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을 준비한지 4년만에 건축사 자격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부터 시작된 저의 건축사 수험생활은 20년 6월 시험을 끝으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합격하고 나니 그동안 공부하면서 느끼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글을 적습니다.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밟지 않으시길 바라면서....
2017년 작도반부터 시작된 저의 수험생활은 아무것도 모른 상태였기에 무조건 학원수업에 집중하고 그려보고 하는 것 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때라 건축사시험 이란게 그냥 막연하게만 느껴지던 때여서 감을잡고 하거나 그런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학원에 프로세스대로 거기에 맞춰 답안을 작도하는 방법을 계속 반복하다보니 답안은 어느 정도는 작성해나갈수 있는 실력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첫 시험을 치르고 60점으로 2교시를 합격하였습니다. 그런데 1교시와 3교시도 50점대 점수를 받고 “이정도 점수면 혼자서 공부해도 충분히 합격하겠다”라는 자만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2018년도 시험은 학원에 다니지 않고 혼자 공부하기에 이릅니다. 결과는 모두 불합격.. 점수도 30점대로 처참했습니다. 전과목 완도도 하지 못했기에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뭔가 처음 시험을 준비했던 때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2019년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이론반과정부터 다시 수강을 했습니다. 2017년에 적었던 노트정리를 다시 보면서 강사님들의 강의를 들으니 이론정립이 정확히 확립되었습니다. 특히 분석조닝 이론은 시험에 뭐가 나와도 풀 수 있겠다는 자신감으로 다가왔습니다. 구조 부분도 이론을 정확히 정립해놓으니 어떤 문제가 나와도 자신 있게 풀 수 있었고 단면은 무조건 2시간 안에 완도한다라는 목표로 계속 연습하다보니 프로세스가 몸에 체화되었고 완도에 자신이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치른 2019년도 시험은 3교시합격 1교시불합격... 아 자신있었던 분석조닝은 만점을 받고도 불합격이라는 고배를 마시고야 말았습니다.
저의 가장 약점이었던 배치계획를 합격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합격하신 건축사님에게 자문을 구하니 “답안지의 대지를 보고 눈을 감고 머릿속으로 한번 그려보고 시작해라 그럼 답이 보인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합격하고 나니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배치계획의 작도시간을 줄이기 위해 학교 선배님이 알려주신 눌러법이라는 방법을 연습했습니다. 답안지 위에다가 트레이싱지를 붙이고 연필로 답안을 그린 후 안나오는 볼펜으로 눌러서 답안지에 자국을 내고 답안지에다가 바로 작도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이 방법으로 하니 답안지에다가 가선을 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시험 한달 전부터는 회사가 끝나면 바로 학원자습실로가서 10시까지 도면을 그리고 집에 가는걸 반복하며 문제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습니다.
그렇게 치른 2020년 1회 시험에 드디어 합격이라는 영광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긴 시간동안 건축사시험을 공부하면서 힘들기도 하고 사라진 주말에 슬프기도 했지만 합격하고 나니 모든 것들이 보상되는 것 같았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학원에 한번 발을 들여 놓으셨으면 끝을 보셨음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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