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전주에 사는 최광표라고 합니다.
저의 건축사 시험 도전은 18년도 예비시험을 시작해서
18년도에 예비시험과 3교시에 합격하고 19년도에 1교시, 그리고 올해 1회시험인 6월에 2교시를 최종합격하여 건축사자격을 취득하였습니다.
20대에 건축사사무소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는데 IMF라는 커다란 파도에 휩쓸려 설계가 아닌 시공과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근무를 하면서 그렇게 그냥 눈앞에 닥치는 대로 살던 중 건축사 시험제도가 바뀌어 19년도가 지나면 건축사시험을 영원히 못 볼 수도 있다는 얘길 친구를 통해 전해 듣고 내가 살아왔던 길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결혼하고 아이 셋 키우면서 현재에 만족하며 산다고 살았는데 내게 남아 있는 건 이제 다 커버린 아이들뿐이더군요..
그간 외면하고 살았지만 내안에는 막연히 건축사에 대한 미련과 동경이 크게 남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이 50이 다 되면서 느껴지는 노후에 대한 걱정까지 결부되면서 건축사 시험 도전이라는 큰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건축사 준비전 이걸 도전하면서 도중에 포기하지 않을까하는 걱정 때문에 현재 건축사인 지인과 건축사 시험을 준비하는 지인들을 만나 그들의 노하우와 시험 준비중 발생되는 문제점들을 충분히 듣고 ‘도전할 만한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얻은 내용들을 종합하여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하나씩 준비해 나갔습니다.
그 첫발이 대전의 현대건설기술학원에 등록하는 것이었고 내가 시험에 합격 할 때까지 일요일엔 무조건 학원에 가고 학원에서 내는 과제는 무조건 한다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그렇게 세운 계획을 지켰던 것이 합격하는데 커다란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많은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직장일, 집안일 등 학원에 못 갈일들도 생기고. 그럴 때 마다 지금이 아닌 조금 더 앞을 보고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김수원선생님이 수업중 많이 하시던 말 중 ‘합격자는 시험장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시험장 들어가기 전에 결정된다’ 학원에서 선생님이 하라는 데로만 하면 합격한다.
공부할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그 말이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건축사시험은 건축에 대한 기초지식과 실무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이라면 꾸준히 일정시간을 투자하면 누구나 될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쉽게 느껴지지만 저도 처음 학원에서 수업을 받고 과제를 받아 집에 돌아와 풀어 볼 때면 과연 내가 이걸 풀 수 있는 날이 올까. 얼마나 더 하면 문제가 쉬워질까 생각했었는데 그건 시험에 합격한 지금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냥 꾸준히 반복해서 문제를 풀다보면 어느새 합격해 있는 시험인 것 같습니다.
저마다 다른 이유와 환경 속에서 건축사 시험에 도전하여 처한 현실은 다르겠지만 한 단계 나아가기위해 시작한 도전이니 합격하는 그날까지 잠시 나 자신을 내려놓고 학원에서 주는 정보와 노하우를 잘 활용하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공부한다면 그리 오래지 않아 모두가 건축사라는 자격을 취득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가르침을 주신 김수원선생님과 대전원장님께 감사드리고 같이 시험 준비하여 합격한 학원수강생여러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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