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신감을 갖되 자만하지는 말라. 14년도 처음 시험 공부하면서 나는 꼭 한 번에 붙으리라는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워낙 긍정적인 성격이기도 해서 정말 그러하리라 생각하고 자신감 있게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나머지 내가 생각하는 것이 마치 정답이라는 식으로 합리화하고 자만했던 첫 시험이었던거 같습니다.
결과도 허무하게 자신 있던 1,2교시는 50점으로 떨어지고 걱정 많이 했던 3교시는 71점으로 나름 고득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 안일하게 생각하고 합리화 했던 결과라 생각됩니다. 자신과 다른 답이 있을지라도 한 번 더 돌아보고 그럴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며 자신이 생각하는 것에 너무 얽매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특히 2교시는 주관적이니 여러 사람들의 답안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2. 위험하더라도 모험은 필요하다. 작년 3과목 시험 준비하던 때의 일입니다. 시험을 3달 앞둔 시점부터 슬럼프와 함께 시간 싸움이 시작 되었습니다. 1교시는 괜찮은데 2교시는 시간이 들쑥날쑥하고 3교시는 10분정도 모자랐습니다. 아무리 해도 시간이 안 줄어서 제 나름의 방법들을 써보기 시작했습니다. 1.3교시는 답안지 두 장을 겹쳐서 붙여놓고 푸는 연습을 한 결과 약 5분가량을 아낄 수 있었고, 2,3교시는 트레싱지로 가 계획 하는 프로세스를 뺐습니다. 예를 들면 2교시에서 트레싱지 올리고 중심선 빨간색으로 긋고 연필로 계획하는 단계를 빼고 블록다이어그램을 할 때 좀 더 디테일하게 해도 될듯했습니다. 그 결과 피드백을 못하는 위험성이 있지만 10~20분정도를 아낄 수 있었고 계획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아서 더 좋은 계획들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1시간10분을 남겨놓고는 꼭 작도는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3교시의 경우 트레싱지로 각 층고 표현하는 가계획을 뺐습니다. 위험성은 있지만 시간은 많이 아꼈습니다. 약 10~20분정도 아끼다 보니 빡빡하게 단면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분명 위험합니다. 하지만 정석으로 했을 때 도저히 방법이 안나오면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서 꼭 완도하시는게 합격의 지름길이라 생각됩니다.
3. 자신과의 싸움 체계적인 계획 14년도는 약 4개월을 휴직하면서 준비했었는데 15년도는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준비하니 정말 시간적으로 말이 안되는 스케쥴을 짰습니다. 월~금 퇴근하면 저녁 먹고 교회 공부방에 들러 1과목 풀고 집에오면 12시 가까이 되었습니다. 토,일은 하루 두 과목씩 학원문제와 기출문제를 번갈아가면서 풀었습니다. 작년에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학원을 다니면서 수강했지만 올해는 아무래도 안될 듯 해서 통신강좌로 1,2 과목을 준비했습니다. 통신강좌로 하니 동선이 줄어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었습니다. 한번 정규과정을 마치신 분은 통신강좌도 좋다고 생각 됩니다. 여튼 계획을 세우고 각 주차별로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과년도는 07년부터 14년까지 1,2교시 모두 풀어보고 피드백도 해보면서 정리하였고 통신강좌는 꼭 다 풀었습니다.
여기까지 별거 아닌 합격수기 적어봤습니다. 지금 글을 보고 계신 수험생 분들도 꼭 내년에 건축사 합격하여 합격수기를 적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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