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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회 건축사 시험 최종합격한 송혜린입니다. 아직 합격에 대한 실감이 제대로 나지 않아서인지 어색한 마음이 드는 한편 노력했던 과정의 보답을 받으니 매우 기쁩니다.
저는 거의 실무교육 3년을 마치자마자 동기들과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혼자 스스로 공부하는 것 보다 함께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고 서로서로 자극도 주어 공부하는데 좋은 영향을 받았지만, 시험을 응시하면서 합격하는 친구들이 나오니 부정적인 감정도 들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때 느꼈던 감정들이 합격하는데 도움을 주지 않았나 싶지만, 함께 공부하면서 누구는 붙고 누구는 떨어지는 과정이 참 힘들었습니다.
2020년 5월 신명숙 선생님 종합반으로 시작했는데, 선생님 덕분에 건축사 시험의 초석을 잘 잡게 된 것 같습니다. 2교시 담당이셨지만, 전반적인 시험에 대한 팁과 본인의 공부방법, 마음가짐, 요령 등도 공유해 주셔서 참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2020년 2회차 첫 시험에는 2교시만 합격했는데 왠지 다시 학원으로 돌아가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먼저 연락을 주셔서 조언도 주시고 응원의 말씀도 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2021년 1회차에 다시 시험을 치렀는데, 그떄도 최종합격은 하지 못하고 1교시만 합격하여 기쁜 마음보단 속상한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나와 함께 준비하면서 먼저 합격한 동기들 모습때문에 기가 죽기도 했고, 아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3교시가 계속 50점대 후반이 나오지만 60점을 넘기지 못하는 원인이 구조라고 생각했습니다. 단면 40, 구조 18로 떨어졌을 땐 구조 공부를 확실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한솔 아카데미 구조 특강을 등록했습니다. 이춘호 교수님께서 구조에 대한 출제의도와 경향에 대해서도 함께 분석해주시고, 수많은 수강생들의 답안도 꼼꼼히 첨삭 해주셔서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던 구조개념에 대해서도 바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이번 시험에서는 구조가 30점이 넘게 나와 최종 합격에 큰 기여를 해주었습니다.
건축사 시험이 점점 어려워지고, 합격자수는 점점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것도 어렵고 남들과 비교하면서 왜 나만 합격하지 못할까 하는 자책감도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건축사 시험을 준비하는 와중에 업무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았고, 건축적으로도 한단계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어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100점이 아닌 60점만 넘기면 된다고 생각하는 게 부담감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합격 하는데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과 같이 공부한 동기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인 것 같습니다. 건축사를 합격하면서 새로운 고민들이 물밀듯이 밀려와 합격에 대한 기쁨보단 부담감이 더 크지만 이렇게 한단계 더 발전하면서 부끄럽지 않은 건축인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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