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아카데미 온라인수업을 통해 2021년 2회차 2,3교시를 합격하고, 복습을 통해 2022년 1회 1교시마저 합격하였습니다. 다른 분들 수기를 보면 한번에도 붙고 장수해서도 붙는다고 그런가보다 싶습니다만, 직접해보니 일 년도 충분히 긴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준비하시는 분들께서는 가급적 빨리 졸업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수기를 작성하려니 온라인 한솔강의를 신청하고 처음 교재와 같이 온 합격가이드가 유독 떠오릅니다, 최근 몇 년간의 합격현황과 수험생 유형별 짤막한 당부의 말이었는데, 처음 시작하는 수험생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 몇 줄이 매우 강렬하게 마음에 남았고, 결국 일년 가까이 학습, 복습 등 공부하는 태도에 있어 중요한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간략히 말하면 한편으로 강사님을 믿고 또 다른 한편으로 쉼 없이 연습해야한다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었는데, 오랜 시간 하루도 빼지 않고 꾸준하게 이어가려면 개인적인 인내와 노력도 필요했습니다.

 인강을 들으며 첫 한 달 동안은 무척 불안했습니다. 전교시에 걸쳐 내가가진 이론도 허술하게 느껴졌고 과연 이렇게 준비해서 진짜 시험장에서 완도를 하고 나올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고, 이는 자신감 결여로 나타났습니다. 연습문제도 완도가 안 되고 어떤 날 어떤 문제는 백지로 하루 종일 보낸 일조차 있었습니다.

둘째 달에는 돌이켜보니 겨우 선의 강약을 의도대로 나누는 정도였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강의만 보고 문제를 따라가기만 했었습니다. 강사님께서 유창한 언변으로 저곳까지 가시는데 저는 생각할 여유도 없이 그저 따라 달려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셋째 달에는 조금씩 부분 부분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가장 보람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말귀가 트인다고 할까요. 공부하면서 제일 재미있었던 때였습니다.

넷째 달에는 지금까지 많이 학습했다고 자만심이 생겼다가 여전히 완도가 안 되는 문제들이 있어 위축도 되었습니다. 세부적으로 더 알아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고는 시무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강좌를 처음부터 다시 보며 놓친 부분을 찾아 실력을 다지려고 했었습니다. 거의 이시기부터 조금씩 모르는 부분만 찾아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던거 같습니다.

다섯째 달까지 학습하고 시험일까지 조금 시간이 있었는데 한솔학원에서 추가특별강의를 해 주셔서 감사했고 도움이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전국 모의고사를 보고 시험현장을 미리 체험했던 것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참고로 이때 과목별 점수는 실제 시험 봤을 때 획득한 점수와 비슷하게 나와서 놀랐었습니다. 앞으로 시험보실 분께서는 필히 한솔전국모의고사로 본인의 실력과 준비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든 강의가 종료되고, 그동안 어려웠던 문제 및 기출문제를 풀면서 첫 시험을 준비했고 시험일에는 왜 그랬는지 시험시작을 알리는 종소리와 동시에 시작된 당황과 압박의 연속 속에서 그래도 어떻게든 완도를 하려고 발버둥 쳤던 것이 생각납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반까지의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순식간에 지나갔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서부터 그 후로 예비합격 발표일까지 틀린 것 잘못한 것 몰랐던 것만 떠오르고 자책하는 힘든 시간을 지냈으며 예비합격자발표를 보고는 예상보다도 적은인원의 합격소식임에도 두 과목 부분 합격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당시에는 만족했고 남은 과목 학습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도 잠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1교시문제가 말 그대로 지문오류 및 이해할 수 없는 채점 때문에 합격점수를 받지 못했다고 믿었고, 1교시시험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기에 임덕종 강사님이 알려주신 학습법을 다시 홀로 복습해보고, 다음시험(2022년 1회)에서 1교시시험을 마저 치르자고 결정했습니다. 그만큼 잘못된 문제에 대한 처리방식에 아쉬움이 있었고 한솔강의에서 학습한 수업내용이 건축사시험을 합격하는데 충분한 내용이라는 믿음이 마음속에 깔려있었습니다. 물론 혹시 한 번 더 불합격한다 하더라도 김수원강사님의 유투봐 수업과 같은 훌륭한 무기가 남아있었기 때문에 비교적 걱정없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세과목을 공부할 때와 한 과목을 공부할 때는 학습에 대한 스트레스는 확연히 줄어들었으며 당연하게도 한 과목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비교적 수월하게 복습을 하였습니다. 게다가 같은 내용을 두 번 복습한 결과가 되어 시험대비 자신감이 커졌습니다.

 2022년 1회차도 한솔 전국모의고사를 보며 중간점검을 했고 작년대비 양호한 점수를 받아 이번엔 꼭 합격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시험은 시험! 세상에 쉬운 시험은 없습니다. 2022년 1회 1교시 시험을 치르고 돌아오는 길부터 합격자 발표일까지 합격을 감히 자신할 수 없었습니다. 연습할 때 그렇게 자신 있던 부분들은 말 그대로 혼자 연습할 때의 종이호랑이였습니다. 유난히 작년에 비해 시험난이도가 낮게 느껴졌음에도 만족할만한 완도가 이루어지지 못했는데, 난이도가 낮았으니 채점 시 사소한부분에서도 큰 감점을 할 것이라는 점 때문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합격발표를 보자 걱정과는 다르게 좋은 점수를 받아 합격하였습니다. 아마 이번시험에서는 시험도 수월했고 채점도 후하게 쳐주었다고 생각됩니다. 건축사시험에 최종합격하니 숙제하나를 마친 느낌입니다. 공감하실 겁니다. 숙제를 하지 않으면 뭔가 기분이 좋지 않을 겁니다.

 건축사시험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한솔아카데미 온라인강좌 강사님들 및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대지 및 배치계획 임덕종강사님, 평면계획 김수원강사님, 단면계획 오호영강사님, 구조계획 이춘호강사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수험생분께 말하고 싶은 것은 강사님을 믿고 꾸준히 열공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수험생여러분의 건축사시험 합격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