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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사시험이 폐지 된다는 얘기에 미뤄왔던 시험을 보고 정규반 등록하여 건축사 시험을 준비 했습니다. 직장맘으로 시간이 늘 부족했고 주변을 둘러보면 감탄이 나올만한 고수님들이 수두룩해서 자신감은 떨어지고 도면을 그리면 지우느라 정신없고 학원에서 주마다 주는 문제들은 계속 쌓여갔습니다. 그래도 꼭 지켰던 건 학원에 있는 동안은 어떻게는 과목별로 꼭 도면완성을 하고 집에 왔고 교수님이 내주신 과제는 주중에 꼭 완도해서 제출했습니다. 그냥 그렇게 3,4개월을 보낸 듯 합니다. 아직 너무 서툴고 다른 사람들 도면들에 비해 너무 볼품 없는 것 같은데 조영호 교수님는 잘하고 있고 이 정도면 고득점 합격이라고 해주셨습니다. 근데 진짜 어느 순간 2교시는 좀 된다 할 수 있겠다 느낌이 왔습니다. 그때 용기를 주신 교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첫 시험에 2교시는 합격했고 1교시는 배치가 자신이 없어서 분석조닝의 고득점을 노리고 과년도 10년치를 4~5번정도 풀었고 요약 노트를 만들어 시간날 때 마다 보았고 34점을 받아 합격하였습니다. 문제는 3교시 였습니다. 3교시는 무조건 많이 연습하고 그리면 된다는데 시간이 가도 속도가 늘지 않아서 3교시 때문에 안되겠다 싶었는데 한 80장 정도 그리니 계획한 시간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시험장 가니 정말 어떻게든 완도는 되었습니다. 근데 이해 할 수 없게 구조는 점수가 잘 나오는데 단면점수 때문에 2회차까지 합격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완도라고 제출 했던 건 사실 완도가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이번 시험 2주를 남기고 학원을 등록하여 오호영 교수님을 찾아가 검토를 받았고 몇가지를 콕 집어주시더니 놓친 부분만 수정하면 40점 이상은 나온다고 하셨는데 27점 28점으로 불합격 했던 제가 42점을 받아서 합격 하였습니다. 철골문제가 나와서 포기하고 밤12시까지 기다리지도 않고 자버리고 다음날 점수나 확인하자라는 마음으로 확인했는데 최종합격을 보고 얼마나 놀랬는지 어안이 벙벙 했습니다. 확실히 3교시는 지문을 빼먹지 않고 다 그려야 그게 완도라는 걸 알았습니다. 포기하지 않게 용기를 주시고 조언해 주시고 질문때마다 시원하게 답변을 주신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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