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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21년 1회차 시험발표가 있었던 전날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남은 3교시 한 과목 시험결과였는데 시험 당일 수험장을 나오면서 가졌던 자신감이 시간이 지나면서 갈수록 줄어들어 다시 학원을 등록해야하나 아니면 인강을 재등록 해야할까 하고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으니까요. 결국은 전날 저녁엔 새벽 12시가 넘어서도 국토교통부 사이트를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떨어지면 밤새 잠을 못 잘 것 같아서요. 담날 아침에서야 맘을 가다듬고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확인했습니다. 평년보다 줄어든 최종합격자의 칸... A4용지 한 장의 절반에 거친 수험번호에서 낯익은 저의 수험표를 확인하고 나서야 약 2년여에 걸친 건축사자격시험 공부가 마무리됐다는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저는 지방의 대기업에서 20여년을 플랜트위주의 공사에 참여하다 2016년 회사를 나와서 현재까지 건설사업관리기술자(감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 설계업무에 참여한 것은 입사후 2년정도 밖에 되지 않아 설계실무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항상 설계업무에 대한 갈증과 현실적인 문제로 건축사를 꿈꾸었습니다. 건축학과를 졸업하면 건축사는 늘 우리들에게는 꿈이지 않습니까.
돌이켜보면 저의 시험준비와 일정들은 약 2년 반 정도에 걸친 길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2018년 10월경부터 한솔아카데미 인강을 통해서 예비시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2019년 5월 서울에서 예비시험을 치고 합격발표가 나오기 전에 대구한솔학원에 속성 자격시험반을 등록해서 약 3개월 동안 건축사시험 준비. 아무것도 모른 체로 2019년 첫 건축사시험을 응시했어요. 결과는 정말 운좋게 2교시 턱걸이 합격! 뜻하지 않는 2교시 합격으로 다시 같은 학원의 금욜 야간 심화반을 등록해서 매주 열심히 다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발병으로 시험이 지연되면서 제 맘이 흐트러졌던거 같아요. 2020년 1회 시험은 아무런 성과없이 지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건축사시험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귀중한 경험을 하였지요. 새로운 맘으로 그해 2회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짧은 기간동안 1, 3교시 한솔인강을 등록해서 교수님들의 강의를 두 번 세 번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지나고 나니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던 수업이었습니다. 특히 1교시 강의는 그때까지 암기만 했던 건축법을 어떻게 적용하는지 어떠한 방법으로 시험문제를 접근해야 하는건지를 이해했던 수업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2020년 2회 시험에서 1교시를 합격했습니다. 저에겐 정말 어려운 1교시 과목을 합격하고 나니 어느새 저도 곧 건축사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쳐났지요. 마지막 남은 3교시도 만만하진 않았어요. 아시겠지만 3교시 시험출제 추세가 계획사항이 가미된 구조문제, 뜻밖의 아이템이 추가된 단면문제로 수험자를 멘붕시키는 쉽지 않은 난관이었습니다. 저는 이번에도 3교시 한솔인강을 등록하고 매주 나오는 단면, 구조과제물과 10여년간의 지난 시험문제들을 주간별로 반복하여 매일 2장 이상을 그렸습니다. 2021년 1회에 마지막 3교시를 합격하면서 저도 꿈에 그리던 건축사자격을 취득하고 2년 반에 걸친 시험준비 여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저는 한솔학원 직강과 인강을 통해서 시험에 합격하기 위한 큰 줄기를 만들었고 인터넷과 유튜브에서 여러 자료와 정보를 검색해서 큰 줄기에 많은 가지를 쳐서 합격을 잡기 위한 촘촘한 그물을 만들었습니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하루에 2~3장의 도면을 완성하기 위해 매일 6시간 이상 시간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최선을 다하신다면 어떠한 특이한 문제가 나와도 여러분만의 방식으로 완성답안을 만들어 제출할 수 있습니다. 합격은 머지않아 여러분들께도 올거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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