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실함과 노력은 결과를 배신하지 않는다.

1회-2교시(2019년), 2회-3교시(2020년1회)합격, 한과목씩 천천히 차근차근 준비하자라는 마음을 갖고 시험을 준비했고 생각했던대로 합격하면서 약간 마음에 여유가 생겼는지 다음 시험준비에 대충 이정도 공부하면 되겠지란 생각으로 준비했다가 3, 4회 불합격되었습니다. 같이 준비한 동기들이 하나둘씩 합격하여 떠나가면서 저는 점점 마음이 조급해지고 불안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모든걸 포기하고 싶었지만 끝까지 믿고 기다려준 가족 생각에 마지막 남은 5회 시험....진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절실함을 갖고 초심으로 돌아가 열의를 갖고 다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체력관리와 페이스유지]

시험을 준비하는 모든 수험생들이 느끼겠지만 일을 그만두고 공부를 하지 않는 이상 평일에 퇴근하고 공부하는 것이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제게 마지막 시험이라는 간절함이 있었기에 몸이 아픈 날을 제외하고는 일주일에 하루만 쉬고 6일은 하루 3시간 이상 공부했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소과제나 이론 공부를 하면서 시험보는 그날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의욕만 앞서 초반에 너무 무리하게 공부하는 것은 비추합니다. 시험공부 시작부터 시험 보기까지의 시간이 짧은 것 같지만 은근히 길기 때문에 제풀에 지쳐 페이스 놓치게 됩니다. 저 역시도 그랬으니까요.... 체력관리 굉장히 중요합니다.

주말은 평일과 다르게 온전히 학원수업과 자습실을 이용하여 풀타임으로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그날 수업 들었던 이론과 문제를 복습하고 내가 왜 틀렸는지에 대해 분석하였고 그 이후엔 과년도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1교시-배치,분석조닝,주차계획]

분석조닝,주차계획 과목을 공략하는 걸 추천합니다!!!! 답이 명확하기에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점수 받기가 수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분석조닝 35-40점 만점 받고 배치계획 25점-30점이상 받는게 합격률을 높이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먼저 분석조닝은 준비하는 과정에서 매일 15분-30분정도 빠르게 이론을 훑어보고 시작했습니다. 헷갈리는 것들은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게 핸드폰에 담아 틈나는 시간마다 보고 머릿속에 입력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매일 문제를 풀었고 틀린 문제는 문제와 답안을 A4로 축소시켜 노트에 정리를 했습니다. 분석조닝·주차배치는 실수를 줄이는 것이 높은 점수를 받는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 ex)일조권-정남,정북/이격조건-1층만인지 전층 해당하는 것인지/주차-출입구위치, 필로티 주차가능여부, 면적계산 등]

배치계획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문을 두 번 꼼꼼히 읽어보고 정리하는 습관을 들였고 학원에서 배운 프로세스대로 작도하는 법을 익혔습니다. 시간을 1시간 50분에서 2시간 정해놓고 완도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연습했습니다. 제시간에 완도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다들 아실겁니다. 저 역시도 성격상 너무 완벽한 답을 찾으려고 생각만하다 시간만 보내고 완도하지 못한 적이 많았으니까요. 조닝과 동선계획은 수월하게 했지만 세부계획에서 대안 도출 후 최종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 미완성 도면을 제출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러면 정말 안되겠다 싶어 생각을 바꿨고 대안이 될 수도 있는 답안들을 그려나가면서 점수를 높여갔습니다. 지문에 있는 조건들을 (ex.등고선 조정이나 레벨표시 등) 마지막 1분까지 집중해서 빼먹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잘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문에 주어진 요소들을 다 표현해내는 것이 고득점을 받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았습니다.

2교시, 3교시는 과년도 기출문제로 작도연습과 문제풀이를 반복하였으며 무엇보다도 시간투자와 노력한 만큼 결과가 주어지는 거 같습니다. 저처럼 오래 준비하지 마시고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절실함을 갖고 준비를 하시는 걸 추천드리며 건축사 시험을 준비하는 모든 수험생 여러분들 합격을 기원합니다. 화이팅!!!

이번 2021년 2회 시험을 끝으로 건축사 시험 최종합격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는데 그동안 믿고 응원해준 가족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고 또한 한솔아카데미의 출중한 교수님들의 강의가 있었기에 시험 준비를 잘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