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제1회 건축사자격시험에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저도 건축사자격시험에 최종 합격하여 지금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고 있다는 것이 아직까지도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2018년 건축사예비시험을 시작으로 2018년 2교시 합격, 2019년 1,3교시 불합격, 2020년 제1회 1,3교시 합격으로 최종합격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예전에 건축설계사무소, 건설회사를 다녔었고 현재는 건축과 다른 분야에서 10여 년 째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건축사에 대한 생각은 늘 가지고 있었으며 몇 년 전 건축사예비시험이 폐지된다는 소식을 듣고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 먼저 학원을 등록하여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도 시험은 2교시를 제외한 1,3교시는 주어진 시간 내 답안지를 완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완도를 하지 못한 부분에 있어 지문 이해 부족, 작도 연습량 부족 등 원인을 고민하고 보완하는데 집중하였습니다.

2019년도 시험은 평소 연습한 대로 답안지 작성을 하지 못하고 계획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많이 소비하면서 시간에 쫓기다 보니 허둥지둥 답안을 작성하였습니다. 물론 제 마음에 들지도 않았습니다. 시험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계획안이 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주어진 시간 안에 어떻게든 결과물을 제출하여야 하기에 과목별로 나만의 process를 정립하고 단계별로 시간 관리하면서 꾸준하게 연습하고 또 연습하였습니다.

2020년도 제1회 시험은 답안지를 그 동안 연습한 process로 작성하였으며 어느 정도 완도 하여 제출하였습니다. 시험장을 나오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에 느낌이 좋았습니다.

제가 공부하였던 방법은 평일에는 과년도(10개년) 기출문제를 반복하여 풀되 실전과 같이 시간을 정해놓고 지문-계획-작도 process로 문제를 풀어가는 연습을 하였고 주말에는 학원 및 통신강좌 문제를 풀면서 새로운 유형에 대한 학습과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충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공부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칫 지칠 수도 있는데 아는 동생과 같이 공부하면서 서로 격려하고 다시 기운을 찾아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나는 반드시 건축사가 되겠다는 절실한 마음가짐이 있었기에 늦은 퇴근 후에도 도면 한 장이라도 작도하겠다라는 신념으로 잠을 줄여가면서 공부할 수 있었고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일 조금이라도 꾸준하게 반복 연습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끝으로 공부하느라 여름휴가도 제대로 못 가보고 주말에도 학원 다니느라 가정에 소홀하였는데 그 동안 내색 안하고 묵묵히 믿고 지켜봐 준 가족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전하고 싶고 한솔 김수원강사님, 임덕종강사님에게도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