부분이 많아서 마음을 내려놨어요. 시간이 흐르고 합격자 발표날, 수험번호를 확인할 때 떨리는 마음으로 뻔뻔하게 3과목 합격자부터 봤어요. 역시나 없었죠. 그리고 2교시는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해서 2교시 합격자 명단을 봤는데 없었어요. 그때 정말 순간 철렁했고 식은땀이 났어요. 혹시나 내가 놓쳤나 싶어 Ctrl+F 눌러서 찾아보니 2,3교시 합격자 명단에서 제 번호를 찾을 수 있었어요. 진작에 이렇게 찾을걸 그랬어요. 번호를 본 순간 깜짝 놀라 소리쳤고 역시 도면을 다 그리기 위해 마지막까지 혼을 갈아넣은 보람을 느낀 순간이었어요.

 

6. 22년 2회 준비

 

남은 1교시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 전문반으로 등록을 했습니다. 나름 1교시가 제일 자신있었던 과목인데 1교시만 떨어졌으니 아쉽기도 하고 참 아이러니했어요. 전문반에서는 분석과 배치에 대해 좀더 상세하게 풀이과정을 익힐 수 있었어요. 분석에서는 일조에 의해 건축물이 후퇴할 때 높이의 1/2만큼씩 후퇴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학습했고 다른 지문들도 놓치지 않기 위해 꼼꼼히 읽는 연습을 했어요. 이게 어느정도 학습이 되니 현황도에서 숫자 계산만으로 배치 형상이 대략 잡히게 되더라구요. 그러면 바로 답안지로 가서 작성해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배치에서는 건축물별 크기를 각각 그려놓고 지문 조건에 의해 그룹핑 되는 건물들끼리 한 영역으로 조닝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2~4개의 건물 군으로 대지에 배치해가며 적정 대안을 찾아 갈 수 있었어요. 트레싱지에 건물과 외부공간을 그리고 주요 치수 계획해서 바로 답안 작성 들어가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공부하면서 1회때와는 약간 다른 방향으로 공부했어요. 첫 시험때는 완도하는 목표로 했다면, 2회때 시험은 최대한 실수하지 않는 것에 포커스를 잡았어요. 몰라서 틀린 건 어쩔 수 없지만 아는걸 틀리는 건 치명적이었어요. 사실 문제속에 답이 있기 때문에 자세히 꼼꼼하게 보면 모르는 내용도 방향을 잡고 풀수 있어요. 그래서 아는 내용도 반복적으로 풀면서 실수를 줄이기위해 노력했습니다.

 

7. 최종합격, 기쁨의 순간 소리없는 환호성

 

2회시험은 남은 1교시만 보면 되지만 다른과목에서 어떤 문제가 나올까 궁금해서 3교시 모두 접수를 했어요. 어차피 응시료는 똑같으니까요. 시험날 정신을 가다듬고 멘탈을 굳건히 하며 시험장에 갔어요. 약 7시 40분쯤 도착한거 같아요. 시험당일엔 가급적 일찍가서 현장 분위기를 익히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됐어요. 날씨는 어떤지, 화장실은 어딘지, 시험 방해요소들은 혹시 없는지(주변에 공사를 한다거나 어떤 행사를 한다거나) 미리 파악하면 멘탈 잡는데 도움이 돼요. 시험 시작 종이 울림과 동시에 타이머 스타트 하고 문제를 봤는데 역시 출제위원들은 멘탈 흔들기의 고수들이에요. 분석조닝에 기둥 배치가 웬말인가. 하지만 고민은 사치, 그럴 시간이 없어요. 원망한다고 시간 더 안줘요. 이제 지난 1년간 공부했던 내용을 갈아넣을 시간이에요. 나에겐 다음 시험은 없다 생각하며 수없이 공부했던대로 최선을 다해 마지막까지 다 그려서 제출을 했고, 나름 만족스러웠어요. 그리고 2, 3교시 시험문제는 안보기로 했어요.

 

시간이 흐르고 합격예정자 발표날 밤 자정에 국토부 홈페이지 들어가서 떨리는 마음으로 명단을 확인하는데 최종합격자에 수험번호를 확인하는 순간 기쁨에 소리칠뻔 했지만 아이들이 자고 있어서 입을 틀어막고 속으로 환호성을 외쳤습니다. 감격의 눈물도 살짝 나오더라구요.

 

8. 감사드립니다.

 

토요완벽반에서 공부의 길을 이끌어 주신 임덕종 교수님, 조영호 교수님, 이춘호 교수님, 오호영 교수님께 감사드리고, 전문반에서 상세한 문제풀이와 과제검토로 방향을 잘 잡도록 도와주신 유흥상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애쓰시는 한솔 관계자 분들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롭게 도전하시는 분들 모두 최선을 다하여 합격의 결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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