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아카데미에서 합격수기를 많이 보고 도움을 받아, 저도 작게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작성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16년도에 시험자격이 주어지자마자 부랴부랴 학원등록하고 첫시험을 보고 모든 과목에 떨어진 다음, 일년동안 또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포기했었습니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이 붙는걸 보며, 20년도 올해부터 한솔통신강좌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1회때 2,3교시 합격, 2회때 1교시 최종합격했습니다.
1. 주변의 자극이나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나태해지는 자신을 돌아보며 채찍질 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친한 친구가 따기도 했고, 건축사라는 자격증이 꼭 필요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자극적인 문구를 공부책상 앞에 써놓고, 쉴 때마다 보면서 다시 공부했습니다.
2. 포기하지마세요. 주변을 보니 오래하든 짧게 하든, 붙잡고 있으면 따시더라구요. 저도 가끔 16년도 이후 포기한 기간이 후회됩니다. 공부를 안했더라도 일단 시험은 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나만의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매일 문제풀이하세요. 웬만하면 하루에 한 문제는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게 쌓이다보면 시험장에 가서 당황스런 유형이 나오더라도, 계획단계 이전까지는 기계적으로 문제를 정리하고 풀 수 있게 됩니다. 건축사 시험은 덜 당황하는 사람이 붙는 시험 같습니다.
4. 오답체크리스트를 만드세요. 저는 오답노트보단 자주 틀리는 항목을 正 표기하며 시험보기전 자주 체크해나가면서 보완했습니다. 몇 번 틀리면서 풀면 나중엔 절대 틀리지 않았습니다.
1교시
1-1배치 : 기본적인 계획강론은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문제에서 제시된 조건은 무조건 지켰습니다. 대신에 지형조작과 명확한 동선계획은 시간부족으로 제대로 계획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배치는 조닝만 맞춰서 반타작하고, 부족한 점수는 분석조닝 만점으로 가는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34.5점
1-2분석 : 최근 5년내의 과년도 유형의 문제만 풀고 나머진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정답을 맞출 때까지 과년도 위주로 계속해서 반복해서 풀었고,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학원 답같은 경우에는 최대 면적에 치중하다보니, 시간 내에 생각하기 힘든 답안이 많이 올라와있어서, 조건만 맞추고 건물은 심플하게 가는 저만의 답안을 작성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채점자가 학원 답처럼 문제를 냈을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20년 2회의 경우에도 저는 직사각형으로 풀었는데 학원답안에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34점이 나왔습니다. 1회때 차로를 확보하지 않아 9점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억울했지만, 다른 글들을 보니 설계자의 의도를 파악하라는 댓글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2회때도 지문을 유심히 보니, 차로에 대한 문구가 빠져있어서, 과감히 연접과 도로를 차로로 풀어냈습니다. 분석은 최대면적 찾다가 실수하는 것보단, 과감히 조건만 맞추고 빠르게 문제를 풀고, 배치를 다듬었습니다. 34점
2교시
평면 : 평면 배치상의 단변방향을 8m내외, 장변방향을 7m내외로 나눠놓고, 50모듈로 맞춘 다음, 전체면적을 칸수로 대조해보고 대략적인 건물 크기와 형태, 외부공간을 파악한 뒤에, 스페이스프로그램을 끼워 맞춰 넣는 방법으로 풀었습니다. 저 방법으로 배치상에 형태랑 크기만 파악되면 어느 문제든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65점
3교시
3-1단면 : 가단면에서 최대한 시간을 줄이고자 노력했고(15분 안쪽), 저는 계단을 미리 계산하고 그리다보니, 항상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찾다가 계단은 그냥 30도 삼각자로 경사를 그려버리고, 300 이내로 디딤판이 들어갈 세로줄을 그은 상태에서 손으로 계단을 작도한 다음, 계단숫자를 역으로 세가면서 단면도에 계산하여 기입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실에 마감재료는 빽빽하게 다 기입했고, 골조는 절대 틀리지 않으면서, 최대한 할 수 있는 표현은 다 했습니다. 45.5점
3-2구조 : 과년도를 풀면서 철골과 철콘의 기호 넣는 법은 확실히 정립했지만, 최근 유형은 주차계획까지 복합적으로 나와서 힘들었습니다. 구조는 30분 안으로 항상 풀다가, 1회 같은 경우에는 40분이 주어졌지만, 처음 보는 유형이라 10분 동안 문제만 읽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문제가 읽히지 않다가, 심호흡을 하고 문제를 보니, 쉬운 문제임을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시간관계상 작도를 날림으로 해버렸습니다. 25점
원래는 짧게 쓰려고 했는데, 하나라도 더 도움을 드리려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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