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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저는 2021년1회에 2교시를, 2회에 1,3교시를 예비합격하였습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저는 평소 건축사에 대한 욕심이 없었습니다.그러다보니 주변 선후배들이 매해 치르는 시험에 대한 열변과 토론에도 당연히 관심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그러던 중 2019년 마지막 예비시험 접수기간 중 이번마저 놓치면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 접수를 하고말았습니다.계획없이 접수한 시험이다보니 주변정리가 되지않은 상태였고 그 당시 개인적으로는 집수리와 두번의 이사를 해야하는 상황인데다 회사일도 많아서 겨우겨우 시간을 쪼게 예비시험을 준비해야했고 그 과정에 스트레스가 많았던 관계로 예비시험 합격 후 곧바로 자격시험 준비를 할수가 없어서 2020년은 시험에 대한 생각을 아예버리고 2021년 1회부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전혀 준비가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려니 막막하기는 했지만 학원 수업만 잘 따라가면 되려니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체력적인 면에서 쉽지않았고 일단은 시간싸움이다보니 어느선에서 자르고 어느선까지 챙겨야할지 헷갈리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럴때마다 작년에 먼저 건축사를 합격한 친구가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일단 그 친구가 과년도 시험과 모범답안을 정리한 파일을 주었고 그 자료가 많은 도움이 되었던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지문해석이 가장 중요한데 매번 지문과 제 생각이 달라 모범답안과 다른경우가 많았고 답안을 작성하고야 한두개 빠트린 지문이 눈에 들어오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과년도 문제 지문을 분석하고 반대로 모범답안을 보며 지문을 역으로 분석하는데 그 자료들을 이용했고, 각 학원 교수님들의 모범답안과 해설을 보면 같은 지문으로도 해석이 달라질수 있기때문에 그런 해석들의 차이를 분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사실 모범답안과 자신의 답안이 다소 다르더라도 지문만 충족시킨다면 좋은 점수를 예상할수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2회 분석에서 제 답안은 그 어떤 모범답안에도 없었지만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모범답안을 기준으로 삼되 내 답안과 다르다고 실망하지마시고 지문을 바르게 해석하고 빠트리는 지문이 없도록 연습하시길 바랍니다.제가 가장 힘들었던 건 단면이었는데 많은 시간 도면을 해온 제겐 적잖은 충격이었습니다. 일단은 완도를 해야하는데 시간적 제약과 실무와 시험의 차이에서 오는 혼란을 극복하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많은 부분을 저 나름대로의 공부법과 지문해석법을 찾은 결과 좋은 결과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저는 배치와 평면은 10M 그리드법과 모듈을 활용해 스케일 감각을 잡았고, 다이어그램과 나만 알아볼 수 있는 기호를 사용하여 지문을 빠트리지 않도록 연습하였습니다.단면은 평면에 주열과 단면선을 다른색으로 표시하여 도면 파악 시간을 줄이고 일부분은 프리핸드를 이용하여 시간을 줄였습니다. 실제로 대부분 단면이 가장 마지막에 작성되는 경우가 많아 체력적인것 뿐아니라 집중력의 한계도 찾아옵니다. 그래서 머리보다 손이 먼저 움직이도록 연습하여야하고 시간에 쫒길경우 프리핸드에 부담감이 있더라도 설비부분이라든가 리더선, 마감표기정도의 짧은 선정도는 프리핸드를 연습해놓으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분석은 법규를 이론적으로 다 외운다하더라도 적용하는 것은 조금 다를 수 있으므로 과년도 뿐만아니라 학원문제도 꼼꼼히 풀어봤습니다.좀처럼 시험때 긴장을 하지않던 저였는데 이 시험은 다르더라고요.1회 시험 땐 1교시를 정신없이 치르고 2교시가 되자 갑자기 밀려오는 1교시 때의 실수들과 놓쳤던 지문들...어깨의 힘이 빠지고 정신이 아득해지면서 2교시를 제정신으로 치를 수가 없었고... 그 상황은 3교시에도 이어졌습니다.그래서 2회때는 그런 실수를 줄이고 멘탈을 잡는데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아직도 예비합격이라는 사실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저로서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고자 글을 써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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