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과 함께한 시간도 어느덧 10년 가까이 되었다.

부활했던 2교시를 끝으로 건축사자격시험의 장대한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드디어 합격했다. 기쁨도 잠시 후련했다. 부담되었던 무게감에서 벗어난 듯 했다.

건축사가 주는 혜택은 둘째 치고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것에 흐뭇함과 대견함을 느낀다.

누가 그랬다.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합격을 영광을 얻을 수 있다”고 그 말이 떠올랐다.

이 글을 읽는 수험생이라면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 끝까지 완주하면 골인 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하고 싶다.

시험 준비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과목은 단연 3교시 단면 계획이다. 죽어라 해도 작도시간이 쉽게 줄지 않았다. 고민과 연구 끝에 해법을 찾았다. 가단면은 최대한 간단하게, 계단은 프리핸드로!!! 이렇게 방법을 보정하니 작도시간이 많이 줄었다. 여유시간이 생기고 글자도 날아가지 않았다. 단면작도시간이 모자라는 수험생은 이 방법을 추천한다.

다음은 배치 계획이다. 처음에 배치조닝만 맞으면 합격하는 줄 알았다. 그건 내 착각이었다. 조닝은 기본적으로 맞아야 하고 세부계획까지 제대로 작도해야 합격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세부계획(동선의 위계, 명료한 주차계획, 등고조정)까지 하고 답안을 제출하니깐 45점 이상이 나오더라. 아~ 디테일이 부족했구나! 그제야 깨우친다. 배치계획 점수가 낮은 수험생은 세부계획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45점 이상의 배치 답안은 세부계획의 디테일이 있다.

그 다음으론 분석조닝이다. 항상 지문내용을 한두 가지 누락했다. 그리고 시간도 항상 1시간을 초과했다. 그러다 보니 배치계획 시간이 늘 부족했다. 시간이 부족하니 완성도가 떨어지고 디테일은 어디도 없었다. 그래서 분석조닝은 무조건 1시간내에 완성하고자 노력했다.

현황도 아래 지문내용을 요약하는 문제풀이 방법(폭막가이 ...)으로 취약했던 학습법이 향상되었다. 누락내용은 없어졌고 우왕좌왕 하지 않고 검토까지 가능해졌다. 이제 문제풀이는 1시간이면 충분했다. 배치계획도 온전하게 2시간을 사용하게 되었다.

종합해보면 타임스케즐 대로 문제 풀이하는 습관(프로세스)를 기르고

큰 틀과 방향은 맞추되 디테일이 있어야 합격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처음에는 학원현장강의를 수강했고 차츰 내공과 노하우가 쌓였다. 그 즈음에 통원시간을 줄이고자 통신강좌로 환승했다. 통신강좌의 장점은 무한 반복으로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우편으로 받는 답안지는 여유 있게 복사해놓는다. 반복으로 문제풀이가 가능하다. 그리고 온라인으로 반드시 답안을 체크 받고 타 수험생의 답안도 수시로 비교검토 했다.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러한 공부법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수험생 여러분! 끈기를 가지고 끝까지 도전하면 합격의 영광을 누리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자신을 믿고 도전하세요.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솔아카데미의 모든 강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특히 임덕종샘, 권성만샘, 김수원샘 항상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제도판 강의는 최고였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