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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현황
축! 합격! 한솔아카데미는 신뢰할 수 있습니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수험생께서 합격되시는 것을 최고의 보람과 기쁨으로 여기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할 때 신뢰는 조금씩 쌓여가는 것으로 한솔아카데미의 신뢰만큼은 누구도 모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시험을 처음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저의 일련의 시행착오들과 간단한 노하우를 담아 작성토록 하겠습니다.

 

회사를 그만둬야하나?

2019년 1월 회사 동료의 추천을 받아 학원에 다니게 됐습니다. 처음부터 건축사를 꿈꿔왔기 때문에, 설레면서도 올 것이 왔구나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간단한 작도에서부터 고급스킬 까지.

제도 경험이 많지 않은 터라 학원 교수님의 지도가 만족스러웠습니다. 3월~4월쯤 본격적인 프로세스가 등장하고 시험문제를 혼자 풀기 시작하면서 멘붕이 왔습니다.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몰라 주변만 살피며 시간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점점 학원에 가는 시간이 부담스러워졌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회사업무까지 많아졌습니다. 결국 중도 포기를 하고 2019년 7월 경부터는 학원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사실 시험에 응시도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래도 단면만큼은 실무에서 많이 다뤄봤으니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 남은 기간동안 3교시에만 집중해보기로 했습니다(기출문제 10개년 그려봄). 큰 기대없이 시험장 분위기라도 파악하고 오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응시를 했고, 결과는 3과목 모두 낙방. 1,2교시는 백지를 냈으니 당연한 것이었고, 3교시의 경우는 조금 기대를 해봤는데 40점대의 낮은 점수로 고배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대로는 영영 합격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들과 긴 상의 끝에 회사를 그만두고 2020년을 전념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과감하게 회사를 퇴사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2020년 1월 백수가 되었습니다. 배수의 진을 쳤으니, 이번에도 실패할 순 없었습니다.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먼저, 합격자분들의 합격수기를 보며, 공부의 방향성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한번에 합격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필승과목은 만들어야겠다 싶었습니다. 2019년 시험에 단면을 조금 그려봤던 경험이 있어 3교시를 최우선 과목으로 정했습니다. 2020년 3월 시험에 3교시, 9월 시험에 1,2교시를 노리기로 하고 준비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작스레 코로나로 인해 시험이 무기한 연기되고 말았습니다. 퇴사라는 강수까지 뒀던 상황이라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놓진 말아야지 하는 생각에 단면은 하루에 2장씩 꼭 그렸고, 1,2교시는 모답과 지문들을 놓고 조닝을 어떻게 잡는 것인지 익혀나가기 시작했습니다.(작도는 3교시에 힘을 주고 1,2교시는 일주일 한 두장만 그렸습니다.)

그렇게 2020년 6월 드디어 미뤄졌던 2020년 1차 시험이 치러졌습니다.

결과는 1,2교시는 50점 중후반 불합격. 3교시 70여점으로 합격.

예상은 했지만 막상 3~4점 차이로 떨어졌다고 하니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합격 문턱까지 간 것 같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자만심은 금물

2회차 시험은 9월로 결정되었습니다. 2회차까지의 남은 준비기간이 한달 반 정도 뿐이라 오히려 집중하기가 좋았습니다.

지역 스터디 멤버를 급하게 구하고, 함께 모여 저녁마다 한문제씩 풀었습니다.

그렇게 준비한 2차 시험에서는 1교시는 63점합격, 2교시 50점 중후반으로 불합격.

솔직히 2교시가 될 줄 알았습니다. 평소 2교시를 더 잘하기도 했고, 실제로 시험장에서도 꽤 잘 풀어낸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기대를 안 한 1교시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 2회까지 응시하고 복직하기로 했기 때문에, 아쉬움을 달래며 잘 아는 건축사님의 사무실로 들어가 업무와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2021년 1회 시험은 솔직히 공부를 많이 하진 못했습니다. ’다 아는건데 뭐‘ 하는 위험한 생각도 했었고, 틀린 모의고사 문제들의 모답을 보며 ’내 답이 더 좋네‘ 하는 오만함까지 들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21년 3월 1회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결과는 50점 중반 불합격.

 

노력한 만큼

2021년 1회 시험에서 불합격하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내가 뭔가 잘못 하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오프라인 학원에도 다시 등록하고, 학원에서 만난 분과 스터디 모임을 통해 서로 독려하며 공부했습니다. 시험 2주 전부터는 학원자습실에서 늦은 저녁까지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2021년 2회 시험을 응시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노력을 했던 터라 시험 이후에 후회가 많이 남았습니다. ’이 지문은 이렇게 생각해서 이런 식으로 표현해 줄껄!‘ 부터 ’아 이건 이렇게 하면 더 좋았겠는데?‘ 하며 하루에도 열 번씩 지문을 보며 후회했습니다.(여담으로 제 답안은 제 기준의 모답과 8할정도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과 발표날이 왔습니다. 330명이라는 적은 합격자 명단을 천천히 찾아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50006 최종합격!! 합격자 명단과 응시번호를 몇 번이나 재확인했습니다. 발표 당일 아침 9시에 나오는 점수표를 보며 최종합격한게 맞구나 싶어 그제서야 눈물이 나왔습니다. 제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know-how

과목별로 제가 공부한 방법들입니다.

 

1교시 – 저는 전략적으로 소과목에 집중했습니다. 35~40점 배점에서 최소 30~35점은 받아내자였습니다. 그래서 3시간중 1시간 30분을 할애했습니다. 완벽하게 정답을 100% 일치시키겠다는 생각으로 풀었습니다. 반대로 배치는 큰 욕심없이 조닝과 동선관계만 명확히 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주로 완도만 목표로 했습니다.

 

2교시 – 마찬가지로 조닝과 동선의 관계가 명확해야 함을 전제로 깔았습니다. 대지의 형상을 보고 건물의 매쓰가 어떨지 대안을 설정하고 그 매쓰에 복도가 어떻게 깔릴지와 외부환경이나 각 실과의 연계를 통해 실배치를 잡아가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2교시를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은 고민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은 후, 모범답안과 지문을 함께 놓고 비교 분석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초반 실력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3교시 – 다른 과목과는 달리 작도량이 많아 시간이 촉박한 과목이므로 반복 숙달 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전략적으로 대과제(단면)에 집중하고, 구조는 기본적으로 완도만 하자로 컨셉을 잡았었습니다. 목표 점수대는 단면이 45점 구조가 17점 이상이었습니다. 먼저 단면의 경우 기출문제로 충분한 연습(저는 10개년 5회독)을 하고, 최근 트렌드에 맞춰 이색적인 단면유형(아마도 학원에서 최근 트렌드에 맞춘 이색적인 단면문제들을 많이 출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로 학원 다니는 것 추천)들을 미리 작도해본다면 현장에서 긴장하지 않을 것입니다. 구조의 경우 많은 수험생들이 말하는 건x구 강의가 많은 도움이 되며, 저도 개인적으로 그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공통 - 기출문제는 최소 10개년 4회차 이상 돌리는걸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스터디는 하시는게 좋습니다. 함께 공부하다 보면 자산의 부족한 점을 채우는 순간이 옵니다. 스터디 구성은 최소 3명 이상이 좋습니다. 한 명이 결석할 경우 최소 2명이상이 스터디 진행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기출문제나 스터디가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저의 경우는 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상 합격수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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