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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6년 만에 건축사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처음에는 건축사 시험 별거 있겠어? 라는 생각에 2016년에 학원 등록을 했습니다. 하지만 16년 첫 시험의 놀라운 점수를 보고 이걸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도 투자한 학원비, 제도용품 구입비 등이 아까워서 17년 다시 도전했고 1교시를 합격했습니다. 18년에 불합격하고 19년에 2교시를 합격 했습니다. 20년 하반기에 불합격하고 21년 상반기에 나름 열심히 준비하고 도전해서 아슬아슬하게 합격을 했습니다. 파란색으로 “최종합격”이란 문구를 보는데 눈물이 핑 돌면서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군요. 첫 시험 볼 때 옆에 앉으셨던 분 머리가 거의 백발이었습니다. 와...저 정도 되시는 분도 시험을 보시는 구나...했는데 이제 제 머리카락도 흰머리가 많이 늘었네요. 정말 오래 걸렸습니다.
시험을 준비하고 불합격하면서 느낀 점은 게으른 사람은 합격하기 너무 힘든 시험이라는 것입니다. 눈으로만 공부하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작도를 해야 하는 시험에 적응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공부할 때 작도는 별로 안하고 문제풀이만 했더니 문제는 푸는데 작도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고 품질이 너무 안나왔습니다. 솔직히 작도 시험도 아니고 저 정도까지 그려야하는지 의문을 20년까지 가지고 있었지만 3교시는 작도 시험이라는 게 함정이었습니다. 3교시만 2년 준비하면서 20년에는 나름 많이 그렸다고 생각하고 30장정도 그렸는데 단면 점수가 25.5점 나왔습니다. 작도에 올인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기 까지 5년이 걸렸습니다. 올해는 온라인강의에서도 작도 하는 방법을 여러 차례 알려주셨고, 유튜브에서 작도 영상을 많이 찾아보니 어느 수준으로 그려야 하는지 감이 왔습니다. 한 60장 정도 그렸는데 처음과 나중을 비교해보니까 도면 품질에 차이가 많이 있었습니다. 작도 수업을 들었어야 했는데 멀다는 이유로 온라인 강의만 들었던 선택으로 인해 멀리도 돌아왔네요.
1교시, 2교시, 3교시 구조는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연습했습니다. 단면은 기출문제와 학원문제를 반복해서 그렸습니다. 학원 답과 비교해서 다른 부분은 체크해서 다시 그려보고는 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당부하자면 “학원 강사님을 맹신하고 시키는 대로만 공부하시면 무난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학원 강사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건 온라인 강의 도면 체크할 때 상세하게 해주시면 많이 도움이 될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요즘 코로나 때문에 시험장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봐야 하는데 지우개로 지우고 후~ 불면 지우개똥 안날아갑니다. 열심히 공부하셔서 꼭 합격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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