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회차 1교시를 마지막으로 최종합격을 이룬 8년차 장수생입니다.

어두운 터널처럼 끝나지 않을것만 같던 수험생활이 이렇게 마무리 되니 그동안의 고생이 보상받는 것 같아 행복한 기분입니다.

저도 합격수기를 보며 합격자분들의 노하우와 공부방법에 대해 도움이 되었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수험생활동안의 느낀점을 적어보고자 합니다.(1교시 위주)

시험을 2~3번이상 경험하신 분들이라면 시험이후 스스로 실수한 부분을 체크하고 실수한 부분을 철저히 분석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다음 시험부터는 같은실수를 하지 않으려 할 것입니다. 그런데 보통 장수생들의 특징중 하나가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ㅜ..ㅜ

마음이야 당연히 같은실수를 안할거라 다짐하지만 막상 시험이 시작되고 지문을 읽고 있을때면 머릿속은 리셋되고 평소의 고질적인 습관대로 문제를 풀고 있을 것입니다.

이런 실수를 하지말아야 합니다. 이것을 막으려면 실수하는 부분을 단순히 외우려 하지 말고 자신만의 체크리스트를 명확하게 작성하여 법규검토시 누락되는 부분이 없도록 검토하여야 합니다. 분석검토시 누락이나 계산착오는 낙방의 지름길이라는 것은 더 잘 아실테니까요.

자신만의 체크리스트는 연습문제풀이시 계속적으로 반복,적용 하여 습관적으로 적용하여야 합니다. 본 시험에서는 문제지를 받고 오타검사시 깔지 상단부분에 메모해 두는것도 추천합니다. 그리고 하나하나 짚어가며 검토해 나갑니다. 이렇게 하면 5분정도 더 소요되겠지만 누락될 염려도 없을 것이며 온전히 문제내용에 더 집중할 수 있을것입니다.

건축사시험의 합격은 60점입니다. 수석을 목표로 하신다면 모르겠지만 합격을 목표로 하신다면 60점이면 충분하니까요. 그럼 어떻게 해야 될까요?

실은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이고 학원에서 늘 얘기하는것들입니다. “분석은 30점이상 맞아야한다. 배치는 완도해야 한다.” 맞습니다. 그런데 실천을 하지못해 불합격의 고배를 마신다고 생각합니다.

분석은 위의 내용처럼 누락없는 법규검토, 간략한 주장장배치, 심플한 mass면 30점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배치는 계획이 미비하더라도 자신만의 최소한의 완도시간을 고려하여 그 시간이 되면 무조건 작도 들어가야 합니다.(이것도 다들 아시는 것들이죠)

주어진 지문조건, 도면작성요령까지 철저히 이행하여 누락이 없어야 완도입니다.

2,3년차 이상 수험생이라면 기본적인 계획은 될거라 생각합니다.

완벽한 계획에 미완된 도면보다는 미비한 계획일지라도 완도된 도면이 더 많은 점수를 받을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2021년 1회차 이번시험의 경우 산학영역은 다들 하천 우측에 배치하셨을테고 연구영역과 기숙사동의 위치가 관건이었을텐데 저도 두영역의 위치가 모범답안과 반대였지만 주차동선연결과 보행로 연결등 지문조건을 대부분 반영하였고 도면작성요령까지 모두넣어 완도 하였습니다. 배치42점 분석30점으로 합격 하였습니다.

실수하면서 배우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 본시험을 치르면서 배우고 성장하는 자신을 느끼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같은 실수는 줄여야 합니다. 그래야 장수생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아시는 내용일 테고 별반 다를것 없는 후기였지만 더 세심하게, 더 꼼꼼하게, 더 악바리처럼 쥐어 짜야 합니다. 그 작은 것 하나가 합격과 불합격의 차이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암튼, 한번 더 힘내시길 바라며 합격의 그날은 꼭 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