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2차시험 2교시 평면계획을 마지막으로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18년 예비시험 합격후 19년은 혼자서 준비하면서 결국 시간만 허비하고, 19년 11월부터 한솔학원에서 기초 정규과정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나이 48세로 시공회사 10년 근무후 전직하여 전공외 부문에서 근무하던 백지같은 제게, 학원은 모든걸 알려주었고 자주 읽었던 선배들의 합격수기가 경험을 대신해 주었습니다.

20년 1차 시험에서 1, 3교시를 합격하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정말로 운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3월 예정되었던 시험이 6월로 연기되었고, 그러면서 학원에서 최종준비 과정까지 보충해서 수강하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었던게 주효했던거 같습니다.

기출문제를 기반으로 준비된 학원의 예상문제를 매주 연습하고 학원의 교육과정에 따라 매주 학습하는 것이 최선의 합격 비결이라고 생각됩니다.

쉽게 자격증을 취득하리라 생각했던 자신감과 자만심은 2교시를 연거푸 낙방하면서 허탈감과 위기감이 엄습했습니다. 1, 3교시가 부활하는것 아닌가 하는 걱정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실수가 있다 보니 장담할 수가 없었는데 합격했다니 일단은 환호하였지만, 마지막까지 겸손해야 하고 계속 정진해야 함을 일깨워주는 시험인거 같습니다.

학원과 같이 준비하는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었고, 학원 수강을 기본으로 제가 생각하는 교시별 중요한 준비과정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1교시 분석조닝은 50분 완도를 목표로 시간안배를 통한 연습이 필요하고, 완벽한 정답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과목으로 실수를 줄이기 위한 오답노트를 작성하길 추천합니다.

대지배치는 지문을 정독하고 다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방식으로 지문에 칼라링이나 표식을 하고 도식화 해서 정리하는 연습이 꼭 필요합니다.

3교시는 연습을 많이 할수록 완성도가 높아지고 합격에 가까워지는 과목이라 생각됩니다.

최근 문제유형이 다양해지고 작도량이 많아지면서, 출제 유형별로 반복 연습이 필요하겠습니다. 가단면을 그리지 않고 평면도만 보고 단면을 작도하는 방법으로 하였고, 평소에도 작도를 않고 평면을 보고 단면을 연상하는 연습으로 훈련하는것도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구조는 기출문제를 통해 기본이론을 공부하고, 골조 형태별로 상세 구조도를 정리 했습니다.

2교시는 가장 재미가 있었고 제일 먼저 합격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했는데 마지막까지 제게는 가장 힘든 과목이었습니다. 문제를 많이 풀고 연습을 많이 한다고 해서 실력이 느는건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했던 방법은 계획각론부터 정립하고 잡지등을 통해 다양한 평면도를 보면서 공간감을 익히고,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여러방법으로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기본에 충실하고 주어진 조건을 자신만의 컨셉으로 해석해서 최대한 자유롭게 표현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면적과 모듈, 치수 등 세부조건에 너무 연연하다 보면 실패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쉽고, 주요실의 배치와 간결한 동선계획을 기본으로 큰 그림으로 접근하는게 핵심인 것 같습니다.

쓰고 보니 대부분 잘 알고 있는 내용인거 같고,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의지를 갖고 노력하느냐가 합격을 좌우하고, 시간차는 있겠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누구든 합격하는 순간이 오리라고 확신합니다. 조금이나마 수험준비 하시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마지막으로, 토요전문반에서 깨알같은 메모로 질책해 주시고 자신감을 주신 김주석 강사님께 고마움을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