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시험이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는지 제대로 몰랐던 터라 모든 수업이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수업이 재미는 있었는데 아무리 수업을 들어도 계획하는 것이 익숙해지지 않았습니다. 3개월 정도 그냥 열심히 학원만 다녔던 것 같습니다. 결국은 열심히는 했지만 기본기를 제대로 익히지 못했던 첫 시험은 모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다음해부터는 휴가도 학원에서 보내며 심기일전해서 공부했습니다. 그 보답으로 2교시합격 그 다음에는 정말 정말 열심히 해서 3교시합격 했지만 가장 열심히 했던 1교시 합격은 아니었습니다. 1교시 불합격의 원인을 나름대로 분석하고 생각해보니 계획적인 분석 없이 열심히만 했던 것이었습니다. 올해는 문제가 요구하고 의도한 계획대로 분석조닝, 배치계획을 작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보고 나서 몸살이 났습니다. 너무 힘들었던 시험이었습니다. 정말 최선을 다한 시험이었습니다. 내년은 정말 힘들 거라 생각했고 간절함이 통했는지 최종 합격자 명단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매해 간절히 원했고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던 마음과 학원의 시스템이 뒷받침 되어주었기에 오늘이 있었습니다. 또한 건축사 시험은 가족들에게 참 미안해지는 시험입니다. 시험 때문에 모든 휴가를 반납해야했던 가족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건축사라는 것이 저에게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앞으로 건축사로서의 생활이 보상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공부하면서 알게 된 합격에 유효했던 방법이 있는데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공부하시면 다들 이것이 중요하다고 알고는 있는 내용이지만 많이 놓치고 있는 내용입니다.
정말 중요한건 완벽하게가 아니라 완도하기. 합격은 60점부터입니다. 너무 완벽하게 작성하다가 시간이 부족하여 미완성하게 됩니다. 몇 개 누락되어도 완도 하는 것이 확률상 건축사에 가까워집니다.
건축사 시험은 많이 어렵고 힘든 시험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쉽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이루지 못할 것도 없는 시험입니다.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끝까지 도전 한다면 해낼 수 있는 시험이기도 합니다. 결코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어떤 질문이든 친절히 알려주신 학원 강사님들과 학원 직원 분들, 휴가, 휴일에도 학원만 가서 미안하고 이해해 준 가족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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