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중반이고요, 사회에서 사람들은 저보고 경단녀라고 부르더군요.
2017년 어느날 문득 심심해서... 그 동안 잊고 살았던 건축사 시험 한번 다시 봐 볼까? 하고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통신강좌를 일단 신청하고.. 그 해 2교시에 합격했습니다. 신의 은총이라는 점수 60점!!!으로 말입니다. 희망이라는게 생겼습니다.
2018, 2019년도에 낙방하고, 2020년도에 최종 합격했습니다. 낙방하는 이유는 공부는 하지 않으면서 이것 저것 염려만 한 가득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공부하지 않는 이유는 가정사, 건강상의 이유, 이런 이유, 저런 이유... 공부하지도 않으면서 문제만 차곡차곡 쌓아놓고 푼 문제 정리도 못하고 배달되어 오는 문제지에 치이고 있는 저를 보았습니다.
“절실함이 없으면 공부 안됩니다.” 라는 김수원교수님의 따끔한 충고가 가슴에 꽂히는 해였습니다. 2019년도 공부 할 때는 합격수기에서 어느 분의 이야기를 듣고 A3 박스 뚜껑에 풀 것, 푼 것, 다시 풀 것으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정리가 잘되니 훨씬 수월하게 공부가 되었습니다.
저의 합격 노하우는 스트레스 관리 즉, 멘탈 관리였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기도와 간구로 너희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빌 4:6~7” 문제 풀기 전 책상에 써 붙이고 복창 했습니다. 코로나로 뒤숭숭하던 때였지만 염려라는 스트레스를 떨어내고 내 앞에 주어진 문제에만 충실했습니다. 정신적으로 비워지니 편안해져서 문제를 오히려 더 풀 수 있게 되더군요.
1교시 마지막 남겨둔 시점에서는 더 강한게 필요했습니다. 떨어지면 2교시가 좀비처럼 괴롭힐 상황이었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히 11:1” 라고 책상에 더 써 붙였습니다. 문제를 풀 준비를 하고 시작 전에는 제 이름의 건축사 면허증을 머릿속에 상상하는 시간을 갖고 나서야 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엄청난 동력이 되었습니다.
산에 오를 때는 정상이 보이지도 않고 개고생이지만 오르고 나면 성취감이 있듯이 합격하면 정말 행복합니다. 또다시 힘들거다라고 하지만 그건 그때 생각할 일이지요. 지금은 합격이나 하면 됩니다. 모두모두 파이팅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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