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교시 마침표를 찍고 최종 합격하게 된 김종일 이라고 합니다.
우선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 돼서 개인적으로 기쁘고, 학원관계자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글을 읽는 수험생에게 작지만 힘이 되는 용기를 주고자 이글을 씁니다.
솔직히 저는 합격이라는 기쁨보다 이제 건축사 자격시험 공부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더 기쁜 것 같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공부를 하면 할수록 어렵게만 느껴지는 2교시는 악몽과 같았습니다.
저는 처음 건축사자격시험 준비할 때에는 2004년부터 2015년 해서 횟수로만 12년이 걸린 거 같습니다. 2004년 B학원의 통신강좌를 신청하여 준비하였으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랐던 해 이었습니다. 그 해는 야근에 박봉월급에 가정이 있는 저로써는 조금이라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자 설계사무실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였습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통신강좌 문제집만 집안 한쪽 구석에 쌓여만 갔습니다. 그래서 2004년, 2005년은 시험을 포기했습니다. 2006년에 시험 제도가 바뀌어 그해 2번을 볼 수 있다고 하여 D학원에 등록하여 학원 강좌로 시험 준비를 했습니다.
얼떨결에 1교시 과목을 합격하고 2,3교시는 2006년 2회, 2007년, 2008년 모두 공부를 게을리 하여서 매번 떨어졌습니다. 2009년도에는 잦은 이직으로 인하여 공부할 수 없어 시험에 응시를 못하였습니다. 잦은 이직으로 저의 삶을 되돌아보니 서른 살 중반이 되었습니다. 서른 살 중반이 되어 생각하니 지금까지 해놓은게 하나도 없어서 다시 설계로 돌아가 건축사라는 라이센스를 취득하는 길밖에 없다 생각하고 다시 설계사무실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거의 5년 설계 일을 놓은 상태라 저에게는 경력은 있지만 신입 같은 경력사원으로 들어가서 예비시험부터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2011년도에 독하게 목표를 정하고 예비시험을 합격과 그해 3교시 합격하였습니다. 2012년은 1교시합격하고 2012년 2013년에 걸쳐 2교시가 매번 떨어져 2014년에는 3교시 부활이라는 두려움이 생겨 2014년 3과목을 모두 시험에 응시하여 3교시가 되었습니다. 2015년도에는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공부하여 2교시가 합격하여 최종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2004, 2005년 : 공부시작(응시안함) 2006년 1회 : 1교시 합격 2007, 2008년 : 2,3교시 불합격 2009년 : 응시안함 2010년 : 예비시험합격, 3교시합격 2011년 : 1교시 합격 2012년 : 2교시 불합격 2013년 : 2교시 불합격 2014년 : 2교시 불합격, 3교시 합격 2015년 : 2교시 합격---최종합격
상기와 같이 저의 시험 스토리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지금부터는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제가 공부했던 방법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 포기하지말자 모든 일이든 포기하면 자기자신한데 지기 때문에 절대 포기 하지 안했으면 합니다. 포지하지 않는 자만이 합격의 영광을 얻을 것입니다.
둘째 : 기출문제 분석을 하자 기출문제를 분석하다보면 그 과목에 해를 거듭할수록 공통점이 나오는데 그 공통점을 정리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시험은 매번 똑같은 문제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문 하나하나를 모범답안과 비교하여 어떻게 해석되고 어떻게 유도하였는지 출제 교수님의 의도를 파악하는 일입니다.
셋째 :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과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자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잦은 야근에 출장에 공부하는 시간이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최대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저의 방법은 출퇴근 지하철에서, 자동차를 출퇴근 한다면 신호등에 멈췄을 때, 출근 전 1~2시간 일찍 일어나기, 잠자기 전 1~2시간 공부하기 이런 식으로 시간을 내어서 그 시간에 뭘 한건지에 대한 사전 계획을 짜서 공부했습니다.
넷째 : 모든 과목은 각론에 입각해서 접근하기입니다. 시험은 시험이고 실무는 실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은 시험이기 때문에 시험적으로 접근해야하고 기준은 각론에 초점을 맞추어서 접근해야 합니다.
특히 2교시는 각론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북측에는 코어, 2층의 조망권 1순위, 1,2층의 향 2순위 이런 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스페이스 프로그램은 많은 실을 요구 하지 않습니다.
상기와 같이 주요실을 배치한다면 나머지 실도 무난하게 배치 될것입니다.
다섯째 : 완도능력을 키우자 답안작성용지에 화려한 조경이나, 화려함 패턴이 중요한 게 아니고 정해진 시간에 완도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각 과목마다 타임스케쥴을 만들어 완도하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완도를 정해진 시간에 들어온다면 나머지 시간은 계획시간 이므로 계획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 질 것입니다. 9월이 시험이라면 6월전에는 완도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두서없이 쓴 글을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예비건축사 여러분 이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한다면 건축사자격시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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