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시험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 한솔학원에 등록한지 15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때는 이시험이 지금까지 올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고 3년 안에 합격할 수 있을거라는 막연한 생각만하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3년차에 3교시 4년차에 1교시 합격하고 마지막으로 2교시는 금방 합격할거라 예상했지만 그것은 단지 나의 착각이었습니다.

그때부터 혼자서 공부를 해도 될 것같다는 자만심에 매년 벼락공부를 하다가 보니 2~3점차로 계속 떨어지더니 결국에는 유예기간을 넘기고 말았습니다.

그때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고 제 자신에 실망도 하고 가족들에게 정말 미안했습니다.

이 시험은 나의 실력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시험이니 그냥 포기하자는 생각도 했습니다.

아내에게 알리고 마음을 정리하려고 할 때 어느날 아들이 우리아빠는 건축가라고 친구들에게 자랑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기서 포기한다면 아들이 생각하는 아빠의 모습이 아닐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 다시 시작해 보자!!

몇 해 남지 않았지만 그래도 1년에 2번의 기회가 있다고 하니 한과목씩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실패의 원인을 다시 생각해보고 자만심은 그냥 접어두자고 스스로 약속했습니다.

아무래도 혼자서 하는 것 보다는 학원에 다시 등록하고 강사님들의 말만 믿고 가보자고 다짐했습니다.

그리하여 작년에 2교시 1교시를 합격하고 마지막 3교시를 올해 최종합격하였습니다.

이 시험은 길게 갈 시험은 결코 아닌 것 같습니다.

집중해서 정말 2~3년 안에 끝을 내야만 가족에게도 피해가 덜 가고 자신감도 유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길게 가더라도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합격할 수 있으니 모두들 절대 포기는 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김주석 강사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처음 3교시 합격과 마지막 3교시 합격에 강사님 강의가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마무리를 지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합솔 모든 강사님들께도 마음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