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존경하는 부모님, 항상 저를 응원해준 아내, 친구, 동료, 학원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시험은 모든 수험생들이 어느 해 보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엄청 힘들었을 거라 생각 듭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험 연기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을 본점 어느 하나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역대 최대 합격률로 인하여 운 좋게 마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장수생으로서  공부는 하지 않고 매년 꾸준하게 시험에 응시하였습니다.
최근 몇 년간 시험 치러 가기 몇 일전 제도판과 준비물 점검만 하고 시험장만 출근 도장 찍듯이 갔었습니다.

그 결과 매번 불합격 하였습니다. 핑계지만 여건상 공부를 제대로 할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었고, 나름 실무를 오래해서 공부를 하지 않아도 계속 응시하다 보면 한 과목씩은 붙겠지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아주 큰 오판 이였습니다.

그러다 19년 2교시에 운 좋게 한 과목(2교시)을 합격하고 나니 이제는 정말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19년 11월 이후 초반에는 매일 6시간 이상은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 들어서 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하여 회사사정도 어렵고 해서 휴직을 하고 본격적으로 시험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학원 통신강좌 수강 및 학원 문제와 과년도 문제를 시험 치기 전까지 10번 이상을 풀고 나니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준비하던중 시험이 연기되어 잠시나마 흔들린 적이 있지만, 시간적으로 조금 더 여유가 생겨 시험 준비를 좀 더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치고 결과를 기다리면서도 약간의 초조함은 있었지만, 무슨 자신감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번에 반드시 합격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공부를 하지 않고는 운으로만 시험에 최종합격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왜 진작에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좀 더 일찍 끝냈을 걸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노력한 결과는 반드시 올 것입니다.
차근차근 준비 잘 하셔서 합격의 영광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p.s) 1교시 분석 저만의 노하우

최근 몇 년간 1교시 분석에서 면적이 틀리면 감점이 많이 되어 합격에 영향을 많이 주었죠.
분석 과년도문제와 학원 문제를 너무 많이 풀어서 외워지는 바람에 더 이상 똑같은 문제를 푸는 것은 무의미 하다는 판단에, 저는 2014년~2019년까지의 문제와, 학원문제 중에서도 2014년~2019년 기출문제와 비슷한 문제를 고른 후 변형해서 풀기 시작했습니다. (14년부터 최대영역, 주차, 면적등 이런 식의 유사한 문제가 계속 출제되었기에..)
캐드로 문제지와 답지를 그린 후 대지를 가로, 세로 몇 미터씩 늘리고 줄이고, 지문조건도 조금씩 변형해서 같은 유형의 문제를 여러개로 만들어  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같지만 다른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것을 여러번 반복하다 보니 면적계산에서 실수가 없어 졌습니다.
그 결과 분석을 만점 받고 최종합격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 아시겠지만 다른 과목보다 분석은 지문조건을 최우선으로 적용해야한다는 것도 잊지 마시길 당부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