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최종합격한 염진영입니다. 예비와, 본시험 3년이란 시간동안 선배님들의 합격수기는 새로운 동기부여와 희망을 가지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는데, 제가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 되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발전 없는 한 회사에 머무는 내내, 미래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를 갈구하였고, 이내 건축사 시험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성실하게 부단히 노력해왔던 것 같습니다. 올 해 그 결실을 맺게 되어 감동이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독한 마음먹고 개강하기도 전에 학원에 매일 나가, 무작정 김광수 부원장님께 매일 매일 과외 받듯이 11월‧12월을, 그렇게 추운 강의실에서 작은 히터 발밑에 두고 버티면서, 기초를 다졌던 기억에 울컥합니다. 백지와 같던 저에게 수채화를 그리듯 하나씩 하나씩 지식을 심어주셨던, 짜증 한 번 없이 따뜻하게 챙겨주셨던 부원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빠른 쾌유를 두 손 모아 기도드리고 늘 응원하겠습니다.
여러분들에게도 하루빨리 기쁨의 영광이 찾아오길 바라면서, 제가 그랬듯이 제 글을 보고 동기부여와 희망을 가지실 예비 건축사님들을 위해 부족하나마 몇 가지 첨언을 드리고자합니다.
※1.학원은 절대 빠지지 않는다. 학원에서 제공하는 모든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학원수업은 무조건 빠지지 말고 일단 시작한 도면은 하루가 걸려도 끝까지 완도하고, 크리틱받고, 리뷰까지 하는 습관을 가져야 수험기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학원에서 시행하는 전국모의고사, 한솔TV, 특강, 인강 등에 모두 참여하여 최대한 소화해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작도하는지, 어떻게 문제에 접근하는지 볼 수 있는 다시없는 좋은 기회입니다. 또한 여러 교수님들의 다양한 해설이 문제 접근에 대한 사고의 폭을 넓혀줄 것입니다.
※2.기출문제 반복을 정성껏 하여 나만의 답안을 만든다.
문제 읽고 풀이하고 답 맞추고, 이게 틀렸구나하고 넘어가면 다 공부한 듯하지만, 결과적으로 남는 게 없는 허당 공부가 되는 듯합니다. 출제자의 의도가 무엇인지, 이번 틀린 문제를 처음 보는 문제에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지, 지문 하나하나를 곱씹어서 내 것으로 소화를 해내야합니다. 거기에 나만의 노트를 만들어 나만의 답안 폼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3.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는 동반자를 만들어라.
학원 강사님이든 같은 반 학우이든, 모르는 걸 알 때까지 의견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수험기간은 확실히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을 피해서 맘에 맞는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서로 힘이 되어준다면 그 효과는 학원만큼이나 크다고 확신합니다. 서로 모여 이 세상 문제를 다 풀어버리겠다는 문제욕심보다는, 틀린 문제를 지문하나하나까지 다 씹어 먹듯 소화해내는 방향의 스터디가 더 효율적일 것입니다. 맹목적인 문제풀이는 체력만 고갈됩니다. 문제를 풀면서 프로세스를 만들고 수정하여, 어떠한 문제를 접해도 나만의 프로세스로 흔들림 없이 풀이하고 나아가 답안의 퀄리티에 신경을 쓰는 것이 더욱 좋을 듯합니다.
※4.감사한 분들을 잊지말자.
은사님이신 김광수 부원장님, 학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원장님, 얼토당토 않은 질문에도 늘 현답을 주셨던 임덕종 교수님, 언제나 젠틀맨 오호영 교수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합격의 영광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더 기쁜 UDAS 스터디 멤버들, 기꺼이 함께 어려운 길 걷겠다 뭉쳐준 메이트 식구들 맘속깊이 감사합니다. 노심초사 새벽공기 해치고 합격을 기원하셨을 부모님, 울 가족들, 끝까지 묵묵히 믿고 힘이 되어준 은영씨, 나의 분신 딸‧아들에게 감사와 무한사랑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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