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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현황
축! 합격! 한솔아카데미는 신뢰할 수 있습니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수험생께서 합격되시는 것을 최고의 보람과 기쁨으로 여기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할 때 신뢰는 조금씩 쌓여가는 것으로 한솔아카데미의 신뢰만큼은 누구도 모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어떤 말을 해도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은 자기 자랑으로 느끼실 겁니다.

저도 어떤 분들의 합격수기를 보면서 도움을 받았기에 몇 자 적습니다.

지면의 한계로 인해서 제가 느꼈을 힘든 심경은 표현하기가 어렵겠지만^^.

특별히 이 글은 처음 시험 보는 분들보다는 계속 시험을 보면서 지치신, 결과가 잘 안 되시는 분들에게 더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늪 같은 15년 기간의 긴 터널을 나온 느낌입니다. 머리로는 그 끝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 그 답답함이란 이루 말 할 수가 없었습니다. 월요병처럼 5월병이 생겼습니다.

일찍 시작한다고 해도 5월쯤 되서야 시작하게 됩니다.

 

제가 2012년도에 한솔아카데미 게시판에 올린 글의 일부입니다.
“ 이 글을 꼭 합격하고 쓰려고 했는데 몇 번 망설이다가 불합격자로 마음을 정리하고자 씁니다. 늘 합격자 보다 불합격자가 많아요...... 이 글을 보면서 힐링하고 싶어서요” 그 날은 너무 슬펐습니다. 제가 아무것도 못 할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

 

밀레니엄이 시작되고 새로운 2000년대를 여는 시기에 2001년 아무런 준비 없이 시작한 시험이 여지없이 불합격되면서 이렇게 오랫동안 걸릴 줄은 몰랐습니다.

시험제도가 교시별로 바뀐 2006년 1회 시험에서 1교시합격, 2007년에서 3교시합격, 이제 남은 건 2교시인데 2009년에 2교시 합격했지만 2006년에 시험이 두 번 치러 지면서 1교시 유효기간 경과로 전체합격이 안되었습니다.

 

2010년 건축기사로 보던 시험제도가 바뀌어서 예비시험을 봐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59점으로 불합격되면서 운도 지지리 없지, 3교시마저 유효기간이 경과되었습니다.

 

운이 없는 걸까요. 2012년 2교시마저 유효기간 경과로 정말 울고 싶었습니다.

저는 운을 믿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일 듣기 싫은 말이 운도 실력이란 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운이란 것이 실력이란 것이 그렇게 많이 차이가 나는 건지 제 자신이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주변사람들은 뭘 그렇게 오래보냐, 이제 그만할 때도 된 거 아니냐, 집사람은 휴가 한 번 같이 못 갔다며 불평 많았습니다.. 집에 있는 제도판은 보기 싫은 물건이었습니다.

운도 실력이라면 합격한 사람들은 뭘까? 그들은 나랑 어떻게 다른가? 그러던 중에 제가 같이 공부하던 후배가 합격을 하면서 순간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 친구와 나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 친구와 나의 노하우는 뭐가 다른가?

그리고 알게 되었지요. 그 친구는 자신만의 프로세스를, 저는 자신만의 경험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요.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 같은 것을 반복하면서 다른 것을 기대하면 어리석다” 그래서 저는 다르게 하기 시작했습니다. 도움이 되실까 해서 제 방법 두 가지를 적습니다. (그 친구는 7년 만에 한 번에 전체 합격했습니다)

 

 

1. 프로세스를 정립하라.
2. 1번을 무시하지 말고 자신의 것이 될 때까지 무한 반복한다
.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시험 문제를 풀 때 우리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본적이 없는 문제를 접하게 될 테고 자신만의 프로세스가 무너지면 결국은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어떻게 풀었는지도 모르게 되고요. 피드백은 엄두도 못내게 됩니다. 프로세스가 있는 경우는 혹 좋은 결과가 없거나 문제 푸는 중에 당황해도 바로 잡을 수 있는 한 번의 기회가 더 있다는 경험을 했습니다)

1번과 2번을 하게 되면 어떠한 문제도 두렵지 않습니다. 틀린다 해도^^

 

2012년 3교시합격, 2013년 2교시합격 그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2015년 1교시 72.5점으로 합격했습니다. 합격한 이후에 알게 된 것이 있는데 제가 잘 못보고 있던 게 보였습니다. 오래 걸린다고 말씀하시던 가족과 친척, 친구들이 진심으로 축하했습니다. 아내는 진정한 칭찬마니아가 되었습니다. 혹시 지금 자신의 걱정과 막 던져오는 말이 상처가 되는 시점이라면 잠시 바람 좀 쐬고 다시 시작할 힘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잠시 제도판과 거리를 두세요.

합격하신다면 가장 기뻐해주실 분들이 바로그 분들입니다..
제가 진심을 담아서 이것만은 꼭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포기하지마세요. 힘드시겠지만 포기하지마세요.

저는 15년이 걸렸지만 저보다 다들 년 수가 적잖아요? ㅎㅎ

그래도 합격하면 그 기간이 정말 아무것도 아니게 됩니다.

합격하니까 좋습니다. 정말 좋습니다.

꼭 내년에는 합격하셔서 건축사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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