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1회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몇 년째 '올해는 꼭 합격'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는데 올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시험이 3개월 미뤄진게 신의 한수가 된 것 같습니다. 올 초 회사 책상에 앉아있던 제가 지금 사무소를 개업하여 합격수기를 쓰고 있을 줄은 저도 상상하지 못했네요.
1교시는 마지막까지 힘들었던 과목이었습니다. 배치계획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항상 시간조절에 실패를 했고, 무조건 분석조닝을 50분 안에 완성해야 합격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어떤 문제가 나와도 50분 안에 풀자, 수정하려고 지우면 탈락이라는 생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퇴근 후 집에서 1교시 한 세트를 풀었고, 피곤한 날에는 분석 1문제나 배치 1문제만 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는 몇 번씩 풀었습니다. 시험 며칠 전에는 이제까지 풀었던 문제들 중 제가 놓쳤던 부분들만 주의사항처럼 따로 써놓는 식으로 정리를 하였습니다. 시험 당일, 분석조닝 문제에서 다행히도 55분에 완성을 했고, 배치는 주차랑 등고 조정 때문에 시간이 걸렸지만, 완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2교시는 재미있게 공부한 과목이었습니다. 나름대로 자신도 있었는데 합격까지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2교시 준비할 때는 세 과목 전부를 준비할 때여서 과목별 공부시간이 적었지만, 평면과제는 거의 다 풀 정도로 의욕적이었습니다. 7x7모듈을 기본으로 프로그램 따라 공간구획을 변형하면서 하고, 면적에 크게 연연하지는 않았습니다.
3교시는 작년에 합격했는데 처음에는 골조 그리는 데만 몇 시간씩 걸려서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단면을 그리자고 생각하고 같은 단면을 여러번 그려보기도 하고 간단한 표현은 프리핸드로 해서 시간을 줄여나갔습니다. 그런데 1교시와 마찬가지로 단면작도 시간을 2시간 안으로 줄일 수가 없었고, 구조를 50분 안에 끝내는 계획으로 준비를 하였습니다. 구조는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를 했고, 틀린 부분, 알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을 체크해서 정리했습니다.
저는 이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한 게 시간 관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시험시간 3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 시험 당일 제가 계획한 대로 시간관리가 되어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몇 년간 준비하면서 도와주신 여러 교수님들, 항상 친절하셨던 학원 직원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오호영 교수님, 김주석 교수님, 이춘호 교수님, 조영호 교수님, 김수원 교수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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