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을 통해 건축사 시험을 2019년도부터 2020년까지 약 2년 준비했고, 감사하게도 건축사 합격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019년도 첫해는 오프라인 수업을 들으면서 준비했고, 2020년 1차 시험은 인터넷 강의를 들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 별거 없지만 짧게나마 몇 글자 적어봅니다.
꾸준함이 큰 어려움이자,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 생각합니다. 건축사 시험 준비하면서 친구와 함께 약속했던 게 하나 있었습니다. ’수업을 빠지지 말 것!‘ 평일에 퇴근하고 공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일요일만은 공부하자 생각했고, 일요일은 학원가는 날로 정하고 약속이며 휴가며 다른 핑계를 대지 않았습니다. 출장으로 인해 일요일 수업을 못 듣게 됐을 땐, 그 전날 토요일 수업을 들었습니다.
다들 잘 그리는데 나만 못 그리는 것 같아서 집에 가고 싶었던 적도 많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다른 분들 그리는 걸 보거나 앉아서 듣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처음에 의욕적이다가도 삼사 개월이 지나면 의지가 약해지고, 이렇게 한다 한들 합격할 수 있을까 불안감이 들면서 포기하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무리하면서, 하루에 한 장씩 무조건 그릴 거야! 이런 마음으로 본인을 채찍하고 압박하는 것보단 장기레이스라 생각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한에서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문에서 원하는 답을 찾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3교시가 작도량이 많아서 가장 어려웠습니다. 3시간 안에 2문제를 풀어내려니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고 이번 시험에서도 구조 문제를 풀고 나니 벌써 한 시간이 지났고, 결국 단면도는 완도 하지 못한 채 제출했습니다. 떨어졌겠구나...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합격점수를 받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완도는 못했지만 지문에서 요구하는 답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그려 부분 점수를 잘 받은 것 같습니다.
건축사 시험도 시험입니다. 답을 찾아야 하는 것 같아요. 틀린 답을 완도 하는 것보단, 완도를 못하더라도 지문에서 요구하는 방향과 일치하도록 포인트를 잘 잡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지문에 문제도 있고 힌트도 있으니, 지문을 천천히 정독하는 습관을 들이고 답안에 어떻게 표현되었는가 찾아보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시험장에 들어서면 부담감과 시간에 쫓겨 조바심이 나겠지만,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지문을 정독한 후 답안을 그리도록 평정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에게도 좋은 소식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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