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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현황
축! 합격! 한솔아카데미는 신뢰할 수 있습니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수험생께서 합격되시는 것을 최고의 보람과 기쁨으로 여기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할 때 신뢰는 조금씩 쌓여가는 것으로 한솔아카데미의 신뢰만큼은 누구도 모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저만의 합격 노하우를 써 볼까 합니다.
저는 장수생이라 합격 노하우라는 표현보다는 실패사례라고 하는 것이 적정할 것 같네요.

 

저는 실력도 없고 단기간 집중해서 공부하지 못해서 하루에 얼마만큼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 거리가 없습니다. 다만, 큰 틀에서 접근하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우선 저는 건축사사무소에 다니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휴가나 주말시간 활용만큼은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물론 평일에는 야근으로 평일은 공부를 거의 못한다는...) 건축사시험의 특성상 '시험을 위한 공부'라는 전략을 가지고 접근해야 합니다. 절대 공부가 좋아서 너무 디테일하게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간혹 분석조닝할 때 법규를 가지고 질의회신한 내용으로 시비를 거는 분들도 있는데 중요하지 않습니다.

 

"60점만 맞으면 됩니다."
이것이 건축사를 준비하는 사람의 기본적인 생각이여야 합니다. 저의 실패요인은 완벽하게 답을 맞춰야 한다는 생각이였습니다. 답안지는 완벽하게 그리되 답이 아니여도 답인 것처럼 그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조절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만, 여러 학원에서 말하는 것 처럼 지문은 몇분안에, 머는 몇분안에.. 이러한 방법은 개인적으로는 더 시간에 쫒기는 느낌이라 과감히 버렸습니다. 어짜피 시험당일은 무조건 모르는 문제가 나오고 당황하기 때문에 이런 전략은 통하질 않더라구요. (다만 3교시는 새로운 걸 만들어 내는게 아니기 때문에 예외인 것 같습니다.) 답이 맞고 안맞고간에 무조건 느낌오는 안으로 답안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 뒤로는 내꺼가 답이다 하는 생각으로 계속 그려나가야 합니다. 저도 스킬은 중요하지 않고 답이 틀리면 무조건 떨어진다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1교시는 답은 아니였지만 완도하고 지형조정까지 해내서 정성, 기특 점수가 플러스 된 것 같습니다.

 

과목별로 특성이 있습니다.
1교시는 오전에 긴장된 상태에서 시험을 보니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게다가 2과목을 보니 더더욱 그렇습니다. 2교시는 개인적으로 너무 졸렸던 과목입니다. 저는 몇번 졸기도 했습니다..;;; 3교시는 체력과 집중력이 관건입니다. 늘 손이 부들부들 떨렸었죠.

 

그럼 이제 합격한 과목 순으로 합격당시를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저는 2,3교시는 K학원에서, 1교시는 H학원 동영상 강의(김수원 교수님)를 듣고 합격했습니다.

 

우선 3교시(2016년 합격)
3교시는 구조가 관건입니다. 단면은 큰 실수만 없고 완도만 하면 60점중에 35~40점정도 줍니다. 구조가 문제입니다. 특히 상세도까지 나와서 못그리면 10점이상 받기 어렵습니다. (저는 운좋게도 구조에서 거의 만점을 받아 합격했습니다)

 

2교시(2019년 합격)
시간이 남았습니다. 이것저것 개념도 넣고 개략 단면도 넣고 있어보이는 전략으로 그렸습니다. 70점 후반대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문제가 굉장히 평이했습니다. 쉬울 때 붙어야 합니다. 진리입니다.

 

1교시(2020년 2회)
1과목 남아서 학원다니기는 편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자신이 없는 과목이였습니다. 학원문제도 완도한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2020년 1회에서 분석은 어짜피 틀렸고, 배치는 답은 맞았으나 점수가 좋지 않았습니다. 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3교시가 부활되는 시점이라 간절했습니다. 이때 눈에 들어온 강의가 김수원 선생님의 1교시 집중 동영상 강의였습니다. 무조건 등록했습니다. '제도판 틀 빼는 것부터 푸는 순서까지 모두 선생님이 하라는대로 했습니다' 제도 순서를 외우느라 몇번을 다시 보기했고, 20년치 기출문제를 스스로 풀고 선생님이 푸는 방법과 비교하면서 노하우를 익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이 도면을 보더니 "있어 보이는데?" 하더라구요. 건축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인데도요. (이게 핵심입니다. 비전문가가 볼때 있어 보이는 것..)

 

1회 발표후 2개월간 주말에는 20년치 기출을 풀고 동영상을 봤습니다. 회사일 때문에 평일에는 일주일 1~2번 정도밖에 공부를 못하긴 했지만 출장 갈때는 일부러 대중교통을 타서 동영상을 봤습니다. (원래 멀미를 많이 하는 편이라 차에서 절대 동영상을 못보는데 이겨냈습니다ㅎㅎ) 시험당일 아침에 김수원 선생님 노래를 들으며 맘의 안정을 찾았습니다. 종교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맹신하며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 주절주절..>

 

합격수기를 쓰는 것 만으로도 설레일 정도로 건축사 시험은 저에게 간절한 시험이였습니다. 처음에 시작할때는 당연히 1~2년안으로는 따겠지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출발했지만, 안일하게 생각했던 건지 반복되는 실수와 미완성 도면제출로 점점 시험기간이 길어지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올해는 3교시가 부활되는 시점이라 진심으로 간절하게 원하던 상황이였고 발표전날은 도저히 가만히 있지 못해 평소에 하지도 않던 운동을 2시간 가량 하면서 발표시간을 기다렸습니다.
12시 10분.. 한솔아카데미 홈페이지에 "2020년 2회 건축사 합격예정자 발표"가 빨간색 글씨가떴고 저는 부산에서 본지라 2로 시작하는 숫자를 빠르게 흩어내려갔습니다.

 

20591...
믿을 수 없었습니다. 혹시나 내가 수험표를 잘못 알고 있는건가 해서 출력된 수험표를 다시 한번 보며 10여차례 계속 맞춰보았습니다. 하도 시험을 많이 떨어진터라 남편도 믿을 수 없다며 진짜 이번 합격자 명단이 맞냐며 믿지 않더라구요.

 

공부하면서 힘들고 좌절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남들이 보면 무슨 사시시험이냐고 하겠지만 저처럼 장수생은 이해할 거예요. 일년에 한번 뿐인 시험에 얼마나 애를 쓰고 스트레스를 받는지를..

 

요즘 유행하는 단어가 있죠?
존버...ㅎㅎ 버티면 합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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