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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 자격시험 준비를 하면서 한솔아카데미 홈페이지를 많이 찾아왔었습니다. 때로는 잘모르거나 궁금한 사항 질의를 하고, 다른 수험생들은 어떤 부분에 어려움이 있는지 게시판을 둘러보기도 하고, 부러운 마음으로 합격수기도 읽어보곤 했습니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지만, 모든 수험생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을까 하여 이 글을 남깁니다.
저는 예비사 시험과 건축사 자격시험을 동시에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예비사 시험은 한번에 합격하였지만, 건축사 자격시험은 첫 시험에 모두 불합격하였습니다. 그 후 1년에 1과목씩 1교시, 2교시, 3교시 순서로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가장 시간을 많이 투자한 부분은 기출문제 작도 및 분석이었습니다. 작도가 어려워 기출문제의 모범답안을 붙여놓고 그 위에 트레싱지를 올려 똑같이 그리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10여년의 기출문제를 그대로 따라서 그리고 난 후에는 모범답안을 도면걸이에 걸어놓고 다시 한번 그려보았고, 그 후에는 기출문제를 풀어서 작도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년도별로 3번씩 그리고나서야 작도에 대한 자신이 생겼습니다. 기출문제로 작도 연습을 하였고, 한솔아카데미 정규과정에서의 이론 강의를 바탕으로 나름대로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과목별 정리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과목별, 기출년도별로 정리하여 짧은 시간을 들여 틈틈이 읽는 습관을 길렀습니다. 이러한 꾸준함이 자신감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1년에 한번있는 자격시험은 호흡이 매우 길어서 시험날짜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초에 계획을 짜고 공부를 하다 보면 중간에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하지만, 컨디션이 올라가는 상황이 찾아옵니다. 문제들이 잘 풀리고, 작도시간에도 여유가 생기는 타이밍이 온다면 그 컨디션을 시험때까지 끌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느낌을 잃지 않기 위해 1~2시간이라도 매일매일 공부를 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과하게 몰입하는 것도 흐름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과목별 합격했을 때를 떠올려 보면, 8~9월쯤 합격과목에 대한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감이 왔을 때를 놓치지 않으려고 조금더 집중하면서 컨디션을 유지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정말 어렵고 힘든 시험이지만, 그동안의 노력을 믿고 컨디션 조절을 잘 하셔서 모든 수험생 여러분이 다음 시험에서는 합격의 기쁨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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