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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예비시험 공부부터 시작해서 이번 2021년 1회 시험으로 건축사시험을 최종합격하여 드디어 시험을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2019년 예비시험 합격 후 한솔본원에 일요완벽반으로 다니면서 첫 시험을 준비하여 19년도에 시험을 봤지만 3과목 다 불합격했습니다. 3과목 다 불합격했지만 저에게는 1,3교시는 할만하다고 생각하였고 2교시 평면이 젤 큰 문제로 도저히 평면을 풀수 없어 큰 고민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다 직접 얼굴한번 뵌접 없던 저의 학교 선배님이신 김수원형님의 얘기를 듣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잠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이지만 새벽마다 일어나서 ktx를 타고 대전으로 가서 수업을 들으면 과연 잘한 선택일까? 그 시간이면 집에서 가까운 곳을 알아봐서 다니는게 나을게 아닐까하는 고민이었습니다. 마침내 수원이형이 수업을 하시는 대전으로 가서 수업을 듣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에는 주변사람들이 저를 미쳤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저에게 확실한 도움되어 합격 할 수 있다면 그 정도쯤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대전으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첫 수업때 수원이형이 직접 수작업으로 도면 직접 그려주는데 그 도면 그리는걸 보고 놀랐습니다. 아직까지 이렇게 그리는 사람이 있다고는 생각도 못해봤습니다. 저 또한 수작업을 해봤던지라 손은 많이 굳어있었지만 아직 수작업도면 보는 눈은 있어 수작업 도면 대충 설계사무실 몇 년차 되겠구나 판단할 수는 있었습니다. 서울본원에서도 일요일반에서 아무도 저렇게 도면을 그리지 못하였는대 수작업 10년차 이상의 도면을 봤습니다. 2020년 1회시험대비하여 첫 대전으로 수업다니면서 코로나로 인하여 시험이 1달정도 연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학원도 쉬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빨리 시험을 치르고 싶어하였지만 저에겐 그 1달이 정말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2교시를 2010년도 과년도부터 2019년까지 다풀어보고 학원답과 비교해보고 동영상도 보면서 전혀 손을 대지 못하였던 2교시가 조금씩 그려지었습니다. 전국모의사 후 점수를 확인했더니 제일 걱정했던 2교시가 67점으로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물론 점수 확인 후에 채점 잘못된거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1회시험을 치르고 집에 오면서 한과목도 자신할 수 없어 포기상태였습니다. 결과를 확인해보니 웬걸 2교시가 떡하고 합격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2회시험대비 수업을 신청하고 1교시 유튜봐강좌가 신설되었습니다. 수원이형 말을 듣고 바로 유튜봐강좌를 신청하여 들었고 진짜 유튜봐강좌는 잠잘 때 빼고는 시험보기전까지 운전할 때와 학원갈때는 핸드폰으로 사무실에 컴퓨터로 듣고 집에서는 들으면서 따라 그렸습니다. 나중에는 제 귀에 “빨리 9등분”이라는 환청이 들리고 사무실 소장님은 자는대 수원이형님 목소리가 들린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2회시험결과 발표를 보니 1교시는 합격하였고 3교시는 불합격 하였습니다. 3교시 불합격이 아쉬었지만 그래도 1교시라도 합격하여 기뻤습니다. 그리고 이때 생각을 해보니 제일 걱정되었던 2교시를 가장 먼저 합격, 유튜봐를 보면서 1교시 합격 수원이형이 저에게 무슨 마법을 걸은거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마지막 3교시는 수원이형 얘기대로 과년도 3교시만 17년부터 20년 2회까지단면을 매일매일 그렸습니다. 각각 18장씩은 그려본거 같았습니다. 단면은 그렇게 많이 그리면서 1,2교시때와는 틀리게 단순노가다 하는 기분이라 7장정도 그리면 그 후엔 지겨워 하기가 싫었습니다. 그래도 내가 쉴 때 남들은 공부하여 합격할 것을 생각니 쉴수가 없었고 계속 그렸습니다. 시험 시작 한달전부터는 힘들어서 빨리 시험을 보고 쉬고 싶더군요. 마침내 2021년 1회시험을 치르고 나왔습니다. 철골조에 증축에 기존 조적조에 설비해서 출제가 됐습니다.철근콘크리트만 10년 철골만 15년정도 해봤기에 도면 작도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제한 시간에 어느 정도로 철골을 도면에 표현을 하여 그려야할지 정하는게 힘들었습니다. 거기에 가단면에 50분을 투자하여 더욱 시간이 모자랐습니다. 건물 중심선과 기둥 축열을 그리고나니 뒤에 구조도 남아있는대 도저히 시간안에 끝낼수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포기할까란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내가 이 고민을 하는 순간에도 시간은 흐른다 고민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그려보자 생각하고 작도를 하였습니다. 다행이 시간안에 단면과 구조를 완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촉박한 시간에 도면이 너무 완성도가 떨어져 포기하였고 바로 다음시험을 위해 다시 3교시 준비를 집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수원이형은 합격할거라고 얘기해줬지만 마음속으로는 안될거같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합격을 바라고 있었는지 신경을 쓰기는 싫었지만 발표일까지 기다림 하루하루가 여지껏 살면서 처음 경험하는 진짜 이게 피가 마르는 기분이구나 하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합격자 발표전날 합격자 수를 확인하고 안됐구나 실망을 하고 집에서 단면을 그리다 00시 20분 합격자를 확인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제 수험번호가 안보여서 “역시..”하면서 내가 시험 치른 교실에서 몇 명이나 합격했나 볼 생각으로 다시 수험번호를 확인했는대 제 번호가 있어서 믿지를 못하여 몇 번을 확인하고 자고 있던 와이프를 깨워 수험번호가 맞는지 확인하여 보라고 했습니다. 와이프도 확인하여 보고 맞다고 축하하여 주었습니다.
이 건축사시험은 제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제일 열심히 공부했던 시험입니다.
비록 한과목 한과목 한과목씩 천천히 합격하였지만 제가 천재가 아닌걸 알고 있어 서두르지 말고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하루하루 노력하며 한 걸음 한걸음 천천히 한과목씩 합격하자 생각하였는대 그대로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주변의 분들의 많은 도움과 저희학교의 자랑이신 수원형님의 도움이 없이는 절대로 이 시험을 합격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형님 도와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시험치를 때 형님이 제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주변분에게 들었습니다. 진짜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여러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매일매일 꾸준히 공부하여 노력하신다면 반드시 합격하실겁니다. 포기하는 순간에는 그걸로 끝입니다.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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