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최종합격의 기쁨보다는 아쉽게 떨어진 분들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처음 시작은 2004년이니까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이네요. 그때는 아무것도 모른체 인강에 의지해서 소위 답치기로 시작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해서 2006년까지 3년 동안 기초는 쌓지도 않고 학원에서 주는 문제를 생각하지도 않고 풀고 어렵다고만 느끼고 그만 시험을 접었습니다. 소위 이 길은 내 길이 아니구나 하고 포기하고 취업에만 열중하며 살았던 거 같습니다. 그러다 건축사시험을 2026년까지만 볼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지요. 그것도 건축사 예비시험이라는 것을 봐야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이러다가는 시험도 못 보겠구나 생각에 2014년에 건축사예비시험을 준비하기 시작 했습니다. 그런데 예비시험을 너무 만만하게 본건지 이마저도 불합격 되더군요. 다음 년도 그러니까 2015년에 좀 더 정신 바짝 차리고 좀 더 열심히 공부를 한 끝에 건축사 예비시험에 합격을 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지금도 예비시험 안 보셔서 후회하는 분들이 종종 있으시더라구요. 솔직히 예비시험 붙을 때까지도 예비시험은 붙어 놓고 보자 본시험 보든 안보든 이런 생각 이었던 거 같습니다. 그러다가 이왕 붙은 거 학원이라도 다녀 보자하고 한솔학원을 다니기 시작 했습니다. 그런데 운 좋게 3교시에 합격이 되었습니다. 3교시를 제일 못 본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아무튼 한교시라도 붙으니까 해볼만 하구나 하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계속된 낙방...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역시 기본이 많이 부족했나 봅니다. 그래도 다행히 2017년도에 2교시까지 합격을 하게 되는데요. 그 후로 너무 자만 한 건지 운이 없던 건지.....문제는 실력이겠지요. 계속된 1교시 낙방으로 2020년 1회 시험까지 낙방과 더불어 3교시 부활이라는 엄청난 일이 벌어졌습니다. 나름 1회 시험 때 열심히 했다고 했는데 고배를 마시고 부활까지 되니 더 이상은 한계가 왔습니다. 2회 시험 때는 부담가지지 말고 시험 한번 보구 아니면 그만 두자 하는 마음으로 시험을 봤는데 솔직히 기대도 안 했습니다. 발표전날 합격자수도 줄어들고 3교시는 합격자 더 줄어들고 그래서 다음날 느즈막이 점수나 보자 했는데 덜컥 합격이 되고 말았네요.
서문이 길었는데요. 이 시험은 포기하지 않으면 붙는 거 같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도 포기하지 마시고 참 그리고 시험 날까지 너무 부담 느끼지 마시구요. 너무 간절하면 잘될 것도 안 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학원에 충실하시고 틈틈이 유투브나 카페 같은 곳에 좋은 글들 많으니 참고하셔서 돌아오는 시험은 꼭 붙으시기 바랄께요. 참 그리고 그룹으로 스터디 하는 거 추천 드려요. 강추 합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